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관 글/4대사령관 김성은

국방의 멍에 - 12. 재출동(再出動) (10) 최석 장군(崔錫 將軍)과 3C

머린코341(mc341) 2014. 8. 10. 07:19

국방의 멍에 - 12. 재출동(再出動)

 

(10) 최석 장군(崔錫 將軍)과 3C

 

  3사단 본부에서 개최된 작전회의에 참석했던 나는 회의를 마친 자리에서 사단장 최석(崔錫) 준장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즉 강한 함경도 엑센트로 전쟁에서 이기려면 '3C'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그 '3C'란 곧 Command와 Communication과 Cooperation의 첫 자를 딴 것이었다.

 

  3사단이 반격전을 전개하자 나는 다음과 같은 작전상의 조처를 취하였다 즉 그 당시 봉산리로 진출해 있던 3대대가 계속 진지를 확보하고 있었으므로 2대대로 하여금 좌측방의 3사단이 전진을 하여 3대대와 연계를 할 때까지 3대대의 좌측방을 방호하도록 했고, 또 연대 예비대인 1대대를 관괘리(冠掛里)로 진출시켜 명령을 대기토록 했다.

 

  그리하여 3월 11일을 기해 전진을 개시했던 3사단이 봉산리의 3대대와 연결을 하게 되고 산지골에서 3대대의 좌측방을 방호하고 있던 2대대도 북상을 개시하여 3대대의 우측인 1226고지와 연계를 하게 되었는데, 3월11일 밤 적이 전 전선에 걸친 아군의 반격으로 북상 퇴각함에 따라 3군단은 패퇴하는 적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상황속에서 해병 제1연대는 3월 12일 1대대가 관괘리에서 봉산리로 전진하고 2대대는 발왕산(發旺山)을 넘어 용산리(龍山里)까지 진출한 다음 3월 13일 연대의 전병력이 횡계리(橫溪里)를 거쳐 연대의 최종목표인 차항리(車項里)선까지 전진하게 되었다.

 

 

출처 : 해병대 특과장교 2기 예비역 해병중령 정채호 대선배님의 저서 '국방의 멍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