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 600자-24

머린코341(mc341) 2017. 5. 16. 11:58

나의 실록 600자-24


일병정기 휴가때  만난  ***!
난 그녀에게 잘 대해 주질 못했다.
현재 강산도 무심하기 시리 그녀를 찿을 용기가 나질 않는다.
우연히 몇년전 시내에서 지나 쳤는데 애 둘이 있는 애 엄마 란다.
그 당시 토요일 오전 어김없이  오천 해병대 면회실로 면회를 와 점검을 열외 시켜 주었던 그녀....
지금 생각 하니 그져 스쳐 지나 가는 아름다운 추억 으로 간직 하고 싶다.
그리고 너무 못해준게 안 스럽다.


드디어 14박 15일의 정기 휴가도 끝이 나고 휴가 복귀날...............
휴가 복귀자 집결 장소 포항시 죽도동 오거리 청룡회관 주차장,,,,,,,,,,,,,,,,,,,,
오후 6시 까지 집합...........
휴가 복귀자들 얼굴은 오래 간만에 싸재밥에 고기를 먹었는지 얼굴엔 기름기가 좔좔 흐르고 있다.
양쪽 손에 음료수 와 떡 오리온 쵸코파이. 담배 통닭 튀긴것을 들고 한 두명 씩 모여든다,
어깨엔 해병상륙사단 . 혹은 해병 기습 특공대, 혹은 도전 이라 적힌 특수 수색대 마크가 붙은 싸재 만원 짜리 떠불빽을 메고 .
내 눈앞에 628기 3소대 최창학 해병님(22대대 이발병-다른 말로 속칭 깍싸라고도 함
      세탁병보고 아이롱  주계병보고 밥순이 하는것과 일명상통함...ㅎㅎ)
과 3소대 629기 김용진 해병님께 안부를 여쭙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 두선임은 잠시 물품을 보관 시키더니 다녀 올데가 있다고 하면서 재빨리 뛰어간다.
다름아닌 그 유명한 포항의 중앙대학교....................
복귀시간을 얼마 안놔두고
결국 나중에 모모모 해병님은 쌔면발이에 걸려 홈키파와 씨름했으며
하다하다 안돼 보급물 1회용 면도기로 그 울창한 숲을 몽.........땅 밀어버렸다....
몽땅 밀고 나니 직빵으로 효과만점,,,,,,,,,,,,,,,,,,,,ㅋㅋㅋ
드디어 해병버스를 타고 북문을 거쳐 복귀한다
보귀하는 기분 꼭 지옥의 소굴로 들어 오는 기분이다.


대대에서 대략 인원점검과 소지품  검사후 중대로 향한다
중대로 복귀해 중대장님께 복귀 신고를 한다.


"필승!   신고 합니다
  하사 000 외 0 명은 서기 1990년  7월 00 일부터 동년동월 00일 까지 정기휴가를 마치고 복귀 하였습니다.
    이에 신고 합니다  ,,중대장님께 경례"
"필..........................씅!"


김삼영 중대장님................


"그래 휴가 기간중 별일 없었지"
"예! 별일 없었습니다"


저녁 순검 청소시간 ..............
소대 보고자 해병 (여기서 보고자란 부대마다 특성이 있는데 소대에 모든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고참 해병을 지칭함)
이신 602기 김정수 해병님과 함께 중대 선임들께 복귀 신고를 한다.
어쩌다 저쩌다 각 소대별로 돌아 다니다가 우연히 그 광경을 불 같은 성격의 중대장님이신
김삼영 중대장님이 ...............


"야! 개 ** !  김보철이 너 소대장이나 분대장 한티 복귀신고 했어"


난 할말이 없다.
그저 소대 고참 해병님의 손에 이끌려 가는 소대 막내의 일병 3호봉......
고참이 시키는데로 행할뿐이었다.,.,,,,,,,,,,,,,,,
그러더니
김삼영 중대장님.........
1소대 공실에서 주먹으로 내 아구통을 내리 갈기고 의자 날아 다니고 발길로 쵸때뼈 다 차이고.................
와ㅏㅏㅏ.................하늘이 누리끼리 해진다.


"너 완전무장 꾸려 연병장 내 지시 할때 까지 밤새 돌아........."


난 그날 6중대 연병장을 하염없이 돈다...
중대장님이 다른게 아니라 소대장 그리고 소대선하 분대장 을 경유해 복귀 신고를 해야 했으나
꺼꾸로 중대 선임 들 한테 신고 했다는 이유였다.
그걸 모르는 중대장님이 아니었으나 재수없이 시범 캐이스로 내가 휴가 복귀자들을 대표해 걸린 것이다.


구형 완전무장을 꾸려 하염없이 중대 연병장을 돈다.
중대 연병장앞 대대 수송반엔 근무 교대를 하고 있다.


-손들어!  움직이묜 쏜다"
-코리아! (암구호)
_4강 진출
-누구냐
-근무 교대자다
-근무자 앞으로...


417초소 앞 초가집도 보인다
그 초가집엔 어떤 할머니가 개 3마리를 키우며 살았다.
지금은 폐허로 변해 있다
417 초소 내려 가는 계단은 조끔 경사가 있어 두달전 쯤 계단을 새로 정비 했으며
417 초소앞 담넘어엔 원래 밭이었는데 아파트를 짓느라 한창 공사 중이었다.
몇시간을 돌았는지 모르겠다.


작업복은 땀으로 얼룩 지고 있었다.
그때...
당직사관인 구대성 소위(해간 73기 아니면 74기 ,울진)가


"김보철 이제 그만 뛰고 샤워 하고 취침! 중대장님이 묻거든 아침 까지 무장구보 했다고 해라....."


당시 우리 1소대 소대장님 이었다.
계용호 중위 님의 후임 소대장으로 오신분 이었다.
계용호 중위님은 본부 중대 중대장님으로 가셨고
우리 소대 선하는 이정경 하사 .
중대 선하 이신 박태호 선임하사님은 사단 우체국 쪽으로 가신 기억이다.
그 후에 오신분이 장영준 선임하사님(사격 관리대)이 중대 선하를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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