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166기 김송기의 월남전 참전 이야기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2탄
(개선을 기약하며 파병대를 실은 미 군함이 출항하고 있다.)
해진후의 부산야경은 어찌그리 아름다운지?
10월2일 밤은 간단한 취침점호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22년 동안
내가 전생에 무슨죄;를 지어서 남의 나라에 전쟁을 하려가는지? 온갖생각들이 뇌리에 주마등처럼 밀려왔다
떠나가길 수십 차레, 날이 밝아 10월3일 형식적인 환송을 마치고 누가 자주 말하는 장도에 올라 1965년 10월9일 오후2시쯤 캄란항 부두에서 하선을 했습니다.
미군들이 내어준 군용트럭을 타고 캄란비행장에서 30여분 떨어진 산속에 도착, 진지구축을 하고 야영준비를 하는데 밤2시즘 작업이 완료 되었답니다.
그시간부터 보초를 서는데 위의 분들이 속된말로 구라를 너무처서
본인도 그때 너무 놀라 앞에 누가 있는지 확인도 않고 경기관총2박스 500발을 쏴버렸습니다.
이윽고 80밀리 조명탄이 올라가고 중대가 난리가 났습니다.
날이 밝은 후 오발사고를 일으킨 김일병과 확인도 않고 사격한 소대원 전부가 아구창이 터지는 일을 당했는데, 전우들 하는 말이 명언이었습니다.
"더러운 놈들 우리가 적중앙에 왔다고 공갈을 처놓고 무슨 개지랄이야?"
누구한테 분풀이를 하겠습니까?
우리들을 미군들이 외곽을 방어해주는 중앙에 넣어놓고 헛구라를 지휘관들이 쳤던것입니다.
그 이틑날 우리들은 다른곳으로 이동 1개월정도 월남지형에 익숙하는 방어작전을 하고 1965년 10월 말일쯤
판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우리가 도착한 곳은 판랑 미군비행장에서 5킬로쯤 떨어진 산속에 교통호를 파고 장기주둔에 따른 숙영준비와 진지구축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차에 드디어 한국군의 제일호 작전인 까두산작전이 시작된다고 하는 전달을 받고 모든 준비를 하는 중 일자미상 새벽 비상과 동시에 군용트럭에 승차 까두산 하단부에 도착 날이 새기를 기다렸는데 미군 팬텀기가 날아 오더니 어마어마한 폭탄을 투하하고 우리들은 산아래에서 공격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데 아불싸 미군측에서 잘못 투하한 폭탄하나가 사주경계하든 병사의 팔하나를 잃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그 전우 서울사람인데 포항에서 훈련받을때 상이군인 흉내를 정말 잘내었는데 정말로 상이군인이 되는 팔자였나 봅니다.
우리는 그 사건 후 저항없이 까두산을 점령 수색하고 베트콩의 은신처라고 생각되는 동굴 수백곳을 파괴하고
오후 5시쯤 작전을 종료하고 하산했습니다.
하산 후 인원점검을 해보니 우리분대의 1명이 없었습니다.
헬리콥터에 스피카 장치를 해서 산위에 곳곳을 다니며 "한일병 스피카 소리가 들리거든 총소리를 내어라."
이렇게 하기를 몇 시간 결국 그 한일병을 찾지못하고 귀대했습니다.
그러나 산속에 있어야 할 한일병이 천막속에 있었습니다. 다음에..
출국하는청룡-포항역에서..
청룡 1진 해병166기 병장 김송기
출처 : 호이안朴 선배님 블로그, http://blog.daum.net/parkky123/8004060
'★월남전 참전수기 > 해병166기 김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6탄 (0) | 2015.06.01 |
---|---|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5탄 (0) | 2015.06.01 |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4탄 (0) | 2015.06.01 |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3탄 (0) | 2015.06.01 |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1탄 (0) | 2015.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