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266기 강한길

실무배치시절3

머린코341(mc341) 2015. 7. 4. 23:49

실무배치시절3

 

작업병으로 같던 추억이 생각나서 글을 올린다.

먼저 이해를 돕고자 선배, 친구를 몇 명 소개한다.


김덕권 264기 초, 중 동내선배, 고대 휴학후 입대 1사단 11연대 복무

박남규 263기 초중고 동창, 고교졸업 후 1등으로 입대 1사단 근무대대 복무 (고참티 엄청냄)

강한길 266기 8월 지원 다음해 1월 7일 입대 2연대 2대대 기습특공대 복무

우병욱 266기 9월 지원 같이 입대 2연대 1대대 공수대대 복무

오재성 269기 친구둘이 해병대 입대하자 뒤따라옴, 2여단 사격장 조교 복무

박인환 270기 친구들이 죄다입대하니 막차타고 입대, 2연대 1대대 공수대대 복무

 

실무에 배치받은치 몇 일 안되는 어느날

오늘은 사단양어장 공사에 작업병으로 동원되었다

 

당시 막 시작한 양어장공사에 항상 그렇듯 작업병은 쫄병몫이다

 

작업장에 도착하니 콘코리트 작업현장이다.

질통을 짊어지고 있는 해병, 자갈을 푸는 해병,모래를 퍼넣는 해병

여기 저기 각양각색의 작업이 진행중이다.

난 한참을 열심히 삽으로 모래를 퍼놓고 있는데

갑자기 야~ 너 한길이 아니냐~ 한다. 위에있는 264기 김선배다.

얼마나 반가운지 세상에 해병대와서 동내형을 만나다니 우리는 일하다 말고

얼싸않고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리고 그선배는 짊어진 질통을 메고 옆으로 갔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아니 야~ 너 강한길 아녀 ? 그런다.

아니 263기 박남규 친구다.

야~~ 남규야 하니 아니 남규는 일병이다,

옆의 눈치를 보며 서로 반가워서 너가 여기 웬일여~~ 야 니는 왠일여 ~~

하며 서로 좋아서 반겼다,

 

그러나 아쉬운건 우리는 너무 쫄병이었다

그렇게 서로를 확인하고 작업을 하며 선배며 친구가 어데서 작업하나 살폈더니

그둘은 안보였다.

그둘은 그래도 많게는 5개월 짧게는 2개월 먼저입대했다고 그만큼의 고참아닌 도사가

되어 요령껏 작업현장을 도망갔다

 

그렇게 해병대 실무 쫄병생활은 누구나 공통점이있다

그 덕분에 실무에서 친구도 만나고 선배도 만나고 난 행복했다

 

그렇게 실무에서의 해병생활은 추억의 먼 훗날 추억의 장으로

만나면 그때 사단양어장 공사때 이야기를 한다.

 

필승...해병대.!

 

출처 : 다음카페 해사사,

         http://cafe.daum.net/rokmarinecorps/6bOu/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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