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에 방공미사일 S-300 제공할 것"<시리아 외무>

"러, 시리아에 방공미사일 S-300 제공할 것"<시리아 외무> (연합뉴스, 2014.11.07)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조만간 시리아에 첨단 방공 미사일 시스템 S-300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무알렘 장관은 이날 레바논 신문 '알 아흐바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S-300 시스템과 다른 고품질의 무기들을 합리적 기간 안에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식상 절차 문제 등으로 미사일 인수가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와의 전쟁을 피하고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만 머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외적) 압력이 높아지면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기 때문에 러시아에 고품질 무기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S-300은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절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전투기 및 크루즈 미사일 격추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서방의 공습을 막아 낼 수 있는 효율적 무기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시리아와 S-300 미사일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서방의 반발로 전달을 미뤄왔으며, 최근엔 계약을 파기하고 시리아 제공용으로 만들어진 미사일들을 폐기처분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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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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