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군 글/해사24기 정도영

해병대독립/ 원상회복 추진 역사와 관련하여(12)

머린코341(mc341) 2015. 11. 5. 00:38

해병대독립/ 원상회복 추진 역사와 관련하여(12)


■ 국민의 신뢰와 사랑, 관심으로
 
○ 2010, 11, 26 해병대독립의 기폭제가 된 연평도 피폭사건 발생



2010, 3, 26 대한민국 해군의 최북단 경비함인 천안함 폭침에 이어, 11, 26. 14:30 경 북한군은 방사포탄 170여발을 연평도 군은 물론하고 주민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포격을 가해 해병대원 2명 전사, 16명 중경상을 입었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8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하여 5명의 북한군이 사살되었다고 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해병대사령부 통폐합 후 38년 동안 전투력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없는 해병대의 현실을 5000만 국민에게 널리 알리게 되었으며, 해병대 전투력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즉 적 포탄에 산화한 해병대 22세의 고 서정우하사와 20세의 고 문광욱 일병 두 젊은이의 고귀한 피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온 국민들에게 해병대의 독자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게 되었다. 따라서 지난세월 해병대가 그토록 외쳐왔던 1973년 이전의 해병대! 로 원상회복추진을 위한 국민적 여론 생성의 기폭제가 되어 활활 타오르게 되었다.
 
연평도 포격사건은 1973년 이전으로의 해병대원상회복추진운동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연평도 포격사진
 

고 서정욱하사, 고문병욱병장 장례식
 

연평도 포격사진
 

연평도 포격사진
 

○ 해병대독립문제 공개화
 
2010, 11, 26 연평도 피폭에 대한 초등조치를 잘 못 했음으로 한달 후인 2010, 12, 25일 사의를 표하고 물러난 제42대 김태영 국방부장관에 이어 제43대 국방부장관으로 내정된 김관진 후보자가 12, 3일 인사 청문회를 갖게 된다.
 
김관진 후보에 대한 청문회 직전 국방위로 자리를 옮긴 한나라당 수원시 권선구 정미경 국회의원은 내일(2010, 12, 3) 국방부장관 후보 청문회에서 도대체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을 놓고 큰 고민에 쌓였다고 한다.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을 육성하겠다.” 고 포부를 밝힌 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에게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에 김관진 장관후보의 소신 피력인 “싸워 이기는 군대육성”을 곰곰이 되세기며 생각하다가 문득 “싸워 이기는 군대는 자긍심이 강한 군대”가 뇌리를 스쳐갔고 이어 “자긍심이 강한 군대는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생각으로 이어짐에 따라서 무조건 닥치는 대로 해병대 관련 인터넷 싸이트를 무작위로 방문하기 시작하였다. 고 한다.
 
내일 청문회를 두고 시작된 해병대관련 싸이트를 방문하면서 정미경의원은 바로 지난 38년 동안의 해병대애환과 염원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다음날 질의에서 싸워 이기는 군 육성의 일환으로 해병대를 1973년 이전으로 돌려줄 수 있겠는가? 하고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1, 1,중에 해병대 예비역들이 수많은 날 별의별 노력을 다해도 이루지 못했던 의원입법발의 한 것이다. 그리고 4, 21 국방의원 전체회의에서 해병대독립 관련 국군조직법 일부 개정안이 확정되었다
 
○ 해병대독립법안 국회전체회의 통과


2011, 1, 13 정미경의원 입법발의 후 4, 22 국방전체위원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법안을 화적하고 입법발의 후 채 6개월이 안된 2011, 6, 23. 14:50에 해병대독립법안(당시 언론보도의 기사 제목)은 국회전체회의에서 통과되었다.
 
대부분의 언론매체가 2011년 6월 23일 "정미경의원이 의원입법발의 한 해병대 관련 법안이 국회전체회의 통과하였다." 라고 보도하였다. 또한 모든 언론은 보도 제목을「해병대원상회복」보다 한 차원 높은「해병대독립」으로 명명 보도하였다.
 
정미경 의원 증언 : 2011년 7월 20일 여의도 의원회관 정미경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에 그녀가 증언의 첫 마디는 “자기는 크리스찬이다. 해병대문제는 기적이고, 신의 섭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그 이유로 자기는 해병대를 전혀 모를뿐더러 해병대와는 거리가 먼 강원도출신이고 예비역 육군대위 딸이다.
 
그러함에도 법조인인 자기로 하여금 해병대의 38년 애환을 접하게 된 사건, 또 어떤 법도 이렇게 입법발의부터 국회전체회의를 통과하기 까지 6개월도 채 안된 기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참으로 기적 중의 기적적인 일이라고 역설하였다.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가 등장하게 되는 경위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 국방위 소위원회에서 해병대 이야기도 들어보자 하는 의견으로 현역사령관을 불러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런 자리에 와서 현역사령관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예비역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솔직하지 않겠는가? 로 통일되어서 대표성을 인정할 수 있는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총재의 이야기를 듣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정미경의원이 국회의원 성향을 분석하여 동의자, 반대자, 중립자로 구분하여 정보를 총재단에 제공하고 이 성향에 따라서 감사, 압력, 설득하는 작전에 전우회중앙회 총재와 사무총장이 활동하였다고 한다.
 
내가 정미경의원 사무실을 찾았을 때는 해병대독립법안이 국회전체회의를 통과되고 얼마 안 된 시점에 해병대 소장 5명 중에서 2명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는가 하면, 이어서 강화도 해안부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터지는 등 해병대를 바로 세워주겠다고 노력해준 의원님한테 미안하기 짝이 없어 변명을 하였더니, 정미경의원이 대답하기를 “이제 법이 통과하여 외적인 문제는 회복되었지만, 지난 38년 동안 내적으로는 얼마나 많이 변질되어왔겠는가? 최근 일어난 사건들은 내적으로도 빨리 회복되어야 한다는 멧세이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미안해하는 나를 위로하여 주었다.
 
그리고 헤어지려고 할 때 마지막 던진 말은 나를 더욱 가슴속 깊은 곳을 뒤엎어 놓고 말았다. 이 책의 표지 제목이 된 “해병대가 잘 돼야 나라가 잘된다.” 라는 문구 말이다.


해병대의 영웅 정미경 의원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 해병대 독립 법안 발의 통과 시킨 후 한마디---
 
정미경(hega33) 2011/04/16 00:07
이 밤에 꼭 남기고 싶어 들어 왔습니다. 저예요. 정미경이예요.
오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고, 힘을 보태 주셨고, 기도해 주셨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해병대를 실질적으로 독립시키는 법안을 드디어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시켰답니다.
그것도 해병대 생일날 말입니다. 멋지지 않나요. 여러분.
그동안 제 게시판에 오셔서 힘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를 위해 소리쳐 외치고 싶습니다.

조국이여 안심하라. 해병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