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 외신기자들 "개막식 태권도 시범 가장 인상깊어"
박준석 대회조직위 미디어팀장…"한국 전력은 10위권이내"
세계군인체육대회 설명하는 박준석 미디어 팀장
(문경=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4일 오후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박준석 미디어 팀장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하고 있다. 박팀장은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대회 관련 용어와 뒷얘기를 전했다. 2015.10.4 logos@yna.co.kr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0일간의 일정 중 3일째에 돌입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박준석(51·국방부 중령) 미디어 팀장은 4일 대회 관련 용어와 뒷얘기 등을 설명했다.
박 팀장은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군인 올림픽'이고, 이번 대회는 6회째"라면서 "축구, 수영, 마라톤 등 널리 알려진 종목이 있지만 고공강하, 수류탄 투척, 오리엔티어링(독도법) 등의 이색적인 종목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팀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군 대표인 상무란 무슨 뜻인가.
▲ 상무(尙武)는 '무를 숭상한다'는 의미다. 1950년대 말부터 육군은 웅비, 해군은 해룡, 공군은 성무라는 이름으로 체육 팀을 운영하다가 1984년 육·해·공군 체육 팀을 통합한 국군체육부대를 창설하면서 이름 붙여진 것이다.
-- 한국 선수는 모두 상무인가.
'찌르기'
(문경=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 오후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5.10.2 mon@yna.co.kr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500여명이 상무 선수다. 남자 선수는 직업 군인 또는 병역의무 대상자다. 여성은 모두 직업군인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군 대표는 모두 271명이다. 이 중 대부분은 상무 선수지만 육·해·공 5종 경기와 오리엔티어링 등의 선수들은 각 군 소속의 선수이고 상무소속 선수가 아니다.
-- 군인체육대회의 '빅4' 국가는.
▲ 브라질,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다. 이들 국가가 1회 대회부터 5회 대회까지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가 3회 우승, 브라질과 중국이 1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0위권 이내지만 이번에는 개최국이란 장점을 살려 종합 3위를 노린다.
-- 군사 강국 미국이 빅4에 빠진 게 궁금하다.
▲ 군인체육대회가 유럽에서 시작했다. 미국도 한국처럼 10위권 이내다. 점차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외국선수들 중에는 예비역도 있다고 하는데.
▲ 엄밀히 말하자면 현역이다. 많은 국가들은 상비군 체제가 아니라 예비군 체제에서 유사시 상비군으로 동원한다. 따라서 대회를 앞두고 예비군들을 현역인 상비군으로 신분을 전환시켜 대회에 참가시킨다. 브라질의 경우 일반인을 현역 군인으로 계약한 뒤 출전시키기도 한다.
-- 2일 개막식때 독일 선수단(Germany 또는 Deutschland)이 국가명 알파벳 A열 순서에서 입장했는데.
▲ 개막식 입장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로 나온다. 독일의 프랑스어는 Allemagne이다.
-- 외신 기자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개막행사 프로그램은.
▲ 개막식은 성공적이었다. '하나됨'이란 주제의 개막식은 블랙이글 에어쇼, 안동차전놀이, 전통무예단, 의장대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외국인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설문조사에서 군의 태권도 시범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나왔다. 문경시민과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줄다리기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연합뉴스] 201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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