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역사/해병대 예비역들

조국을 위해 '나를 버리고' 전쟁속으로 뛰어든 스타들

머린코341(mc341) 2017. 10. 3. 06:49

[박태훈의 만리경] 조국을 위해 '나를 버리고' 전쟁속으로 뛰어든 스타들


해병 204기로 월남전에 참전한 가수 남진의 모습. 


▲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던 남진, 해병 청룡부대원으로 월남전 참전


남진(1946년생)은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가요계과 영화계를 휩쓸었던 주인공이다.


1967년 '가슴 아프게'로 대히트를 친 남진은 영화, 가요계를 넘나들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1968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당시 남진은 가수 진송남(1943년생) 박일남(1947년생) 이태원(1948년생)과 나란히 자원입대,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덕수궁 돌담길'의 자수 진송남(왼쪽)과 '솔개' 등을 부른 가수 이태원(오른쪽)도 월남전에 참전했다. 


군은 이들의 자원입대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등 홍보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해병 204기인 남진은 진송남, 이태원과 함께 월남으로 가 해병 청룡부대(현 해병 2사단) 2대대 5중대 2소대에 배치돼 3년여를 보냈다.


제대후 남진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집고~'라는 '님과 함께'로 최고가수 자리를 금방 되 찾았다.


월남참전용사 위문공연 때 가요사상 최대 히트곡이라는 동백아가씨를 부르고 있는 이미자. 


▲ 한국전 종군 연예인, 월남전 위문공연 연예인 모두 참전용사


한국전과 월남전에 직접 총을 들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연예인이 전후방을 넘나들면서 위문공연을 펼쳤다.


이국먼리 월남까지 가 사선을 넘나들었던 장병들은 이미자가 '동백아가씨'를 열창할 때 따라 부르면서 눈물바다를 이룬 사연은 유명하다.


[세계일보] 2017.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