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관 글 534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6) 초저녁의 총격사건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6)초저녁의 총격사건 1951년도의 늦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날 저녁 나는 숙소 바깥에서 갑작스런 총성이 요란하게 들리기에 무슨 일인가 해서 급히 숙소 경비분대장을 불러 알아보게 했더니 잠시 후 돌아와서 하는 말이 직할연대장..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4) - 삭발중대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4) - 삭발중대 해병대 1대대장을 두 차례 역임한 김종식 소령은 자신의 묘표(墓標)를 꽂아 두고 출전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해병대 1대대장 발령을 받고 전선으로 떠나면서, 진해 장충단 묘지에 ‘고 해군소령 김종식의 묘’라는 팻말을 만들어 꽂아 두고..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3) - 전장의 자비심과 폭탄, 전장의 이중성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3) - 전장의 자비심과 폭탄, 전장의 이중성 적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내가 죽는 곳이 전장이다. 세상에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는 법이다. 전장에서 자비심을 기대하는 것은 사막에서 샘을 찾는 일과 같다. 하물며 그런 따뜻한 마음의 대상이 적이라면, 그건 ..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5) 구월산의 여대장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5)구월산의 여대장 화제의 여주인공인 이정숙(李貞淑)이란 이름은 (동키2연대와 구월부대의 최후)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었다. 여기서는 그녀의 출신성분과 그녀가 김종벽 대위와 만나게 된 배경, 그리고 특설 영창에 관한 얘기 등 앞에서 언급되..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4) 구월부대의 최후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4)구월부대의 최후 여기에 소개하는 얘기는 동키2연대(구월부대)편에서 언급한 바 있는 그 김종벽 대위와 비극적인 종말을 고한 그 구월부대에 관한 전설적인 이야기다. 8·15 직후 한동안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의 통역관으로 활약한 적이 있는 ..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3) 동키부대의 편성 배경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3)동키부대의 편성 배경 1·4후퇴 때 황해도 내륙지역과 연안도서에 작전기지를 두고 유격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무장유격대의 지원을 위해 맨 먼저 관심을 표명했던 것은 서해 해상에서 작전 중에 있던 PC703함(함장 李成浩 중령)이었다. 1951년 1월..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2) 서해지구의 피난민들

나의 人生旅路 - 3.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 (2)서해지구의 피난민들 내가 해군 백령도 주둔부대장으로 부임했을 때 서해지구의 피난민이 가장 많이 집결해 있던 전방지대의 도서는 석도(席島)와 초도(椒島)및 웅도(熊島)등이었고, 나의 재임기간 중 이들 도서로부터 후방지역으로 이송이 되..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2) - 김용호 소대장의 자결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2) - 김용호 소대장의 자결 김용호 소위 사천강 주저항선 전초진지인 33진지(45고지)에서는 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3대대 11중대 3소대 장병들은 날이 밝으면 진지 고수 임무를 다른 부대에 넘겨주고 떠나게 돼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밤중에 2개 중대 병..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1) - 87고지 공방전

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 (51) - 87고지 공방전 1대대 지역 전초진지들이 중공군 추계 대공세에 시달리던 10월 5일, 2대대 전초진지 87고지도 공격을 당했다. 이곳에는 3중대 3소대를 기간으로 2개 소대가 증강 배치돼 선임장교 이성길(李成吉) 중위가 지휘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3천여 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