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336기 고상호

실록 병영 일기 / 제6화 : 실전 연습 "각개 전투"

머린코341(mc341) 2017. 8. 18. 11:33

실록 병영 일기 / 제6화 : 실전 연습 "각개 전투"


눈물 고개를 넘어 창원 공단을 지나 마산 상남동에 위치한 '상남 특수 훈련대' 막사에 도착한 우리들은 각자 내무실 관물대에 관물을 정돈하고 전투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각개 전투 훈련과 부수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각개 전투의 기본은 적으로 부터 부대와 자신을 위장하고 보호 하며 약진하는 낮은 포복, 높은 포복 그리고 철조망 통과이다.


우리는 교관들과 조교들의 숙달된 시범을 보고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며 숙련이 될때 까지 반복 했다.


날씨는 덮고 땀은 훈련복을 흠뻑 적실 때까지 끊임 없이 훈련은 진행 됐다.


3가지 전투 기술이 어는 정도 진척이 되었을때 우리는 수류탄 투척 훈련도 받았다.


모든 훈련이 위험이 도사리고 있겠지만 특히 수류탄 투척 훈련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사고를 일으킬 개연성이 농후 했다.


교관 들은 피티 체조등으로 훈련생들을 긴장시켜서 사고의 위험으로 부터 훈련병들을 보호 하려고 안간 힘을 썼다.


각개 전투 기술을 숙지한 우리는 실전과 같은 상황을 설정해 놓은 훈련장에서 각개 전투 실전 실습 훈련에

들어 갔다.


1개 분대를 3,4 개 조로 편성하여 소대장의 명령과 훈병 분대장의 명령으로 1조 앞으로, 2조 앞으로, 분대 낮은 포복 앞으로, 분대 높은 포복 앞으로, 분대 철조망 통과 등을 실행해 나갔다.


철조망 통과 구간에는 실전을 방불하게 교관들이 철조망 위로 실제 사격을 단행 했다.


공격 고지를 향하여 가는 참호 속에는 물을 잔뜩 집어 넣어 진흑탕을 이루었다.


모든 과정을 통과한 훈련병들은 최후의 고지에 도착하여 그동안 배운 사격 훈련과 백병전에 대비해 연마한 총검술로 적을 제압하고 적진을 탈환하여 부대 기를 게양함므로 모든 작전을 종료 했다.


각개 전투 훈련을 모두 마치니 훈련병들은 기진맥진 했다.


뿐만 아니라 진흑탕의 참호속을 휘젓고 다녀서 누렇게 변질된 전투복과 통일화는 진흑물로 범벅이 되어서 서로 보고 서로의 꼴을 확인하며 웃음을 감출수 없었다.


내무반 막사로 돌아 오는 중에도 홀애비 나라, 차장 아가씨, 상륙전가, 나가자 해병대가 등 군가를 계속 시켰다.


내무반이 거의 보일듯 말듯한 위치에 커다란 저수지가 있었다.


우리들은 교관들의 명으로 옷을 입은 채로 저수지 안에 투입되어 세탁겸 목욕을 하고 줄줄 흐르는 황톳물을 튀기며 고된 각개 전투 훈련을 이수하고 내무반에 도착하여, 야외 교육 훈련의 마지막 코스인 유격 훈련을 위하여 순검의 목적에 나와 있는것 처럼 '순검은 그날의 최종 과업이며,인원 이상 유무,청결 상태,명일 전투 준비에 만전을 기함에 있음'과 같이 대비하며 하루의 과업을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