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 600자-17

머린코341(mc341) 2017. 5. 14. 09:27

나의 실록 600자-17


IBS 훈련...........
신병 전입 왔을때 고참 선임들은 신병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무용담을 들려 준다.
뻥,,,,,,,,,,,이지만


"신병"
"예! 이병 김보철"
"이 기습마크에 대해 이 선임이 한마디 들려 준다.
내 신병때 이 IBS 마크를 달기 위해 포항 도구 훈련장에서 페달링으로
북한 원산만 에 야간 상륙을 감행하여 북한군 목아지를 끊고
그 증표로 북한군 계급장을 떼어와 사단에 같다가 바치면 사단에선 그 댓가로
생명수당 15000원과  기습마크와 그 북한군 계급장과 맞 바꿔준다"


나 뭐라라,,,,,,,,,,,,,,,,,,,,,ㅎㅎㅎ
하여튼 해병대 선임들 이빨 하나는 끝내준다.
감쪽 같이 속고 긴장을 해 가며 첫 IBS 훈련에 임했으니
그때 나 한테 뻥친 선임들 명단을 공개 할까 보다..ㅋㅋㅋㅋ


점심시간..................
대대 주계에서 2.5톤 차에 부식 추진이 들어 온다.
이상하게도 맨날 영내 있을때는 똥국 위주인데
웬일로 닭 백숙과 고기 식단 위주로 부식이 추진된다.
츄라이를 들고 고참들 밥은 미리 후달리는 기수가 대신 타다 준다.
배식하는 기수는 600자 초반 기수이다
즉 600기 부터 609기 까지.............
599기 선임들은 같은 500자라 대우가 틀려 진다.
해병대 600기 선임들은 얼마나 서러 웠을까.............
배식후 600자 초반 선임들은 배식하다 남은 밥에다 반찬
그리고 이것 저것 섞어 커다란 다라이 에다가 비빕밥을 해서 드신다.
6-7명이 그 다라이에 붙어 수저 하나 들고 식사를 하신다.
정말 맛있어 보인다.............꿀꺽...


점심식사후 오후 과업........
대대 스피커에서 "각 중대 IBS 기초 훈련자들은 나까오리에 단독 무장
함상화를 신고 대대 방카 앞으로 집합 할것 병사 떠나 15분전,,,,,,,,,병사떠나 15분전.............."
IBS 기초 훈련,,,,,,,
아마 620자 중반 부터 636기 까지 실시 했고
부사관은 199기 200기 201기 기수가 기초 대상자 였다.
IBS 기초 훈련 교관은 7중대 이문용 선하로 기억 된다.
이문용 선임 하사는 자그마한 키에 깡으로 뭉쳐진 선임 하사님으로 기억 되며
그해 1990년 추계 사단 체육 대회때 나와 같이 2연대 무장구보 연대 대표로 같이 뛴 분이다.
그리고 1992년 도 IBS 훈련 기초를 가르켰고 후일 1사단 특수 수색대로 가신분이다,
근황을 몰랐으나 어느날 TV 에서 해병대 특수수색 교육을 시키는걸 보아 수색대로 간것을 알았다.
 

IBS 기초훈련......
주된 과업은 육상 페달링...
보트 헤드케리 선착순.
보트 페달링 선착순...
에궁 진짜 선착순 시킬때는 똥 오줌 못 가릴 정도로 페달링을 해야 했다.
전자에 말했다 시피 베풀뚜기 보트를 만나면 아무리 악끼 있고
노를 잘 지어도 보트가 산으로 간다.
난 운이 좋았는지 김정두 반장님(부사관 199기)
보트에 탔다.


내 신병때 나를 친 동생 같이 여겨준 분대장님이었다.
나 또한 이분을 형 같이 믿고 따랐다.
고참들 눈을 피해 담배도 사주고 진짜 친 형같이 따랐으나
고참들 눈이 무서워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세월이 흘러 인터넷 상에 고맙다고 찿고자 글을 띄웠으나 아직 연락이 없다.
그 당시엔 무슨 이유인지 계급간에 알수 없는 벽이 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그 분대장님은 일반 하사로 30개월만 하고 전역을 했으나
너무나 나에게 고맙게 해준 분이었다
다시 한번 그 당시 나의 분대장님 이셨던 부사관 199기 김정두 반장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른 보트는 전부 베풀뚜기 였으나 이상 하게도 이 보트만 상태가 상당히 좋았다.
도구 약전 방파제 까지 페달링 선착순을 했다.
다른 보트는 절반도 못 올정도 인데 우리 보트는 벌써 도착해
우리팀 7명 전원은 방파제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었다..
에궁................... 늦게 도착한 보트
진짜 겁날 정도로 기압을 받는다.
물에 입수 시켜 물위에 못 올라 오도록 페달 가지고 라이프 자켓을 밀어 넣는다.
슈트를 입은 조교 선임들이 한 사람씩 붙잡고 물을 먹인다.
물속에서 나온뒤 방파제에서 베튀기 기압과 갖은 얼차례를 받는다,
이 역시 줄을 잘서야 된다니깐...........
조교선임이 한 마디 한다.


"잘 할수 있나"
"예 ! 잘 할수 있습니다"
"어쭈 목소리 봐라"
"전원 입수"


목만 물위로 내 놓는채


"잘 할수 있나"
"예! 잘 할수 있습니다"
"그래! 목소리 한번 보겠어! . 군가를 한다 군가는 특공대가 하나둘 셋 넷"
"수.중.훈.련 4개월에 특공대 용사...(빠빠빠빠.................)
박쥐를 세겨 달고서 뽐내는  특공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대(차.........자)
PT수영 에는 투덜 대지만........."
"다시 훈련장까지 선착순을 한다 . 만일 꼴찌한 팀은 각오 해라............출발"


하나 둘 하나 둘,,,,,,,,,,,,,,,,,,,,,,,,,
구령을 맟춰가며 진짜 뭐 빠지도록 페달을 졋는다.
1990년 4월 의 어느날도 역시 도구 앞바다에
상의는 노란티 하의는 빨간 반바지를  입고 있는 해병대 IBS 기초 훈련자들이
파도를 가르며 지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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