예전의 명성을 점차 잃어가는 대한민국 해병대 문제점 4가지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 해병대는 세계 2위이며 해병대가 비대칭적으로 대규모인 국가는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이는 북한이라는 적국과의 휴전 대치 상황이라는 특수성과 역사적 원인에서 기인한 측면이 강합니다.
나름대로 정예병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서인지 상당히 마초이즘적이며 자부심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해병대 중에서 해병 수색대는 정예 병력이 맞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병대 문제가 언론에 많이 나오게 되면서 해병대 이미지도 예전보다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명성을 점차 잃어가는 대한민국 해병대 문제점 4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타/가혹행위
부대 내 구타와 가혹행위가 심한 편입니다.
요즘엔 과거보단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육해경과 함께 구시대적인 내무생활 부조리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부대로 꼽힙니다.
그리고 전투경찰순경의 경우 연속으로 큰 사건들이 터진 후 2011년 아예 해체되었고, 의경은 대대적인 생활문화개선과 높아진 경쟁률로 인한 우수자원 선발, 직원기동대 창설로 인한 업무강도 하락과 지속적 관리 덕에 2013년 이후에는 내무생활이 육군은 고사하고 공군과 비교될 정도로 향상되었고 이런 악습을 여전히 볼 수 있는 곳은 해병대 뿐입니다.
또한 기수열외라는 해병대 특유 악습이 있습니다.
한 사람을 말 그대로 왕따시켜버리는 것인데 선임들에게 무시받는 것뿐만 아니라, 후임들에게 선임대접을 못 받게 만들어버립니다.
2016년 7월 무렵 해병대에서 악기바리(음식을 계속해서 먹이는 가혹행위)가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기사화되었습니다.
더욱 기가막힌 것은 해당 부대의 간부가 피해자 부모에게 합의를 하도록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연히 형사처벌의 대상이나, 가해 병사들은 겨우 휴가제한과 영창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2. 특유의 허세
90년대식 해병대 전역복 본래는 "큰무늬", "벽돌무늬" 등으로 불리던, 80년대부터 90년대 초 통합위장무늬 도입시까지 쓰인 위장복입니다.
개인피복이 아닌 부대피복으로, 훈련이나 실전시에만 입고 평소에는 민무늬 작업복이나 근무복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해병대원들은 자신들의 상징으로 여겨 전역시 몰래 빼돌리거나 같은 원단으로 만든 사제 위장복을 구입해 왔고, 지금도 전역복이나 지역 해병대전우회 단체복으로 쓰고 있어, 폐지된 지금도 원단이 생산됩니다.
휴가 및 전역시에 과도하게 화려한 군복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자신이 받지도 않은 거짓 훈련기장들을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흔합니다.
물론 타군에서도 과시용으로 전역시 입는 군복에 자기가 받지 않은 휘장이나 비공식적인 사제 패치 등을 박거나 각종 자수를 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 해병대의 경우 일반인이 보아도 뭔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과합니다.
옷자락에 적색이나 금색 실로 글이나 문구를 커다랗게 박아 놓거나 해군용의 검정 바탕에 노란색 막대로 된 계급장이나 철제 계급장 등을 달고 다닙니다.
해병대를 단속할 헌병이 없단 점 때문에 역에서 모자도 벗고 옷도 풀고 손도 넣고 다니는 장병들이 있는데 이게 특이한 오버로크랑 겹쳐 굉장히 불량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도 요즘의 해병대 현역들은 예전보다는 그런 불량 복장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규정된 출타 복장인 정모와 근무복을 착용하고 나가는 것이 정착됐기 때문입니다.
3. 민폐
물론 해병들이라고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지하철이나 사람들 모인 곳에서 얼차려를 하거나, 담력을 기른다고 공공장소에서 후임에게 특정한 행동을 시키는 행동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해병대는 뭔가 소란과 행패를 많이 부린다는 이미지 때문에, 영화, 드라마, 만화 등 한국 대중문화 작품들에서도 해병대는 현역이나 예비역들이 폼잡다가 시비가 붙는 상황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예비역/전우회
해병대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본인들은 꽤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엇나간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가 의외로 잦으며, 타 부대 전역자나 민간인이 봤을 때 해병대 간의 행태에 눈쌀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비역을 지나 민방위가 됐을 때에도 해병대 출신은 기수를 매우 중시하며 서로 처음 보는 해병끼리는 기수를 반드시 따지는 해병만의 특이한 문화가 있는데 문제는 이게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또한 남자들은 대학에 들어가면 해병대를 나온 선배들로부터 해병대 가라는 권유를 질리도록 들을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학교내의 해병대 전우회가 존재하는데, 여기서도 기수놀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즉, 후임들이 들어올수록 편하기 때문에 '자진신고기간'이라는 미명하에 전직 해병대원들을 전우회에 끌어들이는 일도 존재합니다.
사진에 나온 지역인 경주 외동은 주민 남성의 90%이상이 해병대인 곳인데 이유가 해병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그 지역의 남자 취급을 안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드물지만 형편이 되고 자신의 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하길 원치 않는 사람들의 경우 이를 알고 출산 전에 외동을 떠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동네마다 있는 해병 전우회 자율방범대는 청소년 계도나 봉사활동 등의 대외봉사 활동을 명색으로 만들었졌습니다.
그러나 전우회 시설물 상당수가 불법 컨테이너인데다가, 때로는 방범 활동 명목으로 각종 민폐를 끼치기도 해서 이 또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상적으로 쓰레기 수거나 교통 정리 협조, 제대로 된 방범 활동 등 진심으로 자원 봉사를 하는 해병대 예비역들도 이런 것들 때문에 좋은 일 하고도 욕 먹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014년의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때도 경우 없는 민폐를 끼쳐서 물의를 빚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며칠이나 지나서 뒤늦게 사고현장인 진도에 도착한 해병대 전우회측이 민간 잠수단체인 한국수중환경협회가 바다 구조를 나가서 그 협회의 천막을 비워둔 사이를 틈타 그 천막을 맘대로 점거하고 그 협회의 현수막을 완전히 가리면서 해병대 특수구조대 지휘본부라는 현수막을 달아놓았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자원봉사자들이 그 현장 사진과 정황설명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해병전우회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진데다가 수중환경협회측의 항의를 받자, 협상 끝에 두 단체의 현수막을 위 아래로 나란히 걸기로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한 모 대학 축제에서 학생임원들 몇명만 무대에 가까운 귀빈석에 편하게 앉아서 공연을 구경하고 그외의 모든 학생들은 멀찍이 떨어져 있도록 그 대학 해병대전우회(청룡회) 해병들이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며 학생임원들의 보디가드를 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져서 또 한번 비난과 조롱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병장네 실시간 이슈]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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