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소식칼럼/국방·안보 논문(論文)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의 개발에 대한 소고

머린코341(mc341) 2015. 2. 22. 08:56

[아침안개 군사논평]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의 개발에 대한 소고


◈ 들어가는 글

 

2014년 미국의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이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관 개발에 관한 보도를 한 후 국내외의 각종 기관에서 이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발사관 개발에 관련하여 '원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보수단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과 '38노스(38North)'이다.

그리고 이들의 공개내용을 영국의 제인스(janes)와 국내 각종 언론이 인용보도를 하고 있다.


미국의 '원천정보'를 국내 언론이 보도를 하면, '합동참모본부'에서 국내외 언론보도를 인정하거나 부인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현재의 보도상황은 몇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관 개발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관련정보의 출처가 미국으로 한정되어 있고 있다.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의 선행발표는 전무하다.


둘째,

미국에서 발표되는 '원천정보'가 혼동을 야기시키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과 '38노스(38North)'이 공개하는 자료는

  -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에 관련된 내용과

  - 북한의 신형잠수함에 관련된 내용이 뒤섞여 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보고자 이글을 시작한다.


◈ '원천정보'와 '언론보도'의 일자별 정리


1.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 - 2014년 8월 26일
    최초 보도이다.
    보도내용을 요약하면,

   『북한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이 최초로 미국 정보기관에 목격되었다.

      북한은 이미 SLB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데 SS-N-6를 러시아에사 비밀리에 구매했다.

      이 SS-N-6가 북한이 개발한 '무수단 IRBM'의 기반이다』

 

2.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 2014년 9월 14일

    2014년 8월 26일 자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에 대한 입장 발표이다.

    내용의 핵심은

   『현재까지 북한이  잠수함에  미사일을 탑재하여 실제 운용하고 있다는 첩보는 없으나,

      최근 북한잠수함의 미사일 탑재 가능성이 일부 식별되 한·미 공조아래 정밀분석 중이다』

 

3. 38 North - 2014년 10월 19일.

    미국내에서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조셉 버뮤데스' 38North에 기고한 내용이다.

    내용의 핵심은

   『함경남도 신포시에 있는 잠수함전용 조선소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신형잠수함이 위사진을 통해

      목격됐다.

      신형잠수함은 길이 67m, 폭 6.6m에 수중배수량 900~1,500톤으로 추정된다.

      어뢰발사관과 미사일발사관은 잠수함이 방수포로 덮혀 있어 식별할 수 없다.

      잠수함의 선형으로 볼 때 러시아의 라다(Lada)급이나 킬로(Kilo)급과 유사하나,

      러시아의 라다(Lada)급과 다른 점은 세일이 잠항 수평타가 없고,

      킬로(Kilo)급과는 다른 선형을 가지고 있으므로

      구 유고슬라비아의 헤로제(Heroj)급이나 사바(Sava)급과 유사해 보인다.』

 

4. 38 North - 2014년 10월 28일

    '조셉 버뮤데스가 '38North'에 기고한 내용이다.

    내용의 핵심은

   『함경남도 신포에서 미사일 수직발사 장치 실험용으로 보이는 시설이 위성사진에 관측됐다.

      시설은 가로 35m, 세로 30m의 콘크리트 공간에 높이 12m의 발사대 모양의 구조물과 부속건물이다.

       2013년 9월의 위상사진에서 부터 포착되었고 2014년 4월 이전에 구조물이 완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5. 연합뉴스 - 2014년 11월 2일

    2014년 10월 2일 '정부 소식통'의 발언 내용은 1개월 뒤에 인용하여 보도한 내용이다.

    정부 소식통의 내용을 요약하면

   『북한이 러시아의 골프급을 역설계 한 신형잠수함을 건조하여 최근 진수했다.

      이 신형잠수함은 2014년 9월 20일 38North가 공개한 위성사진과 동일한 잠수함이다.

      수상배수량을 2,000~2,500톤 정도로 추정한다.

