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록 600자-54
해병병장 김보철의 개망신 사건.......
쫄병때 그랬으면 큰 찐빠중에 찐빠며 그날 살아 남기 어려웠을거다..
쫄병때 고참 앞에서 방구를 껴되는 순간,,말안해도.....ㅈ ㅅ
다행이 하느님이 보우하사 김보철이 만세....
원래 해병대가 그렇지 않나
쫄병이 잘못하면 다 찐빠고
고참이 잘못하면 쉬쉬 기숫빨로 눌러 넘어가는게...
그 군장검열을 마치고 또다시 긴 훈련에 들어갔다.
주로 우리 대대는 헬기를 자주 이용한다.
그리고 좌측 기습특공 마크위에 헬기 탑승권이 주워진다.
이 탑승권이 없으면 미 해병 헬기 조종사가 돈 내고 타라 한다..ㅋㅋㅋ
돈 안내면 안태워준다.
흰색 바탕에 예를 들어
UH-1H 000xx 이런 식으로 순번이 메겨져 있다.
우리 22대대 6중대 1소대 후임들중..........
661기 김종대(경남 진영) 그 녀석과
661기 정필원(강원도 원주) 두 동기 녀석이 있었다..
우리 중대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갈평리 (오어사 가는길에
좌측길로 경주 기림사 가는방향) 에 위치한 공동묘지 에 하루밤 야영을 하게 됐다..
내가 속한 1소대는 중대장님이 계신 본부소대와 최대한 멀리 이동해 쨩박혀 방카를
치고 있었는데.........
야간 근무를 서게 되었다.
그날 비가 온뒤고 또 공동 묘지 자락에 위치해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우리 쥐방울 김영균 소위는
평소 내가 술 좋아 하는지 알고 금복주 피티 댓병을 사가지고 오셨다..
고참 이래봤자
629기630기 그리고 631기인 내가 아닌가.
내 바로 밑 기수인 654기 녀석들은 빨리 쨩 박혀 자고
소대장님 빵카에서 얼큰히 묵고 잠을 청한다.
소대 분대장들은 고참에 대한 예우랄까 ..
야간 근무를 빼준다.
내가 잠을 얼마나 잤을까...
시계를 보니 두시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소대 야영지 앞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난 텐트를 열고 똑딱이 단추 사이로 쳐다보니
고로 뭔고 하니
야간 근무를 서는데 한 사람은 공동묘지 중앙에 가 서야 했고
또 한사람은 소대 방카 주위 불침번을 서야 했다.
그런데 서로서로 그 음산한 공동묘지에 가기 싫어서 말다툼을 하고 있는지라
"야 개 ** ! 네가 거기 가서 근무 서라"
"내가 군번이 빠르니 네가 거기 가서 서라.."
"군번이 밥묵여 주나 개 **!"
"어쭈구리 개 ** . 뭐 이런 쉐이가 있어..."
하더니 치고 주먹 가지고 면상을 때리는지라...
김종대 후까시 녀석은 저만치 날아가 쳐 박힌다.
눈탱이가 밤 탱이가 된 우리의 661기 후까시 김종대
너도 한방 맟아 봐라 하더니 동기 녀석 면상을 때리는지라...
그 순간 난 어안이 벙벙했다.
무슨 신병 훈련소때 동기 빤쓰 훔쳐가다 걸려 치고 박고 싸우거나
건빵 훔쳐 묵다 동기한테 찍혀 치고 박고 싸우는 건 보았어도
공동묘지에 서로 근무 나가기 싫어 싸우는 건 첨 보았다..
그것도 피끓는 동기끼리..........
그걸본 나는 그 조용한 야밤중에
"야 이 싸가지 없는 개 **들. "
총 가지고 지리지리 쳐 발랐다...
"이런 녀석들 보았나,,고참들 있는데 너거는 고참도 없나 이 개 **들....
조용한데 가서 해결 하지.. 그리고 아무나 근무서면 어때
천하에 걉 빠진 개새*들 같으니라구,,,,,,,,,,,,,,"
그날 새벽 동이 틀무렵...........
쫄따구들 꼭두 새벽부터 밥한다고 일어나 밥을 짓고 있는데
661기 김종대 얼굴을 보니 눈탱이가 밤 탱이가 돼
한쪽눈이 심하게 부어 올라 시퍼랬다...
좀 있으면 집합해 출발전에 중대장님 한테 찍히면 * 돼는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찰라,,,,
기발한 생각...
소대장님이 소지하고 있는 색깔있는 위장 크래용을 가지고
다른 한쪽 눈을 새파랗게 칠했다..
그런데로 색깔이 맞아 떨어지는 지라..ㅎㅎㅎ
아침식사후 집합해 출발전....
다른 중대원은 위장한 얼굴이 밤새 침낭과 씨름해 다 지워 졌는데
눈에 띄는 해병 하나가 있다.
바로 나의 1소대 후까시 김종대 해병....
유독 눈에 뜨는걸 보고선 중대장님왈..........
"김종대 너만 위장 했냐......"
"예 일병 김종대!
훈련 은 실전 같이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위장 했습니다...."
라나 뭐라나...
결국 나중에 들통 났지만 그냥 조용히 넘어갔다.
동기끼리 치고 박고 싸운걸 우짜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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