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역사/해병대 전통·비화

해외 출전<2편> - 남 해병 구출공작

머린코341(mc341) 2017. 7. 14. 17:04

해외 출전<2편> - 남 해병 구출공작


  1968년 1윌 30일에 있었던 월맹군의 구정공세 때 청룡부대에서는 청룡부대에 파견되어 있던 주월사의 모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남 해병이 호이안시에서 월맹군에 의해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러한 사건이 발생하자 여단장은 여단본부의 관계관(정 모 소령)에게 해병대의 명예에 관한 문제이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 해병을 구출하라는 엄명을 내렀고, 명령을 받은 정 소령은 그 묘책을 궁리한 끝에 다음과 같은 공작을 추진했다.


  즉 적지에 투입시킬 5명의 월남인 공작원을 확보하여 훈련을 시킨 다음 그들을 3일만에 장소를 이동시키고 있는 베트콩 전방사령부가 있는 지역으로 계속 투입시켜 만약에 남 해병을 즉각 석방시키지 않을 경우 무서운 보복을 랄 것이라는 서면으로 된 메시지를 전하게 했는데, 그 결과 공작을 개시한 지 10여 일만에 언제 어느장소에서 남 해병을 석방시키겠다는 통보를 받기에 이르렀고 그로부터 수일 후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서 마침내 까만 옷을 입은 운전자의 복장처럼 까만 옷을 입고 오토바이 뒷 좌석에 타고 온 남 해병을 인수함으로써 구출작전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정 소령이 구출작전에 착수한 후 미 해병 3상륙군사령부의 기관원 2명이 정 소령을 찾아와 합동 구출작전을 벌이자고 제의를 했으나 남 해병의 구출공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바람에 미해병대 측과의 합동작전은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석방된 남 해병을 심문한 결과 베트콩 전방사령부의 포로 수용소에는 북한군의 심문조가 배치되어 한국군 포로를 심문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남 해병은 그 당시 모 야당 국회의원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출처 : 해병대 특과장교 2기, 예비역 해병중령 정채호 선배님의 저서 '海兵隊의 傳統과 秘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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