      북한은 이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지상·해상 실험을 수 십 차례 실시했다.』

 

6.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 - 2014년 11월 21일

    미국 국방정보국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한 것이다.

    내용은

   『미 정보당국에서 북한이 지상에서 SLBM 사출 모의시험을 2014년 10월 말 실시돼었음을 포착했다』

 

7. 38North - 2015년 1월 8일

    '조셉 버뮤데스가 '38North'에 기고한 내용이다.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있는 잠수함의 전망탑 윗 부분에

      길이 4.5m, 폭 2.25m의 직사각형 구멍을 낸 모습이 2014년 12월 1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포착되었다.

      2014년 7월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같은 부분이 푸른색 덮개로 덮혀있었다.

      구멍의 크기로 보아 1~2개의 미사일 수직발사기(VLS)를 설치할 수 있다.』

 

8.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 - 2015년 2월 18일

   『북한이 SLBM의 첫 비행실험을 실시했다.

      2015년 1월 23일 'KN-11' 미사일을 잠수함이 아닌 해상기지 플랫폼에서 발사했다.

      미국 정보함과 항공기가 이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했다.

      북한은 2014년 11월 신포에 있는 지상실험장에서 'KN-11'미사일의 사출실험을 실시했다.』

 

9. 연합뉴스 - 2015년 2월 20일

   2015년 2월 18일 자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의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보도이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한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북한이 지난 2015년 1월23일 해상기지 플랫폼에서SLBM에 대한 첫 비행시험을 실시했다는

     외국 언론 보도는 일부 사실과 다르다.

     비행시험을 한 것이 아니라 수직발사관 사출시험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2014년에 신포 조선소에 수직발사관 지상시험 시설을 설치해놓고 여러 차례 사출시험을 했다.

     이번에는 이런 사출시험 시설을 해안가에 설치한 뒤 시험을 했고,

     발사관에서 튀어나온 물체는 수십m 전방에 떨어지는 행태를 반복했으며 비행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

 

◈ '원천정보'와 '언론보도'의 분석

 

1. 미국에서 생산되는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발사관 개발에 관련된 '원천정보'는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이 주도를 하고 있다.

​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의 정보원(Source)는 미국 국방정보국이다.

 

2. '조셉 버뮤데스'가 '38North'에 기고하는 내용은

   상업용 위성 Digital Globe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한다.

   주로 신형잠수함에 관하여 언급을 하며 부가적으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관하여

   의견을 밝힌다.

3. 국내외 언론 보도

   국내 언론은 미국에서 생산된 '원천정보'를 그대로 보도한다.

   추가정보는 없으며, 일부 민간 전문가로 자처하는 인물들의 추상적인 분석을 보도한다.

   Janes와 같은 외국의 전문언론은 분석을 근거로 한 추정기사을 보도하나

   역시 사실과는 괴리가 있어 보인다.​

4. 대한민국 정부

   초기에는 '합동참모본부'에서 직접 입장 발표를 했으나, 나중에는 익명으로 입장을 언론에 밝히고 있다.

◈ 아침안개 분석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관 개발과 관련하여 실체에 보다 근접하려면, 보도된 내용들을

   1)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2)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

   3)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으로 구분하여 각 사안별로 분석을 해야 한다.

각 사안의 군사적 일반정보를 언급하지 않고 보도된 내용 만으로 정리를 한다.​

1.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이 2014년 8월 26일 최초 보도한 내용에 핵심 사항이 있다.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은 『미국 정보기관은 북한은 러시아로 부터 비밀리에 구매한 SS-N-6를 기반으로 '무수단 IRBM'를 개발했으므로 이미 SLBM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북한은 이미 SLBM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비밀리에 수입했다는 S-N-6는 어떤 미사일인가?.

 

SS-N-6는 러시아의 ​R-27 Zyb를 지칭하는 NATO의 식별코드(code)이다.

러시아 해군의 Project 667A (Yankee-class)에 탑재되었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이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로는 세계 최초로 '액체연료 로켓'을 사용한 미사일이다.

