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782기 이경선

<해병이 되기까지>47부 이모양과의 추억,,,

머린코341(mc341) 2017. 1. 15. 19:26

<해병이 되기까지>47부 이모양과의 추억,,,


남천별장에서의 술한잔과 싸가지 없더라는 나의 말에 이모양이 화가 났던 모양이다..


"야,,너 무슨말을 그런식으로 하는데?"
"내가 뭘?거짓말 한것도 아닌데..."
"왔으면 잼있게 놀아야될거 아냐?너 나한테 엿먹일려고 데리고 온거냐?"
"아니,,,"
"근데 왜 나한테 자꾸 신경질적으로 말하는데...나한테 나쁜 감정있냐?"
"아니다,,화났다면 미안하다,,그냥 너가 좋아서,,"
"쳇!!너 나 만난지 이제 몇시간밖에 안되었다,,근데 좋아한다고?"


나도 왜 이모양을 좋아한다고 말했는지 모르겠다..아마도 나에 대한 경계심을 조금더 풀어보려는 얄팍한 수법이리라...또는 복수를 위한 나의 잔머리일수도^^


서로간에 언성이 조금 올라간후 어차피 노는거 젬있게 놀자고 합의를 본후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친구들 5명과 여자2명,,,


시골에 살다보니 달리 할건 없다,,,별장에 있던 댓병 쐬주 반 남은거 서로 나눠먹은 후 전기놀이를 하였다,,물론 난 이모양 옆에 앉아 열심히 손을 주물떡 거렸다,,


한참 전기놀이에 빠져있던중 한 명이 보이질 않았다...
이모양 친구인 윤모양,,,,


이모양이 워낙 걱정을 하기에 친구들과 밖으로 나와 주위를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보이질 않는다..


겨울인데다가 눈까지 왔으니 걱정이 앞서길래 친구들과 팀을 나눠서 별장 주변을 샅샅히 찾기로 했다...나는 앞 개울가와 소막사를 뒤졌고 다른 친구들은 뒤편 논과 밭등을 뒤졌는데 10여분뒤 논 한가운데서 "야,,찾았다.."는 소리가 들렸고 나와 이모양은 그곳으로  뛰어갔다...


논에 가면 지푸라기를 한곳에 높다랗게 쌓아둔 곳이 있다..그곳에서 윤모양이 지푸라기를 온몸에 덮은뒤 자고 있는게 아닌가...


"야,,얼어죽을려고 환장했나?"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윤모양,,


"그냥 앉아있다가 잠이 와서 잠이 들었었어..."


ㅋㅋㅋ 죽을려고 무슨짓을 못할까,,,윤모양의 실종사건이 있은후 집에 간다기에 집까지 자전거로 바래다 주었다,,그다음날 다시 이모양에게 연락을 해서 만나기로 했다,,


마중을 나간 저녁무렵,,,저 멀리서 이모양과 윤모양이 오는게 보인다...


"잘잤냐?"는 말이 끝나게 무섭게 저멀리서 한대의 포터가 희뿌연 먼지를 날리며 달려온다,,,,


"애들아,,우리 오빠야,,걸리면 죽어,,튀어라..."->윤모양..


바로 산으로 냅다 뛰었다,,,풀숲에 숨어 지켜보니 윤모양 오빠 씩씩거리며 우리를 찾더니 결국 못찾으니 다리에 차를 주차시키고 지키고 서있는다...별장으로 가려면 저 다리는 필히 건너야된다..


짱박힘과 수색의 시간이 30분이 지날때쯤 지친 오빠는 다시 차를 몰고 읍내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별장으로 이동,,,근데 아뿔싸,,,오빠가 저 밑에서 다시 차를 돌리는게 아닌가...
다시 친구 4놈과 이모양, 윤모양은 근처에 있던 흉가집으로 달려갔다..


흉가집 어느 창고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오빠가 그냥 물러날 기세가 아니었다..


걸리면 뒤진다는 생각에 흉가집 창고에서 버티길 한시간!!!


날은 서서히 저물어져갔고 칠흙같은 어둠이 깔렸다..
어둠이 깔리고 포기할줄 알았던 오빠는 경찰에 신고를 했던지 빽차까지 등장하였다..


