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록 600자-45
우리 뒤에 도착한 포병연대........
기억에 남는것이 있다면 당시 90년도 91년도 사단체육대회때
포병연대 해병들은 철모를 쓰지 않고 무장에 메달고 뛰었고 이마에 붉은띠를 두르고
뛰었다..포병 출신 해병님들은 정확히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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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후배님들이 궁금해 하고 의하해 하는 점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내가 인물과 훈련상황을 기억을 그리 잘 하는지...
그 이유는 우선 난 보병 17-1 이다.
보병의 특성상 도보 행군이 많다. 특히 1사단 2대대 출신들은...
또한 다른 해병들보다 포항 지리에 있어선 익숙하며 당시 훈련 나갔던 장소들이
전부 내가 뛰놀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또 지역적으로 해병부대가 위치했기 떄문에 해병 출신이 많다.
우선 우리 중대가 주로 훈련을 하던 상정 중정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 동네에 해병 빵위 출신이 많다.
오죽 하면 TTT훈련 나가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고
물 작업원 나가 물 뜨러 간 집이 친구집이며 훈련 가 친구 부모님들도 만났겠는가.
ㅎㅎㅎㅎㅎㅎㅎㅎ
당시 중대 선임들도 나보고 그런다.
"걉 빠져서 훈련나가 친구들도 보냐"...면서
또 당시 2연대 2대대 대대장님 운전병 643기 가 내 중고등학교 동창이었다.
그 친구가 내 군대 생활했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동생들이 전부 해병대를 전역해서 그때 그때 변화하는 해병대에
대해 이야기를 해줘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당시 찍은 사진을 보고 인물들을 묘사 할 수 있으며 선 후임들이 주고 가신 사진 을 보고
기억을 역추 하면서 기억을 하고 있다.
포항사는 친구들이 면회도 많이 왔고 또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직업이 군부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해병 1사단 부대 출입시 그때 그 당시에 내가 이 지점에서 뭘 했지
아! 여긴 여기구나 하면서 기억을 잊어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쓰는 이글도 정신없이 생각 나는데로 막 써 내려 가고 있다.
어제는 상병 병장때 우리 기수를 고롭혔던 당시 중대장님 한테 연락이 왔다.
아직 현역에 계시며 내가 쓴 글을 읽고 연락이 됐다.
포항 오시면 꼭 한번 만나 쓴 쏘주 한잔 하자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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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체육 대회가 끝이 났다.
원래 우리 연대는 사단 체육대회에서 종목별로 우승 팀과 준 우승 팀만 포상휴가를 보냈다.
그러나 5연패를 했기 때문인가?
이철우 연대장님은 운동선수 전원휴가를 보냈다.
참 멋지신 분이다.
후일 1999년 본인이 경북 연합회 포항시 해병전우회 기동 순찰대 있을때
우연한 기회에 이 분과 술 한 잔 했다.
당시 1사단장님으로 계실때 횟집에서 전우회 관계자들을 부르셔서 가봤다.
쏘주를 그라스에 가득 따라 원샷........
이철우 장군님은 손수 젓가락도 없이 맨손으로 회를 주물럭 주물럭 거려 입에다 직접
넣어 주셨다.. 당시 2.3.7연대장님, 포병연대장님, 사단 참모님들도 계셨다.
진짜 멋진 분으로 기억된다.
또 22대대 5중대장님이신 조동택 대위도 현재 진급을 해 모 부대 대대장님을 지내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분도 본인이 전우회 기동대 있을때 만나뵈 인사를 했다.
포상휴가,,,,,,,
정기휴가자와 겹쳐 대대병력 대부분이 휴가를 간것으로 기억된다.
휴가를 마치고 부대 복귀 하니 난 완전 중대 때 고참이 되버렸다.
선임들 대부분이 전역을 했거나 전역을 앞둔 상태였다.
또 중대 신임 소대장님이 두분 오셨다.
당시 해간 74기 구대성 최현상 소대장님한테 맨날 얻어 터지던
이명일 중위는 벌써 고참 소대장이 되버렸다.
잘 생긴 분이다.
소대장실에 휴가 복귀 신고를 하러 가보니 두 명의 신임 소대장....
두분 다 나이가 나와 동갑이었다.
당시 우리 1소대장님 김영균 소위..............
첨 본 순간 쥐방울을 연상했다. 키가 자그마한 분이다.
그래서 내가 중대 후임들한테 인계사항을 하달했다.
1소대장님 별명은 쥐방울 이라고.....
그래서 중대 후임들은
"김보철 해병님 쥐 방울 소대장님이 찿습니다"..
ㅋㅋㅋ
이분은 그 이듬해 내가 전역후 포항 특수 수색교육 35차를 수료 하셨다.
쥐방울 소대장님 ,,김영균
백령도에서 중대장님을 하신뒤 예편......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계신단다.
김영균 소위
"네가 김보철 이냐"
"예 ! 그렇습니다."
"우리 한번 잘 해보자..잉"
이로 인해 우리 소대장님과 인연이 시작 되었다.
후일 1992년 1월
2연대 군장 검열 도중 내가 오줌 쌀뻔 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나중에 자세히 쓰겠지만...간단히 쓰자면
당시 눈이 온 뒤라 군장검열을 K- * 비행장에서 실시됐는데.
군장검열이 너무 오래 지속되 오줌을 참고 참다가
그 엄숙하고 조용한 군장검열 때 너무 참았던 나머지
빵구를 붕붕 연속적으로 끼게 됐다.
그 소리 없이 퍼지는 방구 냄새로 인하여 군장검열이 일찍 끝났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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