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266기 강한길

작전보좌관의 지혜

머린코341(mc341) 2015. 1. 29. 12:53

작전보좌관의 지혜

 

 

우리부대는 오전중에 1시간가량의 PT체조와 구보를 하고 10시부터 수중폭파훈련을 한다.

수중폭파를 하기전에 백사장에 도열 수색대교관의 TNT 성능,폭파목적,폭파방법등등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수중에 TNT 설치및 폭파를 실시하려고 한다.

그때 작전보좌관 이중위님이 나오시더니 교관님과 무어라고 열심히 이야기 한다.

그러더니 다른 중대장님들도 모이고 대화를 하더니 급기야 부대가 훈련장을 이동한다.

도구앞바다의 우리가 훈련하는 장소는 그곳에서 할수있는 모든훈련을 다하기 때문에 오늘 수중폭파는 장소를 우측으로 약 200여m 이동했다.

그리고 이동한 장소에서 난생처음으로 폭파라는 훈련을 했는데 그근방의 물고기는 다 기절해서 떠올라 왔다.

그리고 중식후 오후에 전투수영을 한다.
전투수영은 원래의 훈련장소에서 한다.

전투수영은 2주째 접어들었기 에 바다에 50M 간격으로 부위를 5개를 띄워놓고 (200m) 4명이 조가되어 우측으로 들어가 부위를 다통과 좌측 육지로 돌아와 돌아오는 순서대로 대기한다.


우리는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맨앞서간 해병이 마지막 부위를 얼마안남기고 소리를 지른다.
멀리서지만 무어라고 소리를 지르는것을 알수있다.


그러더니 뒤따르는 해병들이 계속 소리를 지른다. 무엇에 놀란는지 뭐가 있는지 뒤따르는 해병마다 소리지르니 수색대 조교가 모터보트를 타고 윙 하고 소리지른쪽으로간다. 그러더니 또 다른 조교가 모터보트를 타고 현장으로 같다.

그리고 바로 전투수영은 중지되었다.

(중략)


이틀전으로 돌아간다.

오전 전투수영을 하고 오후엔 야지구보 늪지대훈련을 했다.

그리고 석식후 야간훈련인 IBS 야간 침투훈련을 한다. 그래서 인원점검과 팀편성을 하는데 한명이 부족하다.

중대장님..소대장님.선임하사님은 누가 없냐고 야단이다.

그러다 XX 소대 XX분대 김XX 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빨리 찾아오라고 난리다.


어떤 해병이 화장실 갔단다. 화장실에 뛰어가보니 아무도 없다고 한다. 막사에 자나싶어 가보니 없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중대장님은 없어진 김해병 소대원들한데 묻는다.

저녁먹을때 있었나? 예 있었단다. 그리고는 아예 방금전까지 있었단다.

할 수 없이 야간훈련은 다른대원으로 보충하고 열받은 중대장은 대원이 하나 없어져서 이제는 대원을 찾으려고 고참병장(전역을 15일정도남은) 을 총동원 인근 해수욕장 몰개울 등등을 밤 늦게까지 찾으러 다녔으나 결국은 돌아오지도 않고 찾지도못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3일째 되는날
기습특공훈련중 오전 수중폭파를 하고 오후에 전투수영을 하는데 그 사라진 대원이 물에 떠올라온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우리부대는 초상집이되었다.

그 김XX 해병은 이틀전 전투수영중에 전사한 것이다.

기습특공훈련은 특수훈련이라서 교육을 맞히면 수당도 나오고 훈련중 사망시 전사처리한다.

그날 작전보좌관의 지혜가 혹시나지만 결국 예상대로 전우의 시체를 이상없이 찾았던 것이다.

만약에 무시하고 그 자리서 수중폭파를 했다면 전우의 시체가 어떻게 되었을까?.......아찔하다.

전투수영 ..! 바다에서 수영하는수영, 큰 강, 저수지.......제일 무서운게 있다..... 수온의 차이다.

한 발만 건너면 갑자기 차거운 수온. 정말로 심장마비가 올 정도로 아찔아찔하다.

그때 그 먼저간 해병 지금도 난 잊혀지지 않는다. ......

사랑하는 해병대 용사들. 지금도 곳곳에서 맹훈련하느라 고생많치요?

사랑합니다 해병대 후배님들........필승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