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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무장헬기처럼 펀치력 보유"

머린코341(mc341) 2016. 6. 12. 13:45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무장헬기처럼 펀치력 보유"
 
미국 해병대 MV-22에 미사일ㆍ정밀폭탄 장착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특수부대원들의 장거리 침투와 보병 수송 등의 임무에 주로 사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무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가 무장 헬기 못지않은 화력을 갖춘 기종으로 탈바꿈한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MV-22를 운용하는 미국 해병대는 AGM-114 헬파이어와 AGM-176 그리핀 공대지 미사일,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커 소형 정밀유도폭탄 등의 오스프리 장착을 추진 중이다.


존 데이비스 미 해병 부사령관(중장. 항공담당)은 최근 해군 관련 회의에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UH-1Y 비놈과 AH-1 코브라 헬기처럼 오스프리에서도 다양한 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시험을 해오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다.


미해군 상륙 강습함에서 미해병대원들을 탑승시키는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연합뉴스 자료 사진]


데이비스 부사령관은 오스프리 앞부분에 레이저 유도 지시장치를 장착해 미사일, 폭탄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시험해왔다면서도 언제부터 오스프리에 무기를 장착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MV-22 오스프리는 기관총 1정만 탑재한다.


미 해병대는 지난해부터 오스프리기의 원거리·정밀 능력 개선책의 하나로 무기 장착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 계획은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긴급사태에 대응하는 보병부대처럼 해병 위기대응부대도 무장 오스프리기의 지원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프로펠러 엔진의 방향을 바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라는 뜻인 '틸트로터'(Tilt Rotor)로도 불리는 오스프리는 헬리콥터와 고정익 항공기의 장점을 딴 기종이다.


수직 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가능하고 병력을 적지 깊숙이 침투시키거나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등 혁신적인 군용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속 500㎞ 이상인 데다 항속거리도 1천600㎞나 되며, 공중급유를 받으면 이론적으로는 대륙 간 비행도 할 수 있다.


지난 1989년 첫 비행 이후 해병대에는 2007년에 실전 배치된 MV-22 오스프리는 4명의 승무원과 24명의 무장 병력 등 32명을 태울 수 있으며, 기체 내부에 최대 9.07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오스프리는 해병대용인 MV-22 기종과 공군 특수전용인 CV-22으로 구분된다.


[연합뉴스] 201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