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3대대 11중대 3소대 전투이야기 - 참전수기 5편
⑷ 베리아 작전(홍수 대피작전)
1970년 10월24일경, 베리아 반도 내에서 활약 중인 Vietcong들을
소탕하기 위한 정기적 성격의 대대작전이 시작되었다.
며칠 전 대대본부에서 이 작전을 위해,작전회의에도 참석하였다.
그 자리에서 처음 작전에 임하는 동기생 한만택 중위를 임관 후 처음 만났다.
첫 작전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면서 웃으며 헤여졌다.
베리아 반도에는 10중대가 주둔하면서, Vietcong들를 소탕하여 왔으나,
워낙 넓은 지역이고,Vietcong들의 활동이 그 어느 다른 지역보다도 많은 지역이라,
1개중대 병력만으로 감당하기에는 중과부적이고, 아군 피해도 상당하여,
10중대를 지원하는 성격의 정기적 대대작전을 년 2회정도 수행하여 왔다.
10시경 군장검열을 끝내고 베리아반도로 날라 갈 CH-53헬기에
소대별로 탑승하여, 약 20분 걸려 우리 소대 작전책임지역에 Landing 하였다.
① 주간 탐색작전
베리아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탐색하는 작전으로,
중대 우일선(바다 쪽)은 1소대, 중앙에 2소대,좌일선(강쪽)은 3소대로 전개하여
탐색 및 소탕하는 작전이였다.
탐색 대형은 분대와 분대는 횡대, 분대는 1열종대로하여,
소대 우측은 1분대,중앙에 2분대, 좌측에 3분대로하고,
소대본부와 경기관총분대를 2분대 뒤에 따라 오도록 하여, 탐색하며 전진하였다.
부비츄랩을 고려한 대형이였다.
탐색 중에 폐 가옥과 건물, 또 마을 대피호 같은 동굴를 탐색하느라 애를먹었다.
특히, 분대 간 오와 열이 맞지 않아 소대장은 고함을 쳐야했다.
분대간 오와 열이 맞지 않으면 적 발견 시 앞에 있는 아군에 대한 피해가
염려되며, 지휘가 어렵기 때문이다.
소대장은 분대의 탐색속도를 조절하여 분대간 전진속도를 맞추고,
특히 베리아는 바다 모래지역이므로 부비츄랩 발견이 쉽지않아,
탐색도 중요하지만,부비츄랩의 주의를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을에 왠 고양이가 그리 많은지?
또 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얼마 전까지 사람이 거주했든 흔적이 엿보였다.
한참을 전진하다가,강 건너 9중대 탐색지역에서 폭음과 동시에 검은 연기가
솟는 것이 보였다. 떠더는 소리가 들리고,조금있다가 메드백 헬기가 오는
것으로 보아 부비츄랩 사고임을 짐작할수있었다.
큰 사고가 아니기를 빌면서,우리 소대는 계속하여 탐색하며 전진하였으나,
아무런 상황 없이 16시경 주간 작전을 마치고,
다음 임무인 야간 매복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오호 통제라! 그 폭음이,그 연기가,그 메드백 헬기가,
나의 동기생 한만택 중위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 갈 줄이야......
지금도 우리 동기회에서는 매년 현충일에 국군묘지 해병대묘역에서 참배하고있다
2008년2월말에 베리아을 찾아 갔을때의..지금의 어촌입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출처 : 해병대 185기 호이안朴 선배님 블로그
http://blog.daum.net/parkky123/80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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