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배치시절
2연대 1대대 대기 5일이 지나고 4월 11일경에
내가 전역할때까지 복무한 2대대 본부중대 통신소대로 나까지 5명이 배치를 받았다.
배치를 받고보니 통신소대내에 2등병이 4명이 있었다.
어..! 이상하다. 마음속으로 저들은 뭐여 생각하며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보다 한달 먼저온 265기 선임이었다.
다음날 새벽이 되었다.
아마 새벽 5시쯔음 되었나 머리를 툭툭치며 일어나란다.
원래 6시기상인데 265기 선임이 깨운다.
그들은 한달간의 실무생활이 익숙해져
일찍 일어나 할 일 때문에 우리를 깨우는 것이다.
눈을 부비며 일어나니 다른 동기들도 일어나고 우리는 좌측현관 쪽으로 같다.
거기엔 이미 265기 선임이 고참들의 워카를 털고 닦고 있었다.
능숙한 솜씨다.
그리고 다 닦은 워카는 고참들의 침상밑에 제자리로 같다놓고 청소도 하고
총기상소리에 일어나 화장실로 가는 고참의 침구를 개고 정리한다.
그렇게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튼날 새벽
이제 265기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어제의 시범 교육으로 우리 266기에게 인계한것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고참들의 워카를 닦고 제자리에 같다놓고 침구개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문제가 생겼다.
워카를 닦고 고참의 침상밑에 같다 놓으려니 아니 큰일이다.
무심코 가져온 워카가 닦아 같다 놓으려니 누구것인지 알수 없어 대충 같다 놓았다.
그리고 15분전 총기상 5분전 호각소리가 울릴때마다 못닦은 워카대문에 법석이다.
드디어 총기상호각소리가 병사를 울리니 고참들이 일어나 워카를 신으려니
남의 워카가 있다. 야~~ 쓰빨 내 워카 어데갔어!
여기 저기서 난리다. 성길 더러운 고참은 제 워카 아니라고 집어던진다.
265기 선임은 워카만 봐도 누구것인지 알아 허둥대며 고참들한테 찾아준다.
한달간의 격차가 이렇케 크다.
아니 해병대 한 기수가 이렇게 하늘과 땅 차이다.
그날 아침은 그렇케 날리를 치루고 그날밤 265기의 집합으로 교육을 밭았다.
이 쉐끼들 266기 기압이 빠졌어~ 그렇게 밖에 못해 ~ 한다( 지그들은 처음에 잘했나)
그 다음날은
익숙하지 않아 시간도 모자라고 해서 새벽 4시가 좀 넘어 일어나
워카에 표시를 해가며 닦고 닦는 즉시 제자리에 같다 놓았다.
그러니 그것도 문제였다.
꼭두 새벽부터 잠못자게 한다고 여기 저기서 어떤 쉐끼들이 시끄럽게 한다고 소리지른다.
우리 동기들은 숨도 못쉴 지경이다.
아주 조용 조용 기다시피하여 하루 하루를 보내며 익숙해져 갔다.
한달 후 267기 5명이 또 올라왔다.
그들도 우리들한테 많은것을 배우고 한 달 먼저온 선임을 깍뜻이 대했다.
그리고 다음 다음달에 269기 5명이 또 올라왔다.
그렇게 해병대 병영생활은 전통으로 잘 이어져 갔다.
출처 : 다음카페 해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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