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782기 이경선

<해병이 되기까지>6부 해병훈련소

머린코341(mc341) 2016. 10. 9. 07:17

<해병이 되기까지>6부 해병훈련소


3대대 보도블럭 작업이 있던 전날...


피곤한 몸을 침상에 고이 눕혀 잠이 들었던 찰나 소대장님의 총기상..


"이제 너희중에 기습특공 할 놈들을 뽑겠다,,"


그리고 힘이 좋아보이는 20여명<몇명인지 기억이 안남>을 착출해 어디론가
가게 되었는데 나역시 착출되어 갔었다,,,,


"아무에게도 들키면 안되니까 소리 일체 내지말고 자세 최대한 낮춰서 날 따라와라.."


소대장님의 명령대로 우리는 몸을 낮추고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막타워 연병장을
가로질러 어딘지 모를 곳에 도착하였다..


"해병대가 뭐라고?",,,"옛,,짜세입니다..".."뭐시라?해병대가 뭐지?",,,,"옛,긴빠이입니다,,"


누가 그랬던가? 해병대는 긴빠이 하다가 걸리면 장난이라고,,


수북히 싸여있는 보도블럭들,,우린 그것을 긴빠이하기 위해 착출되었던 것이다..


일인당 3~5장을 들고서 다시 거꾸로 3대대로 향하던중 연병장을 지날때
어딘서가 달려오는 짚차 한대..


"야,,전부 옆드려,,",,


우린 죽은듯 소리를 죽이며 재빠른 동작으로 누웠고
그냥 지나치리라 생각했던 짚차는 바로 우리가 엎드린 근처에서 정차..
짚차에서 내리신 사단장님<내 기억으론 사단장님으로 기억됨>...


"거기 뭐하는건가?",,,,,,,,긴장한듯한 소대장 재빨리 머리를 굴리며
"옛,,신병 782기 특별 야간훈련중이었습니다..."
"그래? 그렇다고 잠안자고 시키면 쓰나,,바로 병사로 인솔한후 재우도록하게,,"


이렇게 우리의 긴빠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모면하고 작업에 성공..
현재 3대대 병사앞에 깔린 보도블럭은 782기의 작품이다..


소대장들이 그 당시 은근히 좋아했던게 "총원 차렷!!필~~~승"이다..


그냥 지나가다가 훈련생이 총원 차렷 필~승 해주면 무지 좋아했던 시절이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연병장서 휴식을 잠시 취할때였는데 소대장님 한분이 지나간다.


기합든 우리 동기 우렁찬 목소리로 경례를 하였고 경례와 동시에 가차없는 소대장님의
발길질과 귀싸대기질이 시작되었는데 난 그놈의 경례구호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동기놈 자기딴에 기합들게 때린다는 경례가 "충~~성"이다,,등신같은 새끼,,
'저놈 미친놈이네,,우짜노?호박 터지겠다,흐미~불쌍한것..'


해병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훈련소에서 타군의 경례구호가 나왔으니 호박이 아니고
수박이 터진들 어쩔수가 있겠는가?그냥 맞는수 밖에^^;


근데 이놈이 더 큰 실수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열받은 소대장 "이 새끼가 완젼히 미쳤군,,짬밥 처먹고 미쳤어?앙?경례 다시해..."


이놈 목소리가 작아서 맞았다고 생각했던지 더큰 목소리로 "충~~~~성"...


퍼버벅~~퍽~퍽~퍽~,,,,,
"다시해.",,,,,,"충~~~~~~~~~~~~~~~~~~성",,,흐미~미치겠군..


몇분을 쉴세없이 터진 우리 동기 소대장님의 다시하란 말에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단~~~~~~~결!!",,,,,,,,암튼 우리의 용감한 동기 입술 터지고 싸대기 시뻘겋게
달아오를때까지 맞았던 기억이 떠오른다,,..ㅋㅋㅋ


수료식 전날.. 후반기교육 들어가는 동기놈들만 모여서 후반기교육 입소신고를 했었다....


나야 특과병이 아니었으니 다른걸 하기에 바빴고,,그때 후반기교육생 신고식때 동기놈이
기절하는 일이 생겼다,,그 동기놈의 얘기를 한번 옮겨볼까 한다,,


강당에서 신고식 연습하구 대대장와서 연설하구  내려가자마자 쓰려진 녀석이 있었다..


그녀석 쓰러져서 디아이한테 졸라 맞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함 늘어놔볼까 한다..


암튼 그날 아침 신고식 해야 한다고 동기놈 밥을 무지 급하게 먹었었고.....


밥먹을때는 항상 좌우열부터 입장해서 밥을 먹었고 이놈이 5소대라 항상 마지막줄이다 보니

훈련시간을 맞추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했기에 항상 배고팠던 소대였다..


암튼 동기놈 밥먹으러 들어가서 엄청 급하게 먹긴 먹었는데 신고식 연습하면서 속이 많이
거북해서  잠시 쉴때 용기를 내서 DI한테 화장실점 갔다온다구 하다가 졸라
터지고 난후에 할수없이 참기만 했단다..문제는 연습 끝나고 신고식때 일어났다.


너무 어지럽고 서있기도 힘들었으나 말하면 또 얻어터질까봐 말도 못하고,,,


암튼 시야가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하구...대대장이 뭐라고 지껄이는데 뭐라는지 모르겠구...


영화를 보면 서서히 어두워지다가 화면 사라지는거 페이드 아웃인가? 암튼...동기놈 앞이
서서히 어두워지다가 아무것도 보이질 않더란다,, 분명 눈은 뜨고 있지만 ...


왠지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대장님 내려갈때까지 버텼단다,,악기있는 동기^^;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비틀비틀 대대장 내려갈때까지 버틴후 바로 앞으로 꼬꾸라졌는데
뒤에 있던 녀석이 잡아서 바닥에 호박 깨지는 불상사는 없었다고 한다,,..


잡아준 동기가 고마웠던 기분도 잠시.. 훈련소가 좃같다는걸 한번 더 느꼈다는데 그게
정신을 잃고 앉아있는데 DI 한명 달려오더니 허벌나게 밟더란다...쓰러진 동기를 복날 개패듯,,
아픈것도 모르고 무지 맞고 있는데


그때 정의의 사도 중대장..."애 쓰러졌는데 뭐하는 거야,, 의무실 데려가.. ",


,DI 중대장님 말에 동기놈 부축해 끌고 나가서는 약간 정신이 깨서 DI 앞에 서있는데

DI가 몸 안좋으면 않아서 잠시 쉬라기에 왠일인가 싶으면서도 몸이 말이 아닌지라 그냥 앉았단다..


잠시후 날아드는 DI의 발길질...또 한따까리 하는데 또 다시 나타난 중대장이 동기놈을 살리고.....


옷 갈아입고 의무실에 댕겨오면서  동기놈을 데려갔던 소대장 피엑스에 들어가 담배 하나를 사서 한가치를 주며 피우라고 줬는데 그때까지 동기놈 담배는 피지 않았단다,,그래서 "저 담배 안핍니다..",,,,


그리곤 또다시 어디론가 끌려가 얻어터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7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