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266기 강한길

동기와의 맞짱과 기수빠따

머린코341(mc341) 2015. 7. 4. 23:51

동기와의 맞짱과 기수빠

 

실무에 배치받은지 3주정도가 된것같다.

처음 1~2 주는 똥기압이 들어 하늘과 같은 선임의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부르면 그저 부동자세로 서서 눈알도 못굴리던 시절이고 선임이 까라면 까는 시절이라 모른체 살았다.

 

신병들을 집합시켜 장기자랑을 시키는데 그중에 장xx 동기가 18기 유단자라고 하여

가끔 장동기의 18기 무술동작시범을 시키곤 하였고

그는 집이 서울이며 XX대학을 다니다 휴학하고 입대했으며

집도 괞찬게 사는 모양이다.

그러니 향도병 선임은 우리 동기 중 장xx동기를 찍어 고참들의 술값 마련이라든지

무슨일이 생기면 그 동기에게 시킨다.

그러니 장xx동기가 간뎅이가 부었는지 항상 깝신거리며 같은 동기들을 쫄병 다루듯 한다.

 

그럭 저럭 2~3주가 되어가니 이제는 장xx동기의 선임같은 행동에 불만을 품고있는데

하루는 소대내무실에 우리동기만 있을때였다.

장xx동기가 나한테 무엇을 시킨다.

그렇찮아도 니를 꼰꼬있는중인데.......

야~~장xx. 니 왜그래? 니 우리동기들이 니 쫄병야 ? 니가 뭔데 고참행세해? 하고 시비하니

장Xx 동기 눈이 똥그래가지고 어쭈 ! 예봐라 한다.

야 ~ 쉐끼야 너 뭐여 죽을래 하니 장동기 하는 말 이 짜식이 덤비네 한다.

그리고는 둘이서 서로간 두 주먹을 불끈쥐고 부들부들 치지못하고 이 ㅆㅃㅆㄲ 해가며 이를 간다.

야~ 이러지 말고 나가자.

나가서 멎짱 뜨자, 따라와. 하며 나가니

좋타 너오늘 죽었써 하며 따라온다.

 

우리는 병사 맨끝에 있는 통신 기재(통신장비 관리 및 창고)실로 갔다. 다행히 아무도 없다.

우리는 안에서 기재실 문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드디어 한판 붙는다.

사실 나는 조금은 겁이 났다. 그래도 18기 유단자(2단)라는데 말로만 듣던 18기가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난 오늘 여기서 죽어야 겠다는 각오로 이쒜끼야 니가 18기유단자면 다야 ?

너 그동안 우리 동기들이 참았는데

너 사과해 그렇치 않으면 오늘 니가죽든 내가 죽든 붙어보자 하니

어쭈 ~ 하며

장Xx동기는 양손 두손까락을 눈을 뺄뜻이 세우며 공격자세를 취한다.

그리곤 우리는 둘이서 치고 박고 업치락 뒤치락 우당탕~ 하며 싸웠다.

 

싸우면서 생각하니 18기유단자고 뭐고 지나 나나 똑같았다.

그러면서 이제는 별거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걸 죽여 살려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20여분을 서로 치고 밭는데 기재실 문을 다 부술듯 두두리며 문열라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동기들이 밖에 나가는것을 보고 곧 오겠지 했는데 안오니 나와 찾아보다가 기재실로 온 것이다.

그리고 안에서 치고박는소리에 우당탕 부서지는소리에 야들아~ 큰일났어 선임들와~ 빨리 문열어 한다

우리는 싸우다 말고 야 ~ 다음에 하자. 별것도 아닌것 까불어...하며

옷을 툭툭털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다행히 고참들은 없었다

 

그리고 그날밤 쫄병들이 기압이 빠졌다고 기재실에서 집합했다.

첫째 선임은 책상머리에 앉아있고 둘째 선임이 254기까지 빧따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254기가 260기까지 빧따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260기가 니그들 때문에 빧따를 맞았다고 이후 쫄병들한테 빧따를 쳤다.

 

그 이후 장Xx동기는 이제 깝신거리지 않았는데 집안에 빽이 든든했는지

2주정도 있으니 국방부로 전출갔다.

 

그 이후로 한번 더 보지못한 장xx동기 지금은 많이 보고싶다.

 

출처 : 다음카페 해사사,

         http://cafe.daum.net/rokmarinecorps/6bOu/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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