미사일의 총 중량은 14.200kg 이고 직경 1.50m에 총길이 8.89m이다.

탄두중량은 650kg이다. 탄두는 단일탄두로 1.0 Mt의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사정거리는 2,400km이며 정확도는 CEP 1.90km이다.

 

▲ 러시아의 SS-N-6(R-27) SLBM과 이를 기반으로 북한이 개발한 '무수단 미사일'

북한이 SS-N-6(​R-27 Zyb)의 복제를 성공했는지 확인된 정보는 없다.

그러나 SS-N-6(​R-27 Zyb)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는 'BM-25 무수단 IRBM'의 존재는 북한이 SS-N-6(​R-27 Zyb)의 복제를 성공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혀 준다.

 

영국의 IHS Jane's 360도 2014년 3월 22일 자

'US, S Korean sources suggest North has SLBM ambitions'1라는 기사를 통해 북한이 보유한 SLBM이 'SS-N-6(​R-27 Zyb)' 계열일 가능성이 무게를 두었다.

 

2.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

수직발사시스템(VLS)은 외관상 단순하게 보이지만 고도의 과학기술이 적용되어야 하는 무기체계이다.

잠수함에 수직발사시스템(VLS)을 설치한다는 것은 잠수함의 수중자세 교정기술, 유공압 통제기술, 정밀 용접기술 등 고도의 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


​중국의 경우 JL-2의 수중발사 시험을 여러번 실패한 경험이 있고, 수중발사의 실패로 잠수함이 대파되면서 침몰직전까지 가며 인명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고난도의 무기체계이다.

북한이 신포의 '봉대 보일러 공장'에서 수직발사관(VLS)를 개발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이 개발하는 수직발사시스템(VLS)가 잠수함용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불확실한 점이 있다.

북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부른 '대응책'을 강구한다면 이는 낭비이다.

현재 북한의 공업 가공기술과 과학기술의 수준으로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관을 개발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

▲ 러시아의 Typoon 잠수함에 탑재된 R-29 SLBM의 수직발사관​

 

수직발사관 내부

 

3)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38 North에 2014년 10월 28일 실린 '조셉 버뮤데스'의 기고'38North'에 기고한 내용을 보면, 북한이 개발하는 ​수직발사시스템(VLS)은 약 12m 정도의 높이를 가진다.

▲ 38North가 보도한 북한 신포의 수직발사관 실험 구조물 ​위성사진

흘수가 5m인 북한의 Romeo급 잠수함 (Type-033)에 설치하기에는 ​길이가 너무 길다.

흘수가 9m에 수중배수량이 9,300 tons인 ​Project 667A (Yankee-class) 잠수함도 발사관의 길이가 너무 길어 전망탑(Sail) 뒷 쪽 선체의 선형이 기형적인 모습이 되었다.

북한이 만약 발사관을 전망탑​ 속으로  집어 넣는다고 해고 흘수가 최소한 6m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인 의견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북한해군의 잠수함 중 흘수가 6m 이상인 잠수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높이 12m짜리 VLS 시험용 지상구조물을 제작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 점은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북한이 12m짜리 VLS를 설치할 수 있는 수중플랫폼인 잠수함을 보유할 방법이 있다는 것

둘째, 북한이 개발 중인 ​12m짜리 VLS이 모두의 예상처럼 '잠수함 용'이 아닐 수 있다는 것

첫번 째의 경우 미국의 '조셉 버뮤데스'가 '38North'에 기고하면서 주장하는 바이다.

두번 째 경우는 본인의 판단이다.

 

​북한이 개발 중이 VLS가 북한 해군의 수상전투함 또는 유사 시 상선을 개조하여 설치하는 용도일 가능성이다.

​신포 조선소에서 개발 중이기 때문이 잠수함용이라는 판단은 너무 단편적이고 평면적이다.

​더군다나 ​2014년 10월 19일 '조셉 버뮤데스'가 38 North에 기고한 북한의 신형잠수함의 크기는 길이 67m, 폭 6.6m에 불과하다.

