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782기 이경선

<해병이 되기까지>46부 의문의 편지와 전화,,

머린코341(mc341) 2017. 1. 15. 19:14

<해병이 되기까지>46부 의문의 편지와 전화,,


부대로 한통의 편지가 왔다,,물론 내꺼^^


발신자의 이름을 보니 그냥 '울산에서 희가'라고 적혀있었다...


'도대체 누구지?내가 아는 사람중에 희자 들어가는 사람이 없는데...혹시 친구 애인인가?'
일병휴가때 친구놈과 통도환타지아에 놀러갔었는데 그때 친구애인이 은희였다..


"은희씨 저 복귀하면 위문편지 좀 써주세요,,"


라고 말했기에 친구애인으로 알고 편지를 뜯었다..
근데 편지내용이 이상하게도 친구애인이 아닌것 같다..
글내용을 보자면 거의 연애편지수준이다,,,


이 편지로 인해 나는 한동안 편지의 주인이 누굴까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후로 연애편지를 연상케하는 3통의 희야라는 이름으로 왔고 4통째 편지에서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연상의 여인!!!군대오기전 친구놈이 아르바이트하던 커피숍에 함게 일하던 누나...
같은 고향이라 내가 놀러갈때마다 맛있는거 직접 만들어서 공짜로 주던 그 누나!!!


이병 위로휴가때 놀러갔다가


"누나,,편지좀써줘,,"


했는데 진짜로 온것이다...


그 이후로 누나와의 편지는 날이 갈수록 오고가며 정을 쌓아갔다...


일요일!!!

슨날인지 모르겠으나 소대장님이 각자의 집에 전화를 하란다. 안부전화...
기수빨에 의거하여 나는 한참을 기다린 후에 집으로 전화를 걸수 있었다..


"필~~~승!!일병 이경선입니다.."
"그래,,엄마다,,고생많지? 고참들이 때리거나 하진 않어?"


옆을 보니 우리의 선임 살기띤 표정으로 쳐다보신다...


"아닙니다,,선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너무나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흑~어제 죽통 맞은데가 아직도 아리구만,,,'


이런저런 안부를 묻던중 어머니가 느닷없이


"참 그런데 일주일전쯤에 너 찾는 전화왔더라.."
"누구한테 왔습니까?"
"글쎄,,모르겠다,,너 바꿔달라기에 군대갔다고 하니까 엄청 놀라더라,,그래서 너있는 부대 주소랑
전화번호 가르쳐줬다.."


문득 전화의 여인이 누구인지 알것 같다...


그녀는 바로 내가 5년동안 짝사랑 하다가 무지 비참하게 날 짓밟았던 이모양이다...


내가 그걸 알것 같았던 이유는 내가 군대간걸 모르는 사람은 이모양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후 병장선임의 호출로 상황실에 불려갔고 그곳에서 나에게 전화가 왔으니 받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필~~승!!통신보안 일병 이경선입니다.."
",,,,,,,,,,,"
"일병 이경선입니다..."
",,,,,,,,,,"
"일병 이경선~"
"나야,,잘 지냈어?"


'헉~ 내 예상이 맞았다,,5년간의 짝사랑의 주인공 이모양이다...'


"어,,,그래,,너도 잘지냈어?"
"너 군대 일찍 갔더구나..."
"음,,그때 너가 나 떠날때 그랬잔아,,군대 일찍 갈거라고,,,"
"그렇구나,,,나 서울에서 자리잡았어,,나중에 편지할테니 받으면 편지주고 받자.."
"그래..."


짧은 통화였지만 그 여운은 너무나 길다...그녀를 알게 된 사연과 5년간의 과정은 너무나 길다..


잠시 그때의 추억을 회상해보고자 한다..


중학교3학년을 마치고 고등학교를 올라가기전 일주일가량 방학이 있었다,,그때 고향을 갔는데 아무래도 호기심이 많다보니 고향친구들 앨범을 뒤적거리다 그녀를 보게 되었다..


"야,,이 여자 어떠냐?"
"글쎄,,좀 까졌는데 너가 감당하기 힘들걸,,왜 꼬시게?"
"엉,,연락처 좀 가르쳐주라.."


그렇게 알게된 연락처,,무턱대고 공중전화로 달려가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따르릉~~


"여보세요,,,"
"안녕하세요,,이모양 동창입니다,,좀 바꿔주세요.."
"동창 누군데? 내가 이모양이야.."
"반갑다,,너 나를 모르겠지만 난 널 알거든,,친구하고 싶어서 전화했어,,친구해줄래?"
"누군데?"
"예전에 여기 살다가 이사가서 모를거야,,,"
"혹시 현진이 친구 아니니? 방학때 마다 영춘오고 매일 빨간색 옷 입고 다니던 애..맞지?"
"어떡게 알았냐?"
"너 예전부터 자주 봤었다.."


어찌어찌 기분좋은 통화를 마치고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약속시간,,,뚝방길에서 만나기로 했다,,저기서 그애가 친구 두명이랑 함께 온다..


"반갑다,,내가 이경선이다.."
"그래? 할 말 있으면 빨리해라,,나 지금 다른 남자 만나러 가야돼.."


'어쭈,,이런 미친년을 봤나,,싸가지 드럽게 없네,,너 나한테 당해봐라..'


"할 말 없다..."
"그래,,그럼 잘가라..."


이게 처음 만남의 인상이다..진짜 싸가지 없다,,그래서 난 자존심을 걸고 이모양이 날 좋아하게 되면 복수를 하리라 마음을 먹었다..그날 저녁 친구들과 별장<소키우는 곳인데 방이 하나 있슴,,그곳을 별장이라 칭함^^>에서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술이 없기에 술을 사려고  경운기에 시동을 걸고 3단 고속으로 신나게 술을 사러 갔다,,술을 사고 잠시 오락실에 갔는데 이모양이 친구 하나랑 있는게 아닌가...


"너 남자 만나러 간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되었다,,너희들은 뭐할건데?"
"남천별장에 술먹으러 갈려고,,,,암튼 나중에 기회되면 보자.."


오락실 문을 나서려는데 나를 부른다..


"나도 따라가도 되니?"


아싸~~가오리,,,,


"따라온나..."


그렇게 여자둘을 태우고 남천별장으로 향했다..그날밤 술을 삐리하게 먹은 다음 시골답게 전기놀이를 하며
놀았다,,근데 싸가지 드럽게 없는 이모양이 괜시리 끌리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낮에 있었던 감정을 얘기했다,,너 싸가지 없다고,,자존심 상하더라고,,,^^
그러자 이모양 역시 화난투로 덤벼든다,,나참~


참고>여기서 연상은 신모양으로,,,짝사랑은 이모양으로 표기함을 참고바랍니다,,,실명을 밝힐수 없기에..

이모양과의 추억은 내용이 너무나 길었던 관계로 다음 글에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47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