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생활중 에피소드(1)
소대장 시절의 추억
저는 1959년도에 해군 사관학교에 입교하여 1963년에 해사 17기생으로 졸업, 소위로 임관 하여 해병대 장교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127명이 가입교를 하였는데 특별 훈련중 그리고 4년간 교육중 54명이나 되는 인원이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서 중도에서 탈락, 퇴교하였고 졸업은 73명만이 하였는데 해병대에 29명, 해군에 44명이 지원 하였습니다.)
저는 군에서는 제 3연대 2대대 5중대 3소대장을 시발로 하여, 부중대장, 752 OP장(애기봉), 그리고 장군 부관을 거처, 김포 해병여단 정보 참모실 정보 과장, 여단 미 해병대고문단실 연락 장교, 포항 사단 3연대 3대대 본부 중대장,9 중대장을 거처 1968년 11월 월남에 파병 되어, 청룡 부대 정보 참모실 상항 장교 근무, 제 5대대 25 중대장으로 전투중 부상 , 5대대 작전 보좌관을 마치고 귀국하여 병무감실 근무중 도미 하여 미 해병대 상육전 학교에 약 11개월간 유학후 귀국하여 진해 상육전 학교의 교관 생활을 하다가 해병대 사령부 미 해병대 고문단실 연락장교 근무를 끝으로 1973년 9월 30일부로 군 생활 만 10년 7개월을 마치고 소령으로 해병대 생활을 마쳤습니다.
저는 군대 생활이 적성에도 맞고 오래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1973년 하반기에 그간 거의 독립된 군으로 운영되오던 해병대가 갑자기 해군에 지휘가 예속되고 사령관(4성장군) 직급도 없어지면서 해군 제 2차장(3성장군)으로 축소됨과 동시에 장군 TO도 절반 이하로 줄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장군뿐만이 아니라 모든 고급 장교의 TO(자리) 역시 많이 줄었다니 진급시 경쟁은 더욱 심해 질텐데, 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아무리 군대 생활을 열심히 해도, 제아무리 똑똑해도, 빈손으로는 않되고 적당한 뒷 바침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데 저는 워낙 가정이 빈 털털이라, 앞으로 계속 고급 장교로 진급할수나 있을지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인생을 군에서 보다는 사회에 나와 새로운 경쟁에 부딛쳐 보자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생활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언급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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