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일기/해병336기 고상호

실록 병영 일기 / 제19화 : 오직 훈련만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머린코341(mc341) 2017. 8. 20. 13:55

실록 병영 일기 / 제19화 : 오직 훈련만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오직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라는 성경말씀이 있다.

 

군인은 평소에 피와 땀을 쏟는 오직 강한 훈련만이 실전에서 피를 덜 흘리는, 생사의 길목에서 죽음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말을 훈련소에서부터 실무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반복적으로 복습 교육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전투배치훈련

 

연평부대는 지리적으로 최전방 NLL을 마주 보며 사수하는 부대 특성상 전투배치 훈련이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시행되었다.

 

시간적으로는 자정 가까운 시간에도,새벽녘에도,낮 시간에도 수시로 전투태세를 갖추는 전투배치 훈련이 수없이 진행되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수시로 출몰하는 적의 군함, 적의 이상 징후의 발견, 적의 상선 출현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우리측 연락선 입항등도 전투배치 요건에 해당된다.

 

전투배치 훈련이야말로 가장 실전과 같은 강한 훈련의 일종이다.

 

각종 훈련

 

대공 사격훈련, 하향 사격훈련, 야간 사격훈련 , 그리고 기동훈련, 전차승무원 자격시험 훈련 등 보,전,포가 삼위일체가 되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 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끊임 없는 전투 기술을 숙지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름에는 전투수영 훈련을 통해 상륙군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하는데도 소홀함이 없었다.

 

훈련과 더불어 태권도 경연대회, 총검술 경연대회, 제식 경연대회등  전투체력 경연대회를 통해 경쟁심을 유발하게 하여 강인한 체력을 연마 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훈련으로 시작해서 훈련으로 끝나는 것 또한 해병대의 일상적인 생활이었다.

 

검열

 

부대는 그 날 최종 과업인 순검으로부터 매주 주말 점검, 매달 월말 점검, 과업 정렬 등 부대 자체 검열 태세를 점검하고 정비하므로 전투력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할 뿐만 아니라 상급 부대에서 진행하는 전투태세 검열, 지휘 검열 등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하여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최정예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런 최정예부대로서의 발전된 모습을 갖추는데에는 강력한 지휘관들의 지휘력이 크게 작용하였다고 본다.

 

당시 부대장으로 성병문, 유남규 부대장님들은 항상 원칙에 충실한, 교범에 입각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지휘통솔을 하여 부대기강은 확립되었다.

 

그 결과 제대하는 그 날 까지 경계근무를 충실하게 서므로 군인정실에 충실 했다고 생각이 된다.

 

훗날 성병문 장군은 동원훈련을 가보니 1사단장으로 있었으며 그 후 해병대 사령관이 되셨으며, 유남규 장군은 김포동원 훈련을 가 보니 부사단장으로 근무하고 계시기도 했다.

 

검열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유비무환을 충족 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