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266기 강한길

에이~ 총알도 없으면서

머린코341(mc341) 2015. 9. 12. 19:19

에이~ 총알도 없으면서 

 

기습특공훈련과 상륙훈련으로 우리대대는 도구해안에서 산다.


미군 분대천막인 막사는 우리해병대는 소대가 산다.


우리부대는 연일 도구해안에서 훈련하는데 미해병대도 합동훈련차 도구해안에 숙영을 한다.


그 소식을 어찌알고 왔는지 도구해안 주변엔 색시들이 모여든다.

색시들은 대구 경주 멀리는 부산에서도 온다.

 

밤이면 막사주변은 보초가 있게 마련이다.


내가 10시에서 12시 보초를 서는데 주변 모래언덕에 무엇이 움직인다.


손들어~ 수하를 하며 움직이면 쏜다..! 하니 웬 색시가 에 이~  총알도 없으면서 한다.


어이가 없어 야가씨들~ 뭡니까?~ 하니 

아저씨 조용히 합시더 하더니 한번 할라요 한다.


좌우를 살펴보고 아가씨들 와 여기 왔슴니까? 빨리 저리가요 하니 어둠에 나타나는 미해병이 있다.


아저씨 양놈한테 한번 붙여주면 한번 줄께 한다.


그래! 얼만데 하니 양놈한테는 10달러 란다.


미해병한테 코리아 우먼 텐달러 텐달러 하니...미해병 노 우~ 노! 쓰리달러 쓰리달러 한다.

아가씨는 3달러는 절대 안 된단다.

그러나 미해병도 교육을 받았는지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며 10달러는 절대 안 돤단다.

그렇게 실갱이를 하다가 급기야 5달러에 붙여주고 아가씨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어둠속에 자리를 깐다.

 

당시에 색시집에 가면 이랬다.

롱타임 3,000원, 숏타임 1,500원 

그러니 미해병이라고 숏타임한번하는데 10달러를 줄까? 

그들도 한국에 오면 그 정도 교육은 받는다고 한다.

당시 환율은 1달러에 500원이었다.

70년대 색시들의 애환입니다.


출처 : 해사사, 266 강한길 님

         http://cafe.daum.net/rokmarinecorps/6bOu/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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