 

이는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Romeo급 잠수함 (Type-033) - 길이 76.6m, 함폭 6.7m - 보다도 작은 잠수함이다.


따라서 북한의 신형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1,830 tons인 Romeo급 잠수함 (Type-033) 보다 배수량이 작을 것이다.

 

연합뉴스의 ​2014년 11월 2일 보도기사의 정부 소식통의 견해를 받아들이면 최대 2,000~2,500톤 정도일 것이다.


배수량 ​2,000~2,500톤 정도의 잠수함에 수직발사관(VLS)을 설치하는 국가는현재 지구 상에 없다.

이는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1. IHS Jane's 360, 'US, S Korean sources suggest North has SLBM ambitions'. 2014.9.22
http://www.janes.com/article/43551/us-s-korean-sources-suggest-north-has-slbm-ambitions

 

◈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의 개발 의도.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관으로 추정되는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의도는 무었일까?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다양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정치적으로 핵보유국 인정을 받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판단된다.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의 보도와 같이 북한이 SS-N-6(R-27)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잠수함에 탑재하여 운용하려는 목적으로 수직발사관을 개발하고 성공한다면,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사실상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북한이 기술적 문제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수직발사관 개발과 시설물을 미국의 정보자산​에 노출시켰다는 것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의 논점에서 벗어나지만, 미국의 보수단체 언론인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과 '38North'가 북한의 수직발사관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하고 계속해서 이슈화하는 것은 미국의 정치적 의도도 있다고 판단된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킬체인(Killchain)'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의 ​'킬체인(Killchain)'을 미국의 'MD체계'로 흡수를 하거나, '킬체인(Killchain)' 자체를 무산시킬 필요가 있다.

​북한의 지대지미사일의 방어체계인 '킬체인(Killchain)'의 치명적 약점이 SLBM이다.

​이런 치명적 약점을 부각시켜 줄 수 있는 '북한의 SLBM 발사관 정보'를 미국의 보수단체를 통하여 언론에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가 이 사안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한·미간에 이견(異見)이 존재하는 것을 느낀다.


정리하면 북한은 '핵보유국 인정'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수직발사관을 개발 중이고, 미국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과 목적을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부가적으로 대한민국의 ​'킬체인(Killchain)'을 무산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로 '민감한 정보'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두번째는 북한의 전략적 목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에 하나 북한이 SLBM의 수직발사관의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실전배치한다면,

첫째,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한반도 유사 시 미국의 참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둘째, 유사 시 UN군의 후방기지 역활을 하는 일본 전체가 북한의 타격 범위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전쟁지속 능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셋째, 유사 시 북한이 대한해협을 봉쇄한다면, 대한민국은 압축쇠잔(壓縮衰殘)된다.

◈ 우리의 대응

 

확실하지는 않지만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관 개발 사안의 대응에 한·미간에 이견(異見)이 존재하는 것을 느낀다.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에 민감한 사안을 민간단체에 흘리려 언론 플레이를 하는 미국의 정보기관과 이를 매우 불편하게 보는 대한민국의 안보라인에 이견(異見)이다.


이 ​이견(異見)의 핵심은 '킬체인(KillChain)'이라고 판단된다.

​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된  한·미간의 엇박자와 같은 이유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의 수직발사관을 개발하고 있고, 이 발사관이 북한 잠수함이나 북한 수상전투함​ 또는 북한의 민간상선에 설치되어 유사 시 대한민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 분명하다.


​미국 정부부서의 행동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현재 추진 중인 '킬체인(KillChain)'의 개념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


수 십 조원의 혈세가 투입되어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킬 방어체계가 '완전하기 않은 반 쪽 짜리'가 된다면 이는 낭비이다.

중국이라는 변수를 너무 고려한 나머지 정치적으로 결정되어 추진 중인 '킬체인(KillChain)'의 개념을 국가안보라는 단순한 잣대로 다시 평가하여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침안개] 2015.2.21.​
                http://citrain64.blog.me/22027930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