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해 200여대 신형 군용기 실전 배치" (연합뉴스, 2015.02.03)
쇼이구 국방장관 밝혀…러-서방 갈등 고조 와중 군사력 강화 차원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올해 안에 200여 대의 신형 군용기를 실전 배치하는 등 공군 전력을 크게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획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말미암은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러시아가 국방력 강화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공개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방부 간부 회의에서 "올해 안에 러시아 공군과 해군 항공대에 126대의 군용기와 88대의 헬기를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가 공군 전력 강화이며 공군의 현대식 무기 무장 비중을 33%까지 늘릴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군과 전략로켓군, 공중우주방어군의 현대식 무기 무장 비중은 지난해 벌써 3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쇼이구는 또 현재 시험 운용 단계에 있는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35S도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옛 소련 시절의 Su-27 전투기를 개량해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는 Su-35는 현존하는 최강의 5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F-22 랩터보다 엔진이나 레이더 성능에서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쇼이구 장관은 이어 올해 안에 추진될 군사 시설 현대화 방안도 소개했다.
그는 군사도시 현대화 계획을 밝히면서 "2017년까지 현대화 목표를 세운 535개 군사도시 가운데 지난해 104개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올해 142개를 추가로 현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북부 무르만스크주(州)의 가드쥐예보 잠수함 기지에 북해 함대 소속 '보레이급' 신형 잠수함 정박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는 공사와 454개의 미사일 및 탄약 저장고를 건설하는 공사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승인한 러시아의 새 군사독트린은 주요 대외 위협 요소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전력 확장과 러시아 국경으로의 동진(東進), 러시아 및 그 동맹국 인접 지역에서의 무력 행사(군사훈련), 러시아에 대한 영토 문제 제기(크림 병합에 대한 비판)와 내정 간섭 등을 꼽은 바 있다.
러시아는 이같은 새로운 정치군사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핵전력을 포함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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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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