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독립/ 원상회복 추진 역사와 관련하여(5)
해병대가 해군이 될 수 없다.
해병대와 해군은 싸우는 장소, 싸우는 방법이 다르다. 싸우는 장비도 완전히 다르다. 그러니 교육 훈련이 다르고, 조직과 사고가 다르다. 해병대출신은 해군참모총장이 될 수 없듯이 해군장교가 해병대장교가 될 수 없다. 창설인원은 해군에서 차출되었지만 그들도 해병대식 교육훈련을 새로 받아서 해병대원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해군 공군은 기술 군이다. 기술군은 배와 비행기를 작동함에 있어 반드시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와 비행기가 단 한치도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해병대나 육군은 지상의 목표(임무)를 부여받으면 그 목표를 탈환하기 위하여 동서남북의 어떤 방향으로 공격하든 그것은 지휘관 및 참모판단에 의하여 방책이 선정되는 융통성의 군대다. 그렇다고 규정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절차와 규정을 철저하게 다루어야하는 기술군인 해군과 해병대는 한 이불을 덮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 협력하고 협조할 뿐이다.
〈해군이 싸우는 곳: 바다 가운데서〉
〈해병대가 싸우는 곳: 바다 → 육지〉
해병대 특성과 자긍심
해병대는 바다를 배수진으로 하여 바다에서 육지로 공격하는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공격군이다. 따라서 해병대는 자긍심이 강한 군대다. 자긍심(자부심+긍지)은 스스로 자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자긍심이 있는 자는 노력하게 되고, 용기가 있으며, 희망을 갖는 자라고 한다.
자부심은 자기의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것이며, 긍지란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을 말한다는 데, 해병대는 이를 대변하고 실행하는 군대다. 이를 뒷밭침하는 내용들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 해병대는 국가안보의 선봉군이다.
우리 해병대는 대한민국의 탄생부터 공산주의를 이 땅에서 몰아내는데 앞장섰었다. 국가안보의 최선봉 역할은 6,25전에 실시한 공비토벌이었다. 6,25전쟁시는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전선방어선에서 풍전등화에 놓여있던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 통영상륙작전을 통해 실패를 모르고 질주하던 적을 처음으로 중단시킨 최초로 성공한 부대였다.
인천상륙작전으로 풍전등화와 같았던 조국의 전세를 일거에 바꾸었는가 하면, 적 치하에 놓였던 수도탈환작전에서도 중앙청 태극기게양은 우리 손으로 하여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미군의 전투지경선 안에 있던 중앙청까지 달려가 게양함으로써 삼군에 앞장서서 조국을 구하는 역할을 하였다. 즉 국가안보의 선봉적 역할을 다한 군대이다. 이것이 해병대의 정체성이요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군대다.
해병대 예비역 준장 정 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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