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 600자-31

머린코341(mc341) 2017. 5. 30. 12:07

나의 실록 600자-31


2주간에 걸친 진지 교통호 작업은 그런 데로 끝났다.
1990년 11월 .....
일병 말호봉...
전 해병대에 일병중 최고 고참....
그러나 밑에 쫄따구 녀석들이 없다.,
* 나게 갈ㅡ켜 놓으면 꼰봉싸고 전출에 파견에...
소대 내 밑에 있던 후임들 명단이다.
634기 강장환...주계 파견...싸재 있을때 한식집에 좀 일했다고 주계병으로 차출 해 갔다...
636기 오상윤....뺀질뺀질 하게 생겨 중대장님 전령으로 본부 소대로 토꼈다.
64*기 김두기...별명은 깍두기...욤마도 실컷 군가하고 내무 생활 갈켜 놓으니깐 딴 부대로 토꼈다
64*기 김병찬...사단 본부 중대 보급병으로 토꼈다....보급병이라 해 사단 본부 가보니 시퍼런 칼들고 돼지 잡고 있었다..
653기 김홍희...내가 얼마나 괴롭혔으면 ????????????....내땜에,,세월이 지나 너무 내가 고롭혀 미안하다..
                    사건이 있었다....대대에.(인터냇 상이라 사건 내용 밝히기가 좀 그렇다.......ㅎㅎㅎ)
 

상기 해병들은 나를 배신 하고 전부 토낀 녀석들이다..
차라리 내 밑에 들어 오지 말고 내가 소대 막내 였으면 하는 생각이다....에궁,,
내 밑에 기수는 654기이다...
당시 1년에 24 기수  ,,,,,,즉 11개월 보름 차이나는 654기가 내 바로밑 기수였다...소대에
당시 1사단 보병 부대 보병 중대중 이만치 기수 차이가 나는 중대는 없었다...
내가 속한 1소대에 기수 차이가 너무나 당시 중대 선임 하사님은 중대장님께 건의해
소대 편성을 새로 할려 했으나 무산 돼었었다......


1990년 11월 일병 말호봉의 어느날,,,,,,
중대에 신병 653기 세녀석이 전입 돼었다...
신병 3대대 출신 이란다..
아마 653기가 신병 3대대 최초 기수가 아닌가 싶다....
그전에 2훈단은 신병 1대대와 2대대 밖에 없었다
653기..........중대 3명,,,,,,
한놈은 1소대로
딴 한놈은 본부 소대 보급병으로
또 한놈은 화기 소대 M-60 으로 배속 되었다.
653기 중대 3명다 웃긴 녀석들이다..
화기 소대 로 간 정성우 라는 해병은 현재 포항에서 돼지 잡고 있다..........
자주 만난다....기압 * 나게 빠졌다...왜냐.......내 친구 의 친구 니........ㅎㅎ................기압좀 잡아 주십시요...
지금도 만나면 나한테 기어 오릅니다....ㅎㅎㅎ
또 본부 소대 보급병으로 간 김영대라는 후배는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스님을 하고 있다..
군 입대전 외항선을 탔는데 백마 흑마 ,,,,,,,,,,,,,ㅎㅎㅎ ,,,,,,,,이야기로 이빨 하난 죽였다..
그리고 손 바닥에서 진짜 장풍이 나왔다.
기를 모아 장풍을 쏘면 촛불이 줄 꺼질 정도였다
당시 중대 선임들 김영대 해병이 신기한지 각 소대로 불러 장풍 묘기 구경을 하면서 신기 하다 했다.
또 나의 소대 1소대로 온 김홍희 해병은 대구가 집인데
나한테 진짜 괴롭힘 많이 당했다..
이 녀석은 군가를 갈켜 주고 한번 해 보라 하면 자기가 작사 작곡에 편곡까지 다한다..
진짜 내가 돌아 버리기 직전이었으니
중대 기수 외우라 해 테스트 해보니 중대 선후임들 기수와 성명을 자기 멋데로 갈아 치운다..
솔직히 김홍희 이 후배 땜에 선임들한테 얻어 터지기도 많이 했다.
선임들은 내가 똑바로 안하기 땜에 쫄따구가 저렇지 않느냐 하면서 날 갈구 었다..


그당시 야간 전술 행군 이란 것을 실시 했다.
난  이 후배가 얄미웠다.
복수의날......
깜깜한 밤중 전술 행군을 하는데 김홍희가 내 앞에 걸어간다.
난 김홍희 해병의 워카 뒷굽을 밟아 가면서 행군을 했다.
워카 뒷굽을 빼 버린 것이다 내가..
당연히 다리를 절뚝 거리며 행군 하는걸 보고  난


" 야 이 개 ** ! ,   쫄따구 새끼가 다리 절어 이 C-8  * . 중대가서 보자"...ㅎㅎㅎㅎ
"대갈님 도 둔 한게 악끼도 없고 개 **..너 잘하는거 뭐야..."
"잘 하는것 있지 찜빠 잘 내는것"


우리 중대 동쪽 현관쪽 보면 대대 작전 상황실인가...(항상 훈련시 소대장이나 분대장들이 지도를 그린곳이다"
그곳은 낯에 항상 비어 있었다.
난 이녀석을 원산폭격 시켜 놓고선 발로 걷어 차 올리고
모형 M-16 플라스틱 총으로 마구 때렸다..
그리고 주먹 으로 가슴팍을 쥐어 박았다.
지나 가던 분대장하사  적당히 하란다
이 녀석 땜에 내가 털린게 벌써 몇번 인가.
심심 하면 불려가 욕들어 먹고 뺨따구도 맞고 쭐때도 얻어 터지고 했으니
오죽 했으면,,,,,,,,
난 밑에 후임들한테 웬만 해선 손을 안 대었다...
진짜 너무 하다 싶으면 손을 댔지만.......ㅎㅎㅎ
그래도 이 후배는 두들겨 맞아도 절대 내 이름을 안 팔어 먹었다.
대신 이유 없이 중대장님 한테 자기 바로 위 선임인 김두기(64*) 기 가 찍혔지만....ㅎㅎㅎㅎ.....난 나쁜놈
결국 김홍희(653기) 는 나중에 22대대 본부 중대(계용호 중위) 중대장 따까리로 전출 갔다.
///////
세월이 지나 이 자리를 빌어 김홍희 해병에게 미안 한 마음이 든다...
대구 영남 대학교 88학번 으로 기억 된다...........
부디 잘 살고 있지 싶다.
1990년 일병 말호봉도 이렇게 흘러 가고 있었다.
다음달 1990년 12월 1일은 상병 진급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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