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이 되기까지>4부 해병훈련소
*훈련소 몇주차인지 기억이 가물해서 내용이 뒤죽박죽인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유격장에서의 헬기레펠,,,
밑에서 위를 바라봐도 높아보인다,,,
위로 올라가니 이건 아찔하다는 표현이 옳을것이다,,
레펠하는곳까지 양쪽에 줄이 있고 발판은 나무로 되어있는데 이것 또한 띄엄띄엄있다,,
쫄리는 가슴을 안고 레펠장소 도착,,
조교의 구령에 맞쳐 구호를 외친후 뛰어내려야 된다,,
"6223번 레펠준비 끝,,,"
"레펠~~"
조교가 레펠이라고 하면 '레펠~' 복창하고 뛰어내리는게 정석,,근데 이게 웬일인가,,레펠이라고 복창을 하기도 전에 발로 집어찬다,,
으~~악!!너무 놀라서 줄을 잡고 있던 줄에 힘이 들어가고 그냥 잡은체로 5m정도를 미끄러 내려왔다,,손에 불이 나기 시작한다,,어찌나 뜨겁던지~
어찌어찌하여 몸을 추스린뒤 안정된 자세로 내려오자 마자 장갑을 벗으니 오른손바닥이 온통 물집이 잡혀있다,,
너무 후끈거려 수통을 꺼내 물을 뿌려보았으나 잠시만 고통이 가실뿐 ,,,그리곤 다시 다른 레펠을 위해 이동,,,
암벽에서 레펠을 하는건데 자세가 아래를 내려보며 일자로 몸을 쭈~욱 눕히는 자세.
내앞에 제주도 출신 동기가 준비중이다,,이놈 보기완 다르게 겁이 무지많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제주도 깡패출신이라는데,,,깡패도 무서운건 어쩔수 없는갑다,
이놈 자세도 잡지못한다,,조교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개새꺄~자세잡고 뛰어내려,,"
어설프게 자세잡던 동기놈 얼른 다시 올라오더니 "못하겠습니다,,",,"뛰어내려~"
"못하겠습니다,,",,시간은 지나가고 이놈 열나게 구른다,,어쩔수 없이 내가 먼저 뛰어내리게 되었고 잠시뒤 위를 바라보니 동기놈의 비명이 들린다,,,이놈이 체구가 윽스로 크다,,
근데 내눈에 우스운 광경이 펼쳐진다,,어린애들이 가져노는 얌체공이란게 있다.
떨어뜨리면 다시 위로 튀어오르는 장난감공,,,체구도 큰 놈이 위에서 조교가 밀어버리자 얌체공 마냥 암벽에 부딪치며 떨어진다,,띠~~용,,띠~~용,,띠~~용,,
얌체공이 벽에 맞아 튕겨나가듯이 그렇게 튕겨지며 떨어지는 제주도 동기^^;
잠시 사격장으로 이야기를 돌려보겠다,,그떄 당시 무엇때문인지는 모르나 휴식시간에 옆중대 동기놈<병기병>이 허벌나게 미친개에게 뜯기고 있다,,사건의 전모는 이러하다,
맞을만한 행동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10분간 휴식중 동기놈들과 이빨을 까고 있는데 "주~~~~~~~~~~~목"이라는 목소리가 들린다,,일제히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조정호<미친개>소대장이 이놈을 붙잡고 이렇게 얘기한다,,
""이제부터 내가 얘기하는거 다른 동기들이 모두 들을수있게 복창한다,,""
""~~""조정호 대사......"~~"동기놈 대사^^;
""지금부터 내가,,""
"지금부터 내가~~~~~~~"
""어떡게 두들겨 맞는지..""
"어떡게 두들겨 맞는지~~~~~~~~"
""잘봐..""
"잘봐~~~~~~~~~~~~~"
동기의 잘봐란 대사가 끝나게 무섭게 드디어 미친개가 동기를 물어뜯고 있다,,
우린 그때 미친개의 날아차기와 주먹지르기,,옆차기,,돌려차기등의 무수한 무술을 구경할수있는 동시에 미친개에게 열나게 얻어터지며 나가떨어지는 동기를 볼수있었다,,
난 훈련소생활중 생활을 워낙 열심히 해서 얻어터진적이 없다,,음하하
그래서 나의 구타얘기는 훈련소 기간중 나오질 않는다^^;
유격장 훈련을 마치고 양포로 이동하는날,,사격시범을 보기위해...
그때 손에 잡힌 물집과 발목 부상으로 다른동기와 함께 도보로 못가고 차로 이동하게 되었다,,동기들은 모두 출발하고 부상 당한 나를 비롯한 몇몇의 동기는 유격장 방카앞에서 차를 기다린다,,그때 우리 소대장 나를 부르더니 벙커안으로 들어오란다,,
"애인있냐?",,,,"있었는데 헤어졌습니다,,",,"힘들제?,,,"아닙니다.."
나를 위해주시는 소대장,,,그러나 그뒤의 대화를 나누며 이놈의 실체를 파악했다,,
"누나 있나?",,,,,,,,,,,,,젠장~~~ 결국 누나때문이다,,
"자~ 담배 한대 피워,,,",,훈련소에서 담배는 금기다,,그런데 담배를 건네주시며 따스하게 누나에 대한 정보를 물어본다,,어쩔수 없이 누나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흘려준다,,능글맞게 씨~익 웃으며 "누나 애인있나?",,,,,,,,,"옛!!지금 동거중입니다,,"
그말과 동시에 난 바로 이유없이 벙커에서 쫓겨났다,,,,,드러븐 놈^^;
양포 사격장에서 비가 억수로 온다,,A형 텐트를 쳤다,,그러나 워낙 힘차게 내려오는 빗줄기 때문에 철수가 정해지고 다시 철수준비를 했다,,
참고로 782기는 비때문에 열외된 훈련이 있다,,양포사격장과 화생방훈련,,,,
그러나 782기를 붙잡고 물어보라,,모든 훈련 다 받았다고 할것이다,,내가 그랬으니까~
난 실무에 와서 후임들이 화생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내 나름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라를 친다,,울산이란곳 대모가 많다,,그래서 최루탄이 허벌나게 날아댕겼다,,
지금은 그런게 없지만,,암튼 대모 구경갔다가 최루탄과 사과탄<지랄탄이라고 함>으로 인해 눈물과 콧물을 쥘~쥘~쥘~ 흘린적이 있다,,난 훈련소에서 열외된 화생방을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이리저리 끼워맞쳐 후임들에게 얘기해준다,,ㅋㅋ
이리하여 난 모든 훈련을 마스터한 해병으로써 후임들에게 전설의 기수로 통한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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