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日관함식 초청장 안와…안가는 걸로 결정"
요미우리신문 "韓불참 사실 곧 발표할 것"
지난해 한일 '레이더-저공비행' 갈등 여파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가 중국이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월21일 욱일기를 달고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다음달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정식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안가는 걸로 결정이 됐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주최측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안 가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일본의) 초청장은 안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방위성이 조만간 한국의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 불참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해군이 지난해 12월 해상자위대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책도 제시하지 않아 일본 정부가 한국군을 관함식에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3~4년마다 우방국의 함정을 초대해 관함식을 열고 있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올해 관함식에는 미국, 영국 등은 물론 중국도 참가한다. 관함식은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진행된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도 지난해 10월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일본은 구축함 파견을 계획했지만 한국이 전범기인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달아달라고 요청하자 "비상식적이고 예의 없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아시아경제]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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