빽차와 포터가 교대로 왔다리 갔다리를 반복한다,,
어쩔수없이 노는걸 포기하기로 했다..


"안되겠다,,우리먼저 나갈테니 너희는 5분뒤에 나와라.."


흉가집에서 친구집까지는 100미터정도,,일단 밖으로 나왔는데 친구놈이 내 손을 잡아끈다,,


"야~애들 두명 먼저 보내고 너랑 나랑 재들 함 덥치자,,어때?"-


>들리듯 말듯 자그마하게^^


"좋다,,,오케이.."
"야,,우리 둘은 애들 집까지 바래다주고 갈테니 먼저들 가라,,금방갈께.."


그렇게 친구를 보내고 친구놈과 나는 다시 창고로 들어갔다...


"너희들 안갔어?"
"너희만 두고 갈수가 있어야지,,같이 있어줄께.."


시골에는 저녁 7시만 넘어도 어둠이 깔린다...창고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사람의 형상 자체도....동그랗게 앉아 쥐죽은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내 옆에서 하얀 물체가 내 다리를 지나 이모양쪽으로 가는게 어렴풋이 보인다,,그리곤 다시 허연 손은 잽싸게 제자리로 지나갔으며 그와 동시에 "어머!!누구야?"라는 이모양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린다..


내 친구놈 그때 하얀 목장갑 끼고 있었다,,,이놈이 나 먼저 작업을 하려고 했었나보다..


시간이 갈수록 추위가 엄습해왔고 쪼그려 앉아있으니 다리까지 저려오기에 나는 어둠속에서 손을 뻗어 창고안을 뒤적거렸다,,,한참을 뒤적거리니 고추광주리가 손에 잡힌다...


대략 10여개를 밑에 까니 제법 앉을만 하다,,,


"야,,이모양아 추운데 이리로 온나,, 추울때는 온기가 있어야 되잖어,,밀착하자.."


그렇게 이모양을 내 옆에 바짝 앉힐수 있었다,,거기서 멈출수 없던 나는 다시


"안되겠다,,눕자,,그리고 껴안고 있자,그래야 안춥다,,,"


그렇게 살살 꼬셔 눕히는 것도 성공,,,,이모양의 파카로 우리의 얼굴 포함 상의를 덮었고 내 잠바로 하체부위를 덮었다,,,추워도 파카로 얼굴을 덮고 여자를 품에 안고 있으니 따뜻한 온기와 함께 이모양의 머리결에서 나는 향기가 점점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살며시 이모양의 얼굴을 들고 키스를 시도하자 거칠게 항의,,,,질수 없기에 나까지 힘을 써서 키스하는데 성공했으며 현란한 혀굴림으로 저항을 포기시키고 은근한 작업을 시도했다..


이때 내 등뒤에 친구놈이 바짝 붙어 벌벌 떨고있었고 윤모양 역시 이모양 등뒤에 붙어 덜덜~ 떨고있었다..


"야,너희들도 우리처럼 같이 껴안고 있어라,,그래야 안 얼어죽는다.."


그래서 친구놈도 윤모양과 합체가 되었다..


남자란게 원래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이기에 나 역시 그 추운 흉가집 창고에서 내 본능에만 충실하였다,,,여자와의 관계가 처음에 어렵지 일단 손을 잡으면 키스하고 싶고 키스하면 가슴만지고 싶고,,또 가슴 만지면 더 밑으로 손이 가는게 심리다...


나역시 키스에서 그녀의 가슴을 잡았다,,,,근데 큰 거부를 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인삼을 먹고 컸다던 이모양인지라 탄력이 장난이 아니다...


나는 점점더 사춘기떄의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손이 조금씩~조금씩~ 밑으로 내려갔다..


서서히 가슴에서 배꼽으로 손이 내려가고 드디어 정상에 손이 닿을때쯤 그녀가 내손을 뿌리친다..


그리곤 내귀에 대고 살며시 속삭인다...


"야,,너 죽고싶어?"
"헉~아니,,난 그게 아니고,,그러니까,,,있잔아,,에라 모르겠다..."


