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이 되기까지>33부 일병휴가 6,,
일병휴가 복귀 하루전에 서울로 올라왔다..
김포에 고등학교 취업시절 함께 올라간 친구와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있기 떄문이다..
함께 올라갔던 친구 두놈은 회사에 간 관계로 김포친구들을 먼저 만났다..
김포친구들 자기들끼리 **파라는 어설픈 조직을 예전부터 만들어 놨었다..
이놈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래도 난 친구라 생각했는데 이놈들은 그렇지
않았나 보다..공항근처에 있는 어떤 호프집에 들어가서 술을 마셨는데 처음 건배를
하기로 하고 잔을 들었는데 김포놈중 한놈이 내게 딴지를 건다..
"야,,,오늘은 **파끼리 건배하는거니까 넌 빠져줄래?"
"그러냐?그래 그럼 난 다음번에 건배하지 뭐.."
두번째 건배에서도 이놈들이 나를 배제한다..
기분이 슬슬 나빠졌지만 그래도 친구라 생각했기에 그냥 참기로 했다..
1차가 끝나고 2차로 옮겼는데 그곳에서 여자 두명이 합석을 했다..
그런데 이놈들 서로 여자 꼬시려고 친구들끼리 욕설이 오고갔다..
"야,,그래도 친구인데 욕을 하면 되겠나,,,기분 별로 안좋은것 같은데 참도록 하고
한잔 하자.."
그러자 한놈이 대뜸
"야..시팔놈아,,넌 빠지라 했잔아.."
헉~친구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갑자기 알수없는 치욕과 울분이 올라왔다..
"이런,,개새끼들,, 존만한 것들이 싸움도 좃도 못하는 주제에 가만히 웃고만 있으니 내가 호구로 보이나?"
이렇게 이놈들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만약 싸움이 붙으면 8 대 1 이다...
고등학교 취업시절 김포놈들과 몇차례 주먹질을 한적이 있었다...
내가 알기론 그리 잘 치는놈이 없는걸로 안다,,,그런데 내게 지랄을 하다니~
무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그걸 신경쓸 겨를조차 없을만큼 화가 났다..
한바탕 주먹질이 오고 가기전 그나마 나랑 무지 친하게 지내던 친구놈이 중재에 나섰다...
"경선아,,미안하다,,,이놈들 내 친구들이지만 진짜 드러운 새끼들이다,,내가 대신 사과하마.."
이때를 놓칠 내가 아니었다,,,일단 말리는 놈이 있으니 싸움이 크게 번지지 않으리란걸
알기에 약간의 오바성 액션과 포즈를 취했다,,,이놈들 나의 오바 액션에 약간 동요하는
눈빛이 역력하다,,,ㅋㅋ
이놈의 중재로 일단 큰 싸움을 비켜갈수 있었다..
더이상 내가 있어야될 자리가 아님을 알기에 욕만 한바탕 하고 거리로 나왔다..
친구 두놈이 퇴근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그 시절 휴대폰이 있는것도 아니니 더욱더
난감하고,,
공항 근처를 1시간 가량 배회하다 다시 친구 자취방에 가보니 이놈들이 퇴근하고 집에 있었다.
이놈들과 다시 술한잔 하고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니
"됐다,,그 새끼들이랑 싸워봤자 너 주먹만 드러워진다,,,신경쓰지 말고 우리랑 재미있게 놀자.."
이놈들과 술이 어느정도 거하게 되자 누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영등포에 가잔다..
"영등포 거긴 왜가냐?"
"새끼,,,군대가더니 영 모르네..."
"뭘 몰라?"
"암튼 가자,,가보면 안다.."
이놈들의 얘기를 듣고 호기심반,기대반으로 사복으로 갈아입고 택시를 잡아타고 영등포로
향했다..휴가첫날 미아리를 못간것도 해서 기분좋게 영등포 도착...
내가 생각한 뻘건 불빛에 아리따운 아가씨는 온데간데 없고 허름한 골목에 아지메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난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어떤 후미진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윽고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들어왔다..
들어오자 마자
"오빠 팁좀 주라,,"
"돈 없는데..."
"아~이.그러지 말고 여기오면 다 주는거야,,내가 써비스 잘해줄께.."
"진짜 음따..."
그러자 이 여자 신경질 적인 태도를 보이며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서술치 않도록 하겠다...서술 기가 막히게 할수 있으나 보는이가 많다보니^^;
암튼 그곳에서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신지라 1시간이 넘도록 뻘짓을 했다고만 마무리 하겠다..
술을 과하게 먹은 탓도 있겠지만 X빠따와 장어가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나 싶다,,,음하하
그리고 친구놈들과 자취방에 돌아와 잠을 잤고 아침에 밥을 먹은후 강화도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드디어 14박 15일간의 휴가가 끝이 났다...
강화에 위치한 마크사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계급장,,다리미 열판,,워커끈 등등
마크사에서 복귀하는 선임들을 만났고 점심을 먹은뒤 교동도로 향하는 화개호에 몸을 실었다..
선임들의 질문에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기분만은 진짜 도살장 끌려가는 개나 소와 같았다..
34부에서 계속,,,,,,,,,
'★해병일기 > 해병782기 이경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병이 되기까지>35부 동기 박병태 휴가... (0) | 2016.11.23 |
---|---|
<해병이 되기까지>34부 일병휴가 후유증.. (0) | 2016.11.23 |
<해병이 되기까지>32부 일병휴가 5,,, (0) | 2016.11.23 |
<해병이 되기까지>31부 일병휴가 4,,, (0) | 2016.11.23 |
<해병이 되기까지>30부 일병휴가 3,,, (0) | 2016.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