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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차세대 핵잠수함 공동 개발, 중국과 격차 벌려

머린코341(mc341) 2017. 10. 2. 15:56

미국과 영국 차세대 핵잠수함 공동 개발, 중국과 격차 벌려


▲ 콜롬비아급 핵잠수함 모형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미국이 약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투입해 차세대 전략 핵잠수함(SSBN)인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을 건조한다. 현재 운영중인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을 대체할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은 미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략 핵잠수함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1일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General Dynamics Electric Boat)와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의 종합 생산과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위해 5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는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의 설계와 건조, 테스트, 유지 보수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영국은 통용 미사일 발사관 연구 개발에 참여하며 잠수함이 건조된 이후 구매할 예정이다.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은 오는 2030년 취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기 중국이 운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잠수함은 096급 핵잠수함이다.


미국 전략 핵잠수함 성능이 중국의 1~2대 핵잠수함에 비해 우수한 점을 고려해볼 때 양국 핵잠수함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고 이는 중국 해군의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에 적용되는 신기술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미국의 잠수함은 모두 핵추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에 대한 전략적인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트라이던트 II D5(Trident II)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24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1100km 밖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또한 1분 이내에 24기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은 지난 1981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했는데 가장 최근에 취역한 잠수함도 30년이 넘었다. 이에 미군은 오는 2027년부터 오하이오급 잠수함을 퇴역시킬 계획이다.


▲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의 미사일 발사관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콜롬비아급은 통용 미사일 발사관 4개와 선창 내에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관을 확보하고 있어 트라이던트 II D5 미사일 16기를 탑재하거나 새로 개발되는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은 12척이 건조된다. 오하이오급에 비해 탑재하는 미사일 숫자가 줄어 들지만 정보화 능력, 자동화 수준, 동력 시스템 등이 뛰어나다. 또한 생존과 타격 능력의 효과를 더욱 향상시켰다.


▲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의 내부 구조도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하지만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재정 위기가 콜롬비아급 핵잠수함 개발에 어려움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국회에서 통과된 국방 지출은 6920억달러(약 790조원)로 최근 몇 년 사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부채가 많고 분배해야 할 항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건조 비용만 약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하는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은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이 완성되기까지 종합 비용은 약 80억달러(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골롬비아급 잠수함 12척의 구입 비용이 960억달러에 이르며 연구 개발 비용을 포함하면 총 128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096급 핵잠수함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은 오는 2031년부터 2080년까지 미국과 영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전략 자산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현재 일부 선진국과 중국의 군사 기술은 격차가 있다. 중국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096급 전략 잠수함은 전체 성능면에서 오하이오급 핵잠수함과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이 취역하면 기술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 핵잠수함이 미국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선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으며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China Focus] 201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