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라크와 특수부대 배치 합의 (연합뉴스, 2014.10.20)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와 이라크 정부가 호주 특수부대의 이라크 배치에 최종 합의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바그다드를 방문 중인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무는 호주군 특수부대 병력 200여 명을 이라크에 배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호주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 국가'(IS) 격퇴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육군 공수특전단(SAS) 병력 200여 명을 전방작전기지인 UAE에 파견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한 달째 발이 묶인 상태였다.
비숍 장관은 "이라크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UAE에 머무는 SAS 병력을 이라크에 배치하는 데 필요한 법적 문제를 해결했다"며 "SAS 병력을 언제 이라크에 배치할지는 운용상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숍 장관의 이런 언급은 그동안 호주 SAS 병력의 이라크 파견의 걸림돌이던 주둔군지위협정(SOFA) 적용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호주 정부는 그동안 SAS의 현지에서의 군사 활동과 관련해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보장을 해줄 것을 이라크 정부에 요청해 왔다.
비숍 장관은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은 채 "SAS 병력은 IS와 싸우는 이라크 보안군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군사 자문과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만 덧붙였다.
호주군은 IS 격퇴전 참가를 위해 특수부대 병력 외에도 공군 소속 병력 400명과 F/A-18 슈퍼호넷 전투기 8대, E-7A 조기경보기, KC-30A 공중급유수송기 등을 UAE에 파견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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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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