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프로그 25발 발사의 의미
1. 프로그
1964년 제품이다. 우리는 매우 낡고 후진 미사일이라고 혹평하며, 무유도 방식이라 미사일도 아니며 '단지 단거리 로켓'일 뿐이라고 까지 비방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프로그-7 이라고 한다. 전세계에 널리 수출되었다.
2. 독사
2002년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해서 KN-02, Korea North 2002라고 부른다. 러시아 SS-21로 추정하고 있다. SS-21은 1990년 제품으로서, 프로그 최신형이다. GPS 유도를 한다.
무게, 길이, 직경 죄다 프로그랑 비슷해서, 도대체 뭐가 프로그고 뭐가 SS-21인지 정찰위성에서 쉽게 식별이 되는지 모르겠다. '최신형 프로그'이기 때문에, 그냥 프로그라고 통칭하는 게 이해가 쉽다.
SS-21의 사거리가 185 km나 되어서, 70 km인 프로그 보다 엄청 대단한 거 같이 느껴질 수도 있으나, 탄두중량을 줄인 것이라서, 전체 외양은 프로그와 사실상 같다.
3. 킬체인
뉴스에서, 한국은 2015년까지 킬체인을 완성하기로 하였다. 2013년 박근혜 정부는 킬체인을 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그럼 2014년이다. 올해다.
킬체인은 북한 미사일 발사시간이 80분 걸리며, 킬체인은 30분 걸려서, 사전에 선제공격이 가능하다는 개념이다.
그런데, 프로그는 15분, 독사의 원형이라는 SS-21은 20분 걸린다. 한국과 미국은 80분이라는데, 왜 이리 짧은가? 한국과 미국은 액체연료인 스커드 미사일의 발사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프로그와 SS-21은 고체연료라서, 발사시간이 20분 밖에 안 걸린다.
4. 킬체인 비웃기
북한이 킬체인 완성년도인 2014년, 보란듯이 프로그 25발을 쏘았다는 것은, 30분 걸리는 킬체인을 20분 걸리는 최신형 프로그 KN-02로 비웃었다는 의미가 있다.
5. 한국 정부의 대응
한국 정부는, 따라서, 킬체인이 무력화 되었다는 평가를 하여, 30분 걸리는 킬체인을 20분으로 단축하는 개념을 개발하거나, 아니면, 선제공격인 킬체인 전술을 프로그에 대해서는 전면 포기하고, 스커드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하고, 미사일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2015년 미국 패트리어트 PAC-3 최신형을 도입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명심할 것은, 북한의 프로그 핵미사일이 발사시간을 15분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제 패트리어트건 러시아제 천궁이던 15분 보다 준비시간이 길면, 무용지물이다.
만약 북한이 발사시간을 15분 보다 더 단축하는데 성공하고, 우리의 킬체인, 미사일방어는 그보다 더 준비시간이 길면 어떻게 되는가?
왜 이런 질문이 가능한가 하면, 언젠가, 천궁 발사시간이 5분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천궁도 고체연료고, 프로그도 고체연료다. 그렇다면 프로그도 5분만에 발사할 수도 있다는 소리 아닌가? 뭐, 날아오는 비행시간이 또 몇 분 있다지만, 단거리니까, 너무 세밀하게 계산할 것은 아니다.
여하튼, 킬체인과 미사일방어가 발사시간이 느려서 대응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남은 대안은 딱 하나다. 보복 핵공격.
따라서, 주한미군에 핵미사일과 화학미사일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한미연합을 좀 더 긴밀하게 하여, 한국의 탄도 미사일에, 미국 핵탄두를 장착해 놓고, 발사시간을 매우 단축하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 뭐, 잠자는 미국 대통령을 한밤중에 꺠우고, 발사 허가가 나고, 뭐 이래가지고서는 너무 늦다.
뭐, 천키로 도쿄와 4천키로 괌에 정박한 미국 항공모함, 잠수함에 핵미사일이 있고, 그걸 발사하면 충분하다? 백만년 뒤에야 뭐 발사하겠지만, 그런 느려터진 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불과 몇 분만에 프로그로 서울을 핵공격할 경우, 킬체인과 미사일방어도 대응시간이 늦어 무력화된 경우, 즉시 경기도나 강원도 등에서 단거리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야 한다. 즉시. 백만년 뒤가 아니라 즉시.
한발 늦었기 때문에, 이미 한국 대통령과 국방장관, 4성장군, 주한미군 사령관 등은 핵공격에 불에 타 죽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누가 발사명령을 즉시 할 것이며, 어느 핵미사일 부대가 즉시 보복공격을 할 것인가? 한밤중에 잠자고 있는 미국 대통령을 깨운다? 느려서 안된다.
출처 : 광탄만상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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