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 600자-53

머린코341(mc341) 2017. 7. 18. 18:07

나의 실록 600자-53


군장검열...............
딱 깨놓고 말해 훈련에 있어 힘든점은 못느끼고 군대 생활을 했다.
다만 군장검열 그리고 부대 복귀후 부대 정비가 좀 그래서 그렇지
하여튼 어딜가나 빠진 넘은 하는수 없다,ㅎㅎㅎ


어느날 처럼 군장검열 준비로 중대가 바쁘다.
중앙현관서 당직 하사 호각
늘 그렇듯이


"각 소대 들어"
"제 1소대"
"각 소대 작업원 0 명씩 중앙 현관 앞으로"


하긴 후달리는 기수가 알아 호각도 받고 작업원으로 나가야 하지만...
소대 있어 봤자 고참들 쫄들 데리고 실실 장난이나 하고
2층 침상 구석에 쨩 박혀 라디오를 듣거나
전역후 사회 생활에 적응과 정서 함양을 위해 책을 읽거나 장기 바둑등을 두면서
PX닭다리 내기 나 하고..............


우리 동기 4 녀석은 피액스를 가도 꼭 몰려 다녔다.
각 소대 마다 한 녀석씩 쨩 박혀 있다가 px에 모여
하루종일 px 에 죽치고 앉아 px병인 1기 선임인 630기  해병님과 같이 앉아 노닥거리거나 하고


 px심부름온 쫄병들의 닭다리나 착취하고


그러던 어느날..........
사단 군장검열 몇시간전,,,,,,,,,,
대대에서 모범 해병 어머니를 초청
어머님에게 감사패와 당사자 해병에게 표창장과 4박 5일의 위로 휴가가 주워지게 됐다.
우리 소대 소대장님과 화기 소대 소대장님은
1소대에 나와 화기소대에 내 동기 631기 이병수를 중대장님께 추천했다.
바라지도 않았지만 ...........
왜냐?
중대장님 전입해 오시고 부터 지금까지 찍힌 우리 기수인데
그 무슨 얼투당토한 모범 해병 표창이냐.....
대대장님 빵 훔쳐 묵고 중대로 쫓겨 나기까지 한 내가 아닌가....
거기다가 술 묵다 찍혀
후임들 소리 없이 실실 고롭히다가 찍혀
신병들 하루 일상 생활을 기록 하라고 준 관찰 일지를 제대로 기입 하지도 않고
게기다가 찍혀......
훈련 나가 보급물 쌀을 라면과 바꿔 묵고 쫄쫄 굶다가 찍혀
소대장 하사관 한테 개기다 찍혀...
그러나 혹시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역시나.........
중대장님......... 소대장님 보고


"너거 돌았나...."


결국 추천에 짤려 소대 후임 두 녀석에게 돌아갔다...
하필 중대장님 고향인 제주도 녀석에게........
그 두 어머님은 멀리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포항 까지 오셔 소대까지 들어 왔다.
난 그 어머님들을 보고


"필승! 1소대 병장 김보철 입니다..."
"아이구 고생 많지요 .. 우리 아들 녀석좀 잘 봐주세요"
"어머님들 걱정 마십시요.. 제가 제 친동생처럼 잘 보살피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요"


전혀 사실과 다르지만,ㅋㅋㅋㅋ
심심 하면 데려다 고롭히는디..ㅎㅎ
그 재주도 에서 오신 어머님은 귤을 몇 상자 들고 오셨다..


군장 검열 두 시간전 쯤..............
소대에선 후임들 군장 꾸리느라고 정신없고
후임들이 알아서 고참 무장도 다 챙겨준다.
나와 630기 오동환 해병님..629기 강재웅 해병님은
소대 맞은편 공실에 쭈그리고 앉아
귤 한상자 반 정도를 작살냈다...
세명이서 그 정도 먹었으니 ....ㅊㅊㅊ
배도 뽕양하게 부르고 한숨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군장검열 장소가 변경됐다고 빨리 병사 떠나란다...


장소는 포항 00 비행장........
눈이 온 관계로 사단 연병장이 너무 질퍽거려 장소를 변경했다...
군장검열 장소로 이동도중,,,,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지만,,,
꾹 참았다....
2연대 전 병력이 도열을 하는데
하필 내가 속한 22대대 6중대가 중앙 단상 바로 앞이었다.
그리고 내가 속한 1소대가 맨 중앙 쎈타 기준점...
그리고 내가 맨 앞에 서 있었다.
군장검열은 21대대 1중대 1소대 위주로 실시 되는데
사단장님 평상시 같으면 적당히 하고 넘어 가는데 그날 따라 너무 길었다..
난 군장검열전 귤을 너무 많이 먹어 소변이 몹시 마려웠다..


그 조용한 군장검열 도중...........
소변을 참고 또 참았다.....
너무 참다 보니 갑자기..


"뿡................"


소리 없는 아우성이 그 적막하고 엄숙한 군장검열 비행장을 뒤 흔들엇다.
그 순간 소대장님이 피씩 웃는다...
한 5분 지났나...
실실 위장복 사이로 뜨끈뜨끈한 물줄기가 허벅지를 타고 내려온다..
속으로 괜히 귤을 너무 많이 먹엇다 싶었다.
그러나 악끼하면 6중대서 알아준 내가 아닌가..
또 소변을 참았다 아랫배에 힘을 꽉 주는데
또다시


"뿡.....뿌뿌뿌뿌뿌...삥.........."


이젠 내 주위에 있던 중대원들
그리고 중대장님이 쳐다본다..
속으로 에구에구 *됐다...
그날 눈이 온뒤라 비행장 바닥에 물기가 있어 다행이지..............
그래도 터질듯한 오줌보를 참고 또 참았다....
결국.............................
에라 모르겠다
방구를 인정사정 없이 끼어됐다..


"뿡........삐리리..뿡........삐리리,..뿡뿡............."


얼굴엔 식은땀이 좔좔 흐르고
주위에 있는 다른 중대 중대장님 선임 하사님 대대장님 대대 참모..연대 참모님들
실실 내 쪽을 쳐다보지만...
난 시치미를 뚝 떼고


"어떤 개**가 빵구 끼대냐..."...ㅋㅋㅋ


그러나 곧 걸렸다
2소대 소대장님 한테


"김보철이 너인줄 안다 아예 싸라 싸....."


에고 에고 해병병장 김보철이 연대 병력이 도열해 있는 가운데
개망신중 개망신을 당한다.


결국.....................에고...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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