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멍에 - 15. 용두산 사령부
(1) 찬사(讚辭)와 긍지(矜持)
한편 일선지구로부터 후방으로 내려왔던 나는 임시수도인 부산과 진해지구의 군기관과 일반사회에서 만나보게 된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해병대에 대한 극진한 찬사를 들었고, 또 그들의 입과 마음을 통해 해병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과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헤아려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 해병대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병(神兵)인 것처럼 치켜 세우면서 '마린 코(Marine Corps), 정말 장하더군요' '우리 해병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들을 했고, 그러한 말들을 하면서 특히 그들은, 부산 교두보의 운명이 경각에 달려 있던 그 시기(1950년 9월 중순경)에 수세에 몰려 있던 그 절박했던 아군의 전세를 결정적인 반격작전으로 역전시킨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과 수도 탈환작전 때 한·미 해병대가 수행했던 수훈적인 역할을 극구 찬양해 마지않았다.
그러한 분위기에 접하게 된 나는 국민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기 위해서 우리 해병대의 전투력을 더욱 강화하여 전쟁터에 나가게 되면 반드시 이기는 백전백승하는 강군으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출처 : 해병대 특과장교 2기 예비역 해병중령 정채호 대선배님의 저서 '국방의 멍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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