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876기 김영빈

긴빠이의 달인들... part -2

머린코341(mc341) 2015. 10. 20. 01:32

긴빠이의 달인들... part -2


DI : '3중대 3,5소대 왕자 목욕탕 입짱!!!'

 '입~~~~~~~~~~~~~~쫭!!!!!!!!! ^O^/'

 ..........
 .......
 ...


왕자(王子)...

해병대 훈단에서는 모든것이 왕자로 통합니다...

왕자식당...

왕자화장실...(=ㅛ=;;;)

그리고...

왕자트리오의 맏형님이자 럭셔리한 그 닉네임...

왕자목욕탕(쿠~쿵!!!)


때찌질이들인 거지 훈병들의 입에 감히 그 거룩한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죠...(아마도... -ㅅ-a)


아무튼...

왕자목욕탕님(?)의 거룩한 body속으로 옆구리에는 세면백을 낀체 오와열을 맞춰서 쫄래쫄래 들어가는 3중대 5소대 훈병들...


왕자목욕탕님의 body속 탈의실에 들어가는 축복을 누린 훈병들은 감격에 겨워 저마다 감탄의 한마디씩을 늘어놓는데...


훈병1 : '흐...흑... 목욕탕이 아니라 이곳은 온천이여...온천...(바보...-ㅅ-)'

훈병2 : '나... 사실 니네들한테 고백할게 있는데... 내 앗쎄이 빤쭈들 긴빠이당해서 6일째 이거 입고 있당~* ^ㅅ- (허...헉!!!)'

훈병3 : '나 오늘 여기서 내 뼈를 묻을련다...'

 .........
 ......
 ...


그때...

먼저 목욕탕에 들어가서 씻은 5중대 훈병들이 나오자...

눈...(eye)

눈을 뜰수가 없었습니다...


흙먼지로 온몸을 화장한 그들이 화장빨을 지운 모습은...

비,강타,세븐,주진모,원빈,마린이(???)...

싸다구 날릴정도의 꽃미남으로 변신해있었으니... =ㅛ-;;;

3중대 5소대 인원들 : '헉!!! 쟤네들 누구얌? -o-;'

 ............
 ........
 ....


탕을 나온 꽃미남들은 무엇이 그리 아쉬운지 자꾸만 김이 모락모락나는 탕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니들맘 다 안다 알어... ㅋㅋㅋ)


꽃미남들과의 바톤터치를 짜세나게한 3중대 3,5소대인원들의 보무도 당당한 목욕탕으로의 입장이 시작되고 말았으니...


그때...

왠지 의미심장한 미소를 가득 품은 5중대인원들의 모습이 들어오고...


 '왜...왜 저렇게 느끼하게 미소짓지? -ㅅ-a'


하지만 불안한 마음도 잠시...

즐거운 마음으로 모두들 탕안으로 들어가고 말았으니...

목욕탕 안은...

천국이었습니다...


뜨거운 물이 펄펄 끓는 탕이 가운데 떡~ 버티고 있고 좌우에 즐비된 샤워기들...


단 한가지 흠이 있다면...

온탕 가장자리에 동상같이 우뚝 서있는 소대장님만 제외한다면... =ㅛ=;


DI : '이노무 거지색끼들!!! 10분내로 모든걸 다 해결해라! 지금부터 실시!!!'


소대장님의 두마디가 끝나기도 전에 샤워기 쟁탈전이 시작되고...

2분후...

거지떼들은 두부류로 나뉘고...

빨래파...

빨래는 필요없다! onLY 샤워파!!!

그때...


DI : '대충 몸 탈은(?) 색끼들은 차례로 온탕안으로 들어갓!!!'

거지들 : '오~~~~~~예!!! ^O^/'


저와 몇몇 동기는 들어올때부터 온탕 주변만을 맴돌아서 소대장님의 말씀이 끝나는 동시에 잠수~* -ㅅ-;

하지만...

개미소굴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개미떼들처럼 조그마한 온탕안에 꾸역꾸역 들어오는 거지들로 인해서 온탕은 몇초만에 포화상태에 이르고 말았으니... =ㅛ=;

급기야...


DI : '이...이!!! 질서도 모르는 노무시끼들! 모두 당장 텨나왓!!!'

