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지명자 "아프간 주둔 미군 완전 철수 재검토" (연합뉴스, 2015.02.03)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AP=연합뉴스)
(워싱턴 AP=연합뉴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완전 철수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터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에 최근 보낸 답변서에서 '아프간 내 치안불안을 감안해 아프간에 잔류시킨 미군마저 내년말까지 모두 철수하겠다는 미 행정부의 계획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AP는 이 답변서를 입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군 주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작년 12월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 13년간의 전쟁을 끝낸다며 아프간 군·경에 치안유지 책임을 넘겼다.다만 1만2천여명의 병력을 남겨 현지 군·경 훈련과 대테러 작전지원을 하도록 했다.
카터 지명자의 이런 입장은 탈레반이 아프간 국토의 상당 부분을 사실상 장악한 채 공세를 지속하고 있어 완전철군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미 국내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가운데 나왔다.
아프간 지도부도 미군 완전철수는 치안불안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AP=연합뉴스)
카터 지명자는 또 아프간에 대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확대 시도 움직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IS와 또다른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간 주도권 다툼 때문에 미 본토와 서방의 해외 시설물에 대한 테러 위협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미국과 쿠바 간 국교정상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양국간 국방협력 확대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2008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 참모 역할을 맡는 등 공화당과도 상대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와 상원 인준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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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워싱턴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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