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이안 전투 60가지 교훈 5 ***
41. 일정한 장소의 냇가에서 계속 세차를 하게 되면 적의 지뢰 나 부비 트랩의 매설 장소로 지정 된다.
*** 트럭의 세차는 냇가가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한 장소에서 자주 트럭들이 세차를 하게 되면 적들이 지뢰 매설의 이상적인 장소로 판단하게 된다.
42. 안전사고를 예방하라. 폭발물과 총기 등은 물론 탄약통으로 밥을 지를 때도 끓을 때 수증기가 나갈 수 있도록 고무 바킹을 빼고 사용하는 등.
*** 부대 내 널려 있다 시피 한 것이 폭발물들이며 모두 위험 요소들을 지닌 것들이 많다. 그리고 탄약통도 사용하기에 따라 화상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지휘자들은 항상 이러한 안전사고에 대해 대원들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 시켜야 한다.
43. 전염성 질병 또는 성병에 걸린 대원을 수시 파악하고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치료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모두가 거의 미혼의 대원들이다. 일신상으로 보나 대원들의 사기로 보나 대원들의 성병에 관한 한 지휘관이나 지휘자들은 매우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44. 대검을 함부로 하지 말라. 급할 시 착검 이 안 되는 수가 있다.
*** 여러 사람이 대검 꽂기를 하면 대검끼리 부디 쳐 자루가 망가지거나 총신에 꽂는 부분이 휘어져 착검을 할 수 없게 된다.
45. 소총의 약실에는 항상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초기 지급 된 M-16의 약실이 너무 예민해 크게 낭패를 본 예가 있다. 0대대 00중대가 블라킹을 나갔다가 사질토 위에서 불시에 적들과 조우를 하는 통에 포복을 했다가 그만 평소 열어놓고 다니던 약실 뚜껑 속으로 모래 먼지가 끼어 사격도 하지 못한채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물론 이후 신형으로 교체를 했지만 약실은 어떤 총이든 항상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46. 가늘고 마른 대나무가 울창한 곳에서의 사계 청소는 크레모아를 터뜨려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 빽빽히 들어 선 대나무는 한 그루씩 자르기가 매우 귀찮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크레모어를 잘 설치하고 터뜨리면 가루가 나면서 쉽게 처리가 된다.
47. 고지 공격시 8부 능선쯤에는 반듯이 지뢰나 부비트랩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 원래 8부 능선은 정상 고지를 지키는 최후의 외곽 방어선이 된다. 적들이나 아군이나 모두 장애물이나 지뢰 등으로 적의 근접을 차단시키려 하는 것은 같은 생각이다.
48. 기동 시 병목 현상이 생기는 곳에는 반듯이 지뢰나 부비트랩이 매설 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횡대로 펼쳐 진입 할 때는 대 가시가 찌르거나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길이 나 있는 소로로 잠시 병력이 몰려 들어가면 크게 화를 당하는 수가 있다.
*** 횡대로 펼쳐 목표물로 접근을 할 시, 마른 대나무 가시는 마치 칼끝처럼 날카롭고 길이 없는 곳으로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것은 매우 귀찮게 느껴진다. 가끔은 좁은 소로를 발견하면 우선 병력들이 그곳으로 몰려 지나가려고 하는 수가 있다. 이럴 때 지뢰 또는 부비트랩이 폭발하면 많은 인명 피해가 생기는 것이다.
49. 적들이 야간에 급히 아군의 병력이 부대 밖으로 기동하도록 상황을 만들었을 때는 부대 앞에 미리 지뢰나 부비트랩을 매설 해 놓고 아군을 바깥으로 나오도록 유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 야밤에 0대대 0중대의 부대 앞에 지뢰를 잔뜩 매설 해 놓고 적들이 인접한 다른 중대를 기습하는채 쑈를 벌렸다. 기습을 당하게 되었다고 여긴 인접 중대는 급히 0대대 0중대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0대대 0중대는 바로 출동을 하다 그만 이미 매설 해 놓은 지뢰에 자기 중대 바로 바깥에서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0대대 본부가 만약 0 중대가 바로 중대 밖에서 적을 차단만 시켜도 적들이 독안에 든 쥐가 되리라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론은 머리싸움에서 우리가 적에게 당한 꼴이 되었다.
50. 적들이 중대 본부를 먼저 공격하여 지원을 나갈 수 없도록 차단한 가운데 야간 매복을 나간 소대를 주 공격 대상으로 삼는 양동작전의 경우가 있다. 이것은 마치 사자가 어미 코끼리로부터 새끼를 떼어 놓고 먹이로 삼는 전법이다.
*** 적들은 매일 밤 중대에서 1개 소대 병력이 야간 매복을 위해 중대를 빠져 나간다는 것을 잘 안다. 만약 적들이 매복 소대와 바로 전투가 벌어지면 자칫 중대에 있는 다른 지원 소대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매복 소대를 우선 고립시키기 위해 마치 중대를 기습하는 것처럼 쑈를 하여 묶어 놓고는 많은 인원으로 매복 소대를 공격하는 것이다.
출처 : 나가자 해병대 카페, 구문굉(해간35기)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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