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군 글/해사24기 정도영

해병대독립/ 원상회복 추진 역사와 관련하여(6)

머린코341(mc341) 2015. 11. 4. 23:32

해병대독립/ 원상회복 추진 역사와 관련하여(6)  

 

해병대 특성과 자긍심



  해병대는 바다를 배수진으로 하여 바다에서 육지로 공격하는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공격군이다. 따라서 해병대는 자긍심이 강한 군대다. 자긍심(자부심+긍지)은 스스로 자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자긍심이 있는 자는 노력하게 되고, 용기가 있으며, 희망을 갖는 자라고 한다.


  자부심은 자기의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것이며, 긍지란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을 말한다는 데, 해병대는 이를 대변하고 실행하는 군대다. 이를 뒷밭침하는 내용들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 해병대는 국가안보의 선봉군이다.


  우리 해병대는 대한민국의 탄생부터 공산주의를 이 땅에서 몰아내는데 앞장섰었다. 국가안보의 최선봉 역할은 6,25전에 실시한 공비토벌이었다. 6,25전쟁시는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전선방어선에서 풍전등화에 놓여있던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 통영상륙작전을 통해 실패를 모르고 질주하던 적을 처음으로 중단시킨 최초로 성공한 부대였다.


  인천상륙작전으로 풍전등화와 같았던 조국의 전세를 일거에 바꾸었는가 하면, 적 치하에 놓였던 수도탈환작전에서도 중앙청 태극기게양은 우리 손으로 하여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미군의 전투지경선 안에 있던 중앙청까지 달려가 게양함으로써 삼군에 앞장서서 조국을 구하는 역할을 하였다. 즉 국가안보의 선봉적 역할을 다한 군대이다. 이것이 해병대의 정체성이요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군대다.


○ 해병대는 상승불패를 자랑하는 군대다.


  어느 국가든 국가전략이 있고, 그 국가전략을 시현할 군사전략이 있고, 그 군사전략을 실현할 군사력이 있다. 즉 육군의 전략, 공군전략, 해군전략, 해병대전략이 따로 구분지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 군이 군사전략을 실현할 전투력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 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고 생각한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바로 전투를 통해서 얻은 “귀신 잡는 해병대” “ 신화를 창조한 해병대” “무적 해병대”를 들 수 있다.


  전투에서 항시 승리(단 한번 실패한 장단지구전투 제외)를 쟁취했던 해병대는 강인한 정신력, 어느 군보다 고도의 강한 교육훈련, 엄정한 군기 등을 바탕으로 승리만 했던 군대임을 자부하는 군대이다.


○「해병대 정신」과 「해병대 혼」을 자부한다.


「해병대정신」이란 나라와 국민과 해병대를 위해 생명을 바칠 각오로 사는 근성과 마음의 중심이라 말할 수 있으며


「해병대 혼」이란 한마디로 표현하면 해병대정신을 투철한 사명감으로 실천하겠다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전의 표현들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국민들에게나 우리 자신들에게 표현할 때 구구각색이었기에 이제는 누구나 같은 표현으로 각인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한다. 해병대 이름 석자 바로 부르자는 주장과 같은 맥락에서 말이다. 여기에는 많은 지론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함에는 30여년을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한 나도 딱이 해병대정신, 해병대 혼 은 이러건 것이다 하고 설명하기가 참 어렵기에 많은 세월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역어보던 와중에 나 홀로의 생각이 될지 몰라도 한번 정리하여 보았다. 즉 어느 것이 줄기고 가지인지는 앞으로 더 많은 고민들을 하여볼 것을 제안한다.


○ 해병대는 단결력이 강한 군대다.


  해병대는 육군의 1/20, 해공군의 1/2이하의 소규모 군대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38년 전 사령부가 해체되었듯이 언제고 해체될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군대다. 따라서 또다시 해체의 수모를 당하지 않으려면 “한번 해병대면, 영원한 해병대”임을 자부하고 단결력을 과시한다.


  세상속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에서 호남향우회, 고대동문회, 해병대전우회 3대 단결력 강한단체 중 하나로 불림을 자랑으로 삼는다. 강한 나라들로 둘려 쌓여 있음에도 국민 모두가 차돌같이 하나로 뭉쳐 나라를 지켜내고 있는 스위스나 이스라엘과 같은 강한 단결력 말이다.


해병대 예비역 준장  정  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