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최강해병대(4-4. 도전 극복-분권화)
제 4장
挑 戰
제 4절-----도전 극복
3. 분 권 화(Decentralization)
분권화는 예하 지휘관들이 지휘관의 의도 및 지휘관이 기울이는 노력의 중심에 지휘주목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판단으로 과감히 행동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군사학에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는 지휘통솔 개념의 하나로 예하 지휘관들이 그들의 판단과 결심으로 행동하는 것을 인정해줌으로서 여러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해병대는 지금까지 이와같은 지휘분권화를 최하위 부대 단위까지 실시하여 많은 성공을 거두어오고 있다.
1950년 8월 17일 통영상륙작전을 감행한 김성은 부대 제7중대 1소대 1분대장 고종석 삼등병조(현 계급 : 하사)는 통영시 외곽의 원문고개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적의 공격에 대비하던중 8월 20일 새벽 적의 반격을 맞게 되었다.
적이 제7중대 전방진지로 침투하자 진내에서 백병전이 벌어져 혼전이 계속되었다.
해병대원들은 적을 구별하기 어려워 오른손에는 대검을 쥐고 왼손으로는 서로 머리를 만져보면서 삭발한 자는 찌르곤 하는 백병전이 계속되었다.
이 백병전은 총검과 개머리판으로 찌르고 치는 것 외에도 씨름과 이빨로써 감행되었다.
총대를 휘두를 겨를도 없이 적과 맞붙게된 해병대원들은 씨름으로 적을 넘어뜨린 다음, 이빨로 코와 귓볼을 물어뜯고 목을 졸라 죽이기도 하였다.
해병대원들의 결사적인 분전으로 적은 수많은 시체를 남기채 퇴각하였다.
그 이튿날인 8월 21일 적은 다시 야음을 이용하여 공격을 감행했다.
적 주력의 선두부대로 예상되는 일부의 적이 고종석 삼등병조가 지휘하는 1분대 정면으로 공격해왔다.
이로부터 백병전이 전개됨에 따라 고종석 삼등병조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총검으로 적을 무찔렀다.
그에게 다가오는 여섯 명의 적을 척살 한 직후 갑자기 적의 방망이 수류탄 한 개가 교통호 진지내에 떨어졌다.
이때 고종석 삼등병조는 "수류탄이다.! 엎드려!"하고 고함을 치면서 자신은 그 수류탄 위에 몸을 내 던졌다.
이 전투가 끝나 뒤 각 신문들은 고종석 삼등병조의 장렬한 전사 내용을 널리 보도하였으며, 적의 수류탄을 덮쳐 분대원의 생명을 구하고 원문고개를 끝까지 사수한 고종석 삼등병조는 이승만 대통령의 특명에 따라 2계급 특진하여 일등병조(현계급 : 상사)로 추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해병대가 태평양 섬에서의 전역활도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초급지휘자들의 성공적인 지휘능력 때문이었다.
분권화된 의사결정 즉 책임과 권한을 하급 지휘자들에게까지 부여해 줌으로서 업무수행 속도를 증가시키게 된 것이다.
전투가 거듭되면 될수록 하급 지휘자가 이끄는 소부대의 공헌은 전체적인 승리를 가져오는데 기여를 하게 되었다.
미 해병대 Merritt A. Edson 대령은 Tarawa 상륙작전에서 최후의 승리를 하게된 것은 분권화와 적응력이 중요한 역활을 하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의견은 이번 전투에서 승리한 결정적 요인은 위관급 장교들과 하사관들이 부대 구분없이 해병대원들을 효율적 전투 수행이 가능한 소규모 조직(6~8명 단위)으로 편성하여 수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해병대는 오늘날의 화력조(Fire Team)를 만들어 내었으며 세계 최고의 하사관을 양성해 내고 있다.
분권화된 의사결정을 지향하는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부하들에게 권한을 위임해 주고 주도권을 가지고 행동하며 자유로운 재량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원하는 결과만을 이야기해주고 어떻게 할 것인가는 그들에게 맡겨 두어라."
"지휘관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누가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해주어라."
과거 미해병대 위관장교 진급시험문제에 분대장이 지휘하는 10명의 작업조를 이용하여 20미터 높이의 깃대를 세우려한다.
이때 어떻게 세울것인가? 하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다.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고 깃대 각 부분의 정확한 수치를 계산해 낸 장교들은 아무리 그 준비상태가 정확했다 하더라도 점수를 얻지 못했다.
요망되는 답은 간단했다.
소대장이 돌아서서 분대장에게 외친다.
" 분대장! 깃대 세워!(Sergeant! Put up that flagpo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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