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631기 김보철

나의 실록 600자-34

머린코341(mc341) 2017. 5. 30. 12:14

나의 실록 600자-34


한때 대대장님 따까리를 하다가 중대로 쫓겨난 해병 상병 김보철.........
드디어 밀대를 들고 열심히 내무실 청소를 한다.
한달간 자릴 비운 사이 중대에 나의 싸랑 쓰런 쫄따구 녀석들이 눈에 상당히 많이 띈다.
대대 주계에 식사를 하러 가니 원 대대에 650 자 기수 이후 기수들이  상당히 눈에 많이 띈다.


"식사 마니 합쑈"
"야 신병 쌔끼들이 발음 똑빠루 안하냐 ..식사 마니 합쑈 라니 여기가 싸재냐
이 쌔끼들 완쬰 당나라 군대구먼 개**들...."


당시 실무때 식사 할때 구호가 식사 많이 하십시요,
였는데 짮게 줄이면 말이 "식사......하압쑈" 였다...
인터넷 상에서 논란의 소지가 한때 되었던 수병 ........
잘 알지도 못하는 후배 해병들은 물개가 (해군) 아니냐 라는 리풀을 단 글등을 보았는데
예전엔 해병님이란 호칭을 붙이지 않고 수병 이라는 호칭을 붙였었다고 중대 선임들부터

내려 오는 인계 사항이 있었다.


이런 인계 사항이 현재의 현역 들한테 교육이 안 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예를 들어  선임을 부를때는 "김보철 해병님!" 이라 불렀는데
짮게 줄여 "김보철 해뱀....." 이라 들릴때 있었다.
그럼 난 그 후임 한테 "얌마 내가 바닷뱀이냐...해뱀 이라니"
근무 진입시나 진급 신고시 F.M. 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중대장님이나 대대 연대장님 께 신고 할때나 정식으로 했지 시간 관계상 앞부분만 흐물흐물 하다가 넘어갔다,


예를 들어 근무 진입시 신고


"필승 신고 합니다 .상병 김보철 외 1 명은 서기 1990년....   필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당시 훈련소때 식사 구호는
"나는 가장 강하고 질기고 멋진 해병이 되겠다.악.악.악.깜싸이 먹겠습니다" 였다.


1991년 2월 우리 대대는 진해로 Q.R.F 를 떠났다.
진해 사관 학교 졸업식때 오시는 국가원수의 외곽 경호다
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상 언급 회피.................


진해를 다녀 오니 어쭈 중대에 신병들이 한때거리 가 들어 왔었다.
650자 후반 기수 였다.
우리 소대에도 몇 녀석이 들어 왔다
나이는 나보다 전부 두살 아래 내 친 동생빨 되는 71년 생이었다
근데 한 신병의 신상 명세서를 보니 군번이 91-72 ******
바로 659기 인 우리 소대 정순종 이란 신병 이었다,
그리고 훈단에서 받아온 꼰봉속에 작업복과 함께 삼군 통합 위장복 1벌이 눈에 띄었다.
중대 고참들은 그걸 보고........


"신병! 너 땅깨지...군번도 우리와 다른 - (테크) 군번이고
어쭈 요것 봐라 땅깨 위장복 까지 보급물로 받아와 너 혹시 육군부대에 가야 할걸 잘못 온거 아냐"


라고 말하면서 예전 고참들이 나에게 행해 왔듯이 이빨 서린 무용담을 신병들에게
들려 주고 있었다.
나와 629기 강재웅 해병님.630기 오동환 해병님 등은 그냥 킥 킥 거리며 웃는다.
다 예전에 선임들이 내가 신병 전입 왔을때 와 하나도 안틀리니....
소대에서 쪼개면 빠진 짓이지만........
상병 3-4호봉  완전 밑바닥 쫄따구 생활을 1년 씩 해 대우가 약간 틀려졌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선임들이 진짜 하루가 멀다 하고 전역으로 줄지어지니 당연히 내 자신의 위치도 올라 가고 있었으며

당시 지역 별 모임인

서울 뺀질이 .

강원도 감자.

경상북도 북보리.

경상남도 남보리
제주도 독새끼.등

지역별 로 전역 하는 선임들에게 방패를 해 주었는데
당시 나는 상병 3호봉으로 북보리의 보고자를 맞고 있었다.
당연히 보고자의 위치인만큼 선임들은 나에게 잘 보여 야만 했고 아부를 해야 했다,..ㅋㅋㅋ
왜냐....전역 행사때 행하여 지는 환송식때 당하지 않으려면......
이때쯤 해병 605기 (90.3월 전역) 선임부터 정신없이 나갔으니
중대에 선임 이라 해 봤쟈 6개월 남짓 남은 선임 밖에 없었으니 이때 부터 모든 권력을
629기 부터 632 기가 잡고 있었다,
중대에 620자 선임이 몇 없었으니...........................
600기 부터 618기 까지 중대에 7-80 % 를 차지 하고 있었다.
1991년 4월 해병 상병 5호봉 부터 우리 동기 4명이 중대를 주름 잡기 시작 했다.
전역 1년여를 남긴 싯점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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