바로 손을 그곳에 안착시켰다,,,,근데 이게 웬일!!!힘이 장난이 아니다..


이모양은 내손을 잡더니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쓴다,,나역시 죽어라고 안착시킨걸 유지하고,,,


추위는 이제 온데간데 없다,,,,영하권으로 떨어진 시골의 밤이지만 파카 속에선 그녀와 나의 손당기기가
한창이다,,,,계속되는 그녀의 '너 죽고싶어'란 말~


불이 붙었으니 이제는 인내도 지랄이고 없다,,,열심히 바지위 정상에다가 손을 안착시키고 있는데 너무나 거센 저항에 내가 잠시 주춤하자 있는힘껏 내손을 뿌리친후 가슴팍을 꼬집는다,,,


"야~미안하다,,내가 미쳤나봐,,,"
"됐다,,너 좀있다 보자,,나를 뭘로 보고,,,"


미안한 맘에 난 그녀를 다시 가슴팍에 안았다..
근데 그녀를 안자 다시 밑에서 알수없는 힘이 밀려온다,,


"에~~잇!!미안혀,,,"


그리곤 안고있는 상태서 손을 뒤로 넘겨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손을 최대한 내려서 엉덩이밑으로 손을 집어넣었는데 뭔가가 잡힌다...


생~~리~~대!!!
어쩔수없이 다시 포기!!!!


어둠속에서 친구쪽을 바라보니 보이는건 없지만 작은 소리가 들린다,,귀를 기울여보았다...


"이 개새끼,,너 죽는다,,엉?"
"아~좀있어봐,,내가 너 잡아먹냐?",,


뭐 이런소리,,ㅋㅋㅋ


시간이 밤 12시쯤 되었을것이다,,,창고문 찢어진 틈으로 눈이 오는게 보인다..


새벽 1시가 되자 살이 떨어질것 같은 추위가 엄습해왔다...서로 껴안고 있었지만 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할 수 없이 난 여자들을 위해 윤모양 오빠의 삼엄한 눈을 피해 이불을 가지고 오기로 했다,,친구집이 100미터니까,,,,


밖에 나가니 포터랑 빽차는 보이질 않는다,,,일단 여자와의 경험을 위해 집에 보낼순 없기에 "야,,너희 오빠 진짜 끈질기다,,일단 내가 이불 가져올께.."랑 거짓말을 하고 친구와 흉가집을 나왔다...


그리곤 열나게 뛰어 친구집에 도착!!!장작을 때는 방이라 무지 뜨거웠던지
친구두놈 엄청 두꺼운 이불을 깔고 자고있다...우리는 이놈들을 뒤집고는 방바닥에 온몸을 밀착시켰다,,장판이 노릇하게 타는 냄새가 날정도로 뜨거웠지만 워낙 추웠던지라 개의치 않았다..


잠을 깬 친구놈


"어쩐일이냐?작업이 잘 안되었냐?"
"아니,,존나 추워서 이불 가지러 왔다,,,"
"아까 윤모양 오빠 찾아왔더라,,일단 모른다고,, 못봤다고 했는데 걸리면 죽인단다,,조심해라.."
"알았다,,,"
"이불 저기 있으니 가져가.."
"아~개새끼,,있어봐,,몸부터 녹이고,,,"


몸을 녹이고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이다,,,
분명 잠시 눈만 깜빡거렸는데,,,,친구와 둘이서 냅다 흉가집으로 가보았다..


그때 시간 아침 9시,,,창고에는 고추광주리와 동전 몇개만이 우릴 반길뿐 이모양과 윤모양은 없었다..


"좃됐다,,우리보고 얼마나 얍샵한 놈들이라고 욕하겠노,,젠장~"


이게 이모양과의 첫 만남이었다...싸가지 없다는 첫인상과 처음보는 여자와의 끈끈한 육체적 관계를 가진 그녀,,,,그 이후 어찌하여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고 어느새 이모양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지게 되었다...울산과 강원도,,그리고 서울간의 편지와 전화!!


참고로 그녀는 강원도 고등학교를 1학기만 마치고 서울로 돈벌러 갔었다...
암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했던 이모양과의 첫만남 추억이다...


48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