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의 추억(1)
* 사관 생도 시절의 추억담
사관학교는 대한민국 전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응시함으로 해서 경기,서울 출신에서 강원도, 제주도 출신, 경상 남북도, 전라 남북도 출신에, 충청권 출신에 이르기 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출신 배경과 성장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이 한 울타리안에 모여서 동일한 규율과 규범하에 일정한 틀의 인간을 형성해가는 기초를 밟아가며 또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쌓아가며 발전해가는 젊은이들의 성장 과정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서로 태어나고 자라온 성장배경이 다르고 각 지방마다의 특성들이 있고 또한 각자의 개성들이 다르다보니 처음에는 서로 융화하기가 어려웠으나 훈련과 교육을 받아가면서 서로 한 운명의 공동체인 같은 배에 동승한 동료로서의 인식을 갖게되니 차차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정도 싹트고 친밀감도 갖게되어 그이후 단체 생활하는데는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4년을 회상해 볼때는 처음 들어가 정신없이 지내온 1학년(4급생)시절이 기억에 새롭고 다음엔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 생활에 안정을 가져오던 2, 3학년 시절이 그립고, 임관을 기다리던 4학년(1급생) 시절의 여러 가지가 추억에 남습니다.
4년간의 힘들었던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건전한 정신을 가진 젊은이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졸업후 소위로 임관, 해군 또는 해병대 장교로서 실무에 나가게 됩니다.
특별 훈련 기간
일단 사관학교에 합격을 하게되면 정식 입교식을 갖기전에 미리 소집하여 약 5주간의 특별 훈련을 받게 됩니다.
전국에서 모인 오합지졸들을 이 기간중에 훈련을 시켜 어느정도 군인으로서의 기본 동작과 정신을 주입하여 앞으로 군 장교가 될 자질은 있는지, 힘든 4년간의 교육과 훈련은 견딜수는 있을지 각 개인의 정신적, 신체적인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기간중에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또 자기 적성에 맞지 않아서 퇴교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게 됩니다.
주로 군인으로서 필요한 기본 정신 교육과 체력 단련을 위한 제식 교련 및 구보(뛰기)가 특별 훈련의 주를 이루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민첩한 행동과 동작을 스스로 길러 나가게 됩니다.
특별 훈련을 마치게 되면 각 중대별로 분산 배치되고 정식 입교식을 마친후 사관생도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각 중대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인원이 고루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들은 108명이 가입교 하였으나 10여명의 인원이 이 기간중 낙오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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