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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특수부대 SAS도 ‘키리졸브’ 참여… 美전략무기 ‘공세적’ 전환

머린코341(mc341) 2017. 3. 30. 06:19

英 특수부대 SAS도 ‘키리졸브’ 참여… 美전략무기 ‘공세적’ 전환
   
호주·뉴질랜드 특수부대 함께
美 F-35B 모의 ‘北 폭격훈련’


한미연합 키리졸브(KR)연습 및 독수리훈련(FE)에 데브그루(네이비실 6팀), 델타포스 등 미국 특수부대 외에 세계 특수부대의 원조격인 영국 특수부대 SAS(육군공수특전단) 등 영연방 특수부대도 참여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4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미연합 훈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휘부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7일 군 관계자는 “해외파병 및 특수작전 권한을 가진 영국 합동군사령관인 크리스 데버럴 육군 대장이 이번 한미연합 훈련기간 방한했다”며 “SAS 요원 등 영국군 55명이 유엔군사령부 전력제공국으로 한미연합 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11월 영국 공군 주력전투기 타이푼 4대와 보이저 공중급유기 1대, C-17 전략 수송기를 보내는 등 1953년 정전협정 후 한미연합 훈련에 첫선을 보였다. 영국군의 한미연합 훈련 참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한미연합 상륙훈련에 각각 130명과 60명을 보낸 호주군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 특수부대원들의 한미연합 훈련 참여 규모와 횟수도 늘고 있다. 호주군 특수부대 SASR는 지난해와 올해 한미연합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ASR는 영국의 SAS와 SRR, 뉴질랜드군 특수부대와 함께 특수임무부대(TF)를 구성해 한미연합 훈련에 임하고 있다. 미군 특수부대 외에 영연방 특수부대원들까지 한미연합 훈련에 참여한 것은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로 미국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군 소식통은 “미군이 유사시 북한 핵시설 및 지휘부를 상시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진배치 외에 실전 타격능력을 숙달하는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군은 26일 일본 이와쿠니(岩國) 미 해병항공기지에 16대를 배치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6∼8대가 지난 20∼23일 강원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실제 북한지역 폭격지점에 대한 위치정보 좌표를 받아 가상의 모의 폭격 임무에 나선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군이 눈치채지 못하게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함과 알렉산드리아함을 한반도에 예고 없이 출동시킨 것은 미국 전략무기 전개 양상이 공세적이고 실질적 가상훈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불시에 전개하는 전력들을 증대하는 것은 작전이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북한의 핵탄두 탑재 ICBM의 실전배치와 발사 상황에 대비해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201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