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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A-10 지상공격기 퇴역 재차 요구

머린코341(mc341) 2015. 2. 3. 12:10

미 공군, A-10 지상공격기 퇴역 재차 요구 (연합뉴스, 2015.02.02)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공군이 의회 내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상공격기 A-10기의 퇴역을 재차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등은 1일 관련 소식통의 말을 빌려 공군이 2016년도 예산요구안에서 U-2 고공정찰기와 글로벌 호크 무인기(드론)를 포함했지만, A-10기는 또다시 퇴역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공군이 A-10기 퇴역을 다시 요구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그다지 놀랄만한 소식이 아니라고 밝혔다. A-10기는 올해 중에 일선에서 퇴역할 예정이다.

 

데보라 리 제임스 공군장관도 지난달 연설을 통해 A-10기 편대의 퇴역을 강력하게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했다.

반면 옹호론자들은 '멧돼지'(Warthog)이라는 투박한 별명을 가진 A-10기가 개발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정밀도를 자랑하는 매브릭 공대지 미사일과 기동차량을 관통하는 30mm 기관포, 사이더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중무장해 지상 지원공격에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옹호론자들은 특히 A-10기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준동하는 '이슬람국가'(IS)가 무장한 23mm 대공포화에도 견딜 수 있는 이중 장갑으로 돼 있어 피격 시에도 생존율이 높고, 저공과 전천후 작전 능력 등을 갖췄다며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장관도 지난달 연설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IS 공습에 나선 미 공군 항공기 가운데 A-10기 출격률이 전체의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종별 출격률은 F-16기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F-15E(37%), A-1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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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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