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기적] 3. 귀신 잡는 해병대 [해병대의 기적] 3. 귀신 잡는 해병대 “너희는 지금부터 모두 귀신 잡는 해병대다. 알았나?” “알았슴닷!!” “목소리가 작다. 알았나?” “알았슴닷!!!!!” “동작 그만! 다시 명령을 하달한다. 연병장에 4열 종대로……, 헤쳐모여!” 신병들이 일제히 복창했다. “헤쳐모여!!!!!” “실시!.. ★해병일기/해병197기 김금산 2015.01.05
[해병대의 기적] 2. 입영전야 [해병대의 기적] 2. 입영전야 나는 내일을 위해 잠을 자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허름한 여인숙 문을 밀고 들어갔다. “방 좀 주세요.” “혼자예요?” 나보다 대 여섯살 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조바가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면서 물었다. “혼자 오면 안되나요?” “그런 것은 아니.. ★해병일기/해병197기 김금산 2015.01.05
[해병대의 기적] 1. 대한민국을 한문으로 쓰시오. [해병대의 기적] 1. 대한민국을 한문으로 쓰시오. “대한민국을 한문으로 쓰시오." 해병대 입대시험에서 치른 첫 문항이었다. 나는 해병대 지원자들과 함께 중학교 운동장에서 신문지를 깔고 앉아 치른 시험에서 만점을 자신하고 답안지를 제출했다. 결과는 보기 좋게 낙방이었다. 입대경.. ★해병일기/해병197기 김금산 2015.01.05
해병은 간다(5) 해병은 간다(5) 저 저승사자 같은놈. 고함이나 좀 작을 것이지. 묵묵히 고개를 넘는다. 걷고 걸어서 상남훈련대(현 창원대 자리)에 도착하고 보면 당장 또 불호령이 떨어진다. 전쟁에는 휴식이 없단다. 당장 전투 훈련이 시작된다. 지금까지의 훈련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누런황토를 ..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4) 해병은 간다(4) "1주일 한번씩 단독 무장한 채 천자봉 뛰어올라 당시를 떠올릴 때마다 다리에 힘이 솟는것 같아" 수년전에 해병대 출신 인기 만화작가가 모 월간지 기자와의 대담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기는 조직에 얽매이는 것이 제일 싫다는 것이다. 특히 해병대에서 제대한 후..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3) 해병은 간다(3) 그 아가씨는 많이 먹어서 가물가물한 내 꼴을 보고 울먹이다가 큰일났다 싶었던지 내 등을 치기 시작했다. 그래도 소용이 없자 사이다를 한병 사서 조금 마시게 햇는데(그 당시는 사이다가 유일한 소화제) 이번에는 속이 부글부글 긇는 것 같아 배는 더욱 부르고 더 견..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2) 해병은 간다(2) 이런 저런 생각을하면서 넓은 연병장을 지나 까막득하게 보이는 제2정문 옆 면회실을 향하여 걸어나갓다. 차차 가까이 가면서 쳐다보니 면회실 앞 등나무 아래에 푸른 색이 아닌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아마도 여자 옷을 입은 듯한 한사람이 서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 ..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1) 해병은 간다.(1) 이글은 해병 82기 박동석 선배님(뒤에 부사관 22기로 제대)이 평생을 두고 이 글을 쓰고 싶어 (모군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자 애착으로) 97년도 국제신문 논픽션 제4차 공모 최우수작으로 경험담을 리얼하게 묘사하여 쓴 글로서, 약 1년 6개월 전 풍산마이크로텍 박영춘 선배..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