 '우루루루~~~~~~~~~~~~~~'


거~참...

목욕탕안에서 머리박기 하는것도 신선한 경험이더군요... ^ㅅ^a

벌거숭이 청년들이 다리사이에 덜렁거리는 두개의 ball(?)을 흔들면서 미끄러운 바닥에 슬라이딩하는것도...ㅎㅎㅎ(갈수록 내용이... -ㅅ-;;;)

 .............
 .........
 ......


아무튼...

공중도덕의 상실로 인한 소대장님의 노여움도 잠시...

다시 온탕안으로 들어갈려고 저마다 준비를 해보지만...

온탕은...

우리의 천국이자 우리를 꽃미남으로 만들어줄 온탕은!!!

이미...

청정수로서의 수명은 다한지 오래되고...

온탕에는 정체모를 건더기들이 둥둥 떠다니고 물색깔도 황토빛으로 변하고 말았으니... -ㅅ-;


생각해보니까...

청정수로서의 역할이 전에 씻은 꽃미남들에 의해 끝났다는 것을 깨달은 훈병들은 그때까지 아무도 없었죠...

하지만...

그런 사치스런 생각도 잠시...


 '풍~덩!!!!!!'


거지떼들의 꽃미남으로의 변신은 처절하기만 했습니다...


몰래 때타올을 온탕안으로까지 반입(?)해온 일부 몰지각한 동기들로 인해서 온탕은 점점 찌개화(?) 되기 시작하고...

그런 찌개의 재료들이 되는 훈병들은 그저 좋다고 헤헤~* 거리기만 하고...


훈병1 : '히~야~* 좋다! 좋아~* 그냥 이대로 푹~ 잤으면... ^ㅅ^'

훈병2 : '낄낄~* 너... 근데 고래 안잡았네... -ㅅ-;'

훈병3 : '히히히~* 야! 우리 누가 오래 잠수 하나 건빵 3알 내기하자!!!'

 ..........
 .......
 .....


DI : '목욕끝! 모두 밖으로 텨나가서 옷갈아입고 대기할수 있도록!!!'


10분이란 시간이 이처럼 빨리 지나간적은 없었습니다...

기합 10분 받을때는 10시간으로 느껴질만큼 더디게 가지만... -ㅅ-;

모두들 아쉬움을 뒤로한채 탈의실로 나오는데...

 ...........
 ........
 .....


3중대 3,5소대 '!!!!!!!!!!!!!!!!!!!!!!!!!'

충격!!!

충격이었습니다...


탈의실 관품함에 차곡히 들어있어야 할 츄리닝과 쓰레빠들이...

긴빠이!!!(오호! 이글의 주제가 지금에서야 나오다뉘...)

긴빠이 당하고야 만것입니다...


 '히익! 누가 내 앗쎄이 빤쭈 긴빠이 해갔냐!'

 '꺄~~~~악! 어떤 색끼가 내 상의를...'

 '내...내 츄리닝 주머니에 건빵 들어있었는데...ㅠ.ㅠ'

 ..........
 .......
 ....


범인들은 모두들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타임 꽃미남들...


제일 마지막으로 씻은 3,5소대 훈병들은 5중대 훈병들이 3중대 훈병들에게 보낸 미소를 모두 떠올리고...


 '이...이런! 개스끼들!!!'


하지만...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는 완벽한 긴빠이라서 모두들 허탈한 마음만 간직한채 최악의 현실 사태수습에 들어가고...


1.츄리닝 반팔 상의를 긴빠이 당한 훈병...

-> 재빨리 병사로 뛰어가 5중대 아무개의 반팔 긴빠이

2.빤쭈 긴빠이 당한 훈병...

-> 그냥 반바지 입고...

3.세면백,쓰레빠 긴빠이 당한 훈병...

-> 대열 중간에 들어가기로 동기들과 합의보고...

 ...........
 ........
 .....


다행히도...

소대장님들께서도 어느정도 예상을 하셨는지 선착순 몇번으로 무사히(?) 넘어갔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서 훈병들의 긴빠이혼(?)은 훈단 6주동안 최고의 긴빠이의 달인들로 거듭나는 각성을 했습니다...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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