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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해병' 신화와 함께하는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머린코341(mc341) 2017. 9. 1. 10:46

'무적해병' 신화와 함께하는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실무부대 주문식 교육훈련으로 적응력 제고···강한 신체·정신 단련해 조국의 안전과 평화 수호
 
해병대 자부심·정신력 부여하며 적성에 맞는 병과 부여해 장기근무 유리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와 같은 표어로 익숙한 해병대. '무적해병' 신화를 써내려가는 해병대는 선망과 경외의 대상이기도 하다.

 

여주대학교(총장 윤준호)는 정예 해병대 부사관을 육성하고 있다.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에서는 후보생들의 우렁찬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대학저널>이 김근수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 학군단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예 해병 육성하는 여주대 해병대부사관

 

▲김근수 학군단장

 

국방부에서는 2015년 부사관학군단(RNTC, Reserve Noncommi-ssioned Officer's Training Corps) 제도를 신설했다. 이에 전국 6개 전문대학에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이 창설됐다. 국방부에서 부사관학군단 제도를 마련한 목적은 우수 부사관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군 조직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선 부사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장은 "군에서 부사관이 하는 역할은 장교와 사병 사이에 다리를 놓고 이를 조율하는 것이다. 또한 부사관들은 군에서 여러 종류의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우수 부사관의 확보는 군 전체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높은 역량과 수준을 갖춘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 필요해짐에 따라 국방부는 부사관 학군단 제도를 마련, 전문대학에 이 역할을 맡겼다. 부사관학군단이 창설된 6개 전문대학 중 여주대는 특별히 눈길을 끌었다.

 

여주대에서는 그 용맹함과 강인함으로 이름 높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이 창설됐기 때문이다. 2014년 국방부로부터 부사관학군단 창설을 인가받은 여주대는 2015년 8월 27일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을 창설했다. 현재까지 여주대는 '정예 해병대 부사관 양성소'로서 이름을 높이고 있다.

 

김 단장은 여주대에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이 창설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여주대는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며 따라서 우수자원 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학군단 단독건물을 갖추고 전용강의실, 실내 체육관 등 우수한 인프라가 마련돼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무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주문식으로 실시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의 교육 목표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해병대 부사관 육성'이다. 이를 위해 기본 전투체력을 향상시키고 전투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이 이뤄진다.

 

눈에 띄는 점은 실무부대와의 연계를 통해 실전과 같은 형태의 훈련을 한다는 점이다.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후보생들은 실무부대에서 주문한 형식의 훈련을 받는다. 실무부대가 필요로 하는 형태의 훈련을 매뉴얼화해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일종의 주문식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후보생들이 임관하게 되면 바로 실무부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실무부대에서 따로 교육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도록 학군단에서 필요한 내용을 미리 훈련하는 것"이라고 김 단장이 말했다.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은 각 군의 사관학교 교육을 접목, 민간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일과를 학군단에서 6시 30분에 시작하며 단체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단결력, 이타심을 기른다.

 

후보생들의 자기역량 계발을 위한 시간도 주어진다. 16:30분부터 1시간 동안은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19:00~21:00에는 자격증 준비 등 자기계발 시간이 주어진다. 이렇게 계획적인 일과 시간을 보내며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또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또 여주대 해병대부사관은 '훈육 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후보생들의 상담지도와 훈육지도를 통해 해병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간부로서의 인성과 소양을 함양한다. 또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 후보생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체력, 전투력, 기술 역시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갖춰야 한다. 그러나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은 무엇보다도 정신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 단장은 "해병대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강인한 정신력이다. 해병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단결력, 의지력을 갖춘 사람이 끝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정신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해병대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해병정신'이다. 해병대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과 자부심을 지칭하는 해병정신은 해병대의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해병정신을 키우기 위해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 학군단에서는 해병대사령관 안보강연, 전문교관 교육지원, 해병대 예비역 초빙강연 등을 실시하며 해병대 기념행사에 후보생들을 참여시켜 긍지와 자부심을 부여한다.

 

국가관과 안보의식 함양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격오지 부대인 해병대 1, 2사단, 해병대 6여단 등을 방문하며 연평도 포격 현장을 답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강한 정신력 함양에 노력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김 단장은 해병대 임무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전담하는 부대다. 상륙작전은 적의 방어를 뚫고 우리 군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교두보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해안선이 많은 한반도 특성상 상륙작전을 실시하게 될 상황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작전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체력, 전투력과 더불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상륙작전을 위한 훈련도 실시된다. 장륙장갑차대대에서 탑승훈련과 상륙작전에 대한 체험훈련을 실시하며 상륙기습작전을 담당하는 수색대대에서 상륙기습 훈련을 진행한다. 또 함선 탈출훈련, 전투수영 등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적성에 맞는 병과 찾아 장기 근무 유리
 
여주대는 해병대 창군 이래 최초로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이 창설된 학교다. 이 사실이 갖는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출신 자원들의 활약이 향후 해병대 부사관의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

 

김 단장은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창설과 운영을 통한 가장 큰 성과는 해병대 부사관의 대외적 이미지가 더욱 좋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의 강한 이미지와 대학의 학구적 분위기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좋은 효과를 만들고 있다. 입시홍보 활동을 통해 지원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여주대가 해병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또한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출신 자원에 대한 해병대 본부 측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훌륭한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운영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해병대 입대를 꿈꾼다면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다.

 

학군단 후보생 선발은 해병대 부사관 선발지침에 따라 이뤄진다. 해병대 부사관 후보생은 총 3차의 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1차 필기시험에서 선발인원의 2.5배를 선발하며 2차 시험에서 면접시험과 체력검정을 실시한다. 신체검사와 신원조회, 인성검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평균적으로 남학생은 3:1, 여학생은 10:1의 경쟁률을 나타낸다. 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으면 대비를 제대로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필기시험은 시중에 나와 있는 군 간부필기시험 문제지 등을 통해 준비하면 된다. 체력검정에서는 오래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를 실시하므로 이 종목들에 대해 준비하기를 바란다.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든 합격할 수 있다."

 

 

학군단 과정을 모두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많은 특전과 혜택이 주어진다. 후보생들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하사로 임관해 실무부대로 배치된다. 임관 전 병과교육을 통해 적성에 맞는 병과를 선택, 자신에게 맞는 분야에서 복무할 수 있다.

 

특히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과정을 수료한 후보생들은 장기근무에 유리하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병과를 찾아 적절한 근무지를 배치해 주기 때문이다. 배치 후 초반의 인사평가가 장기근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주대 해병대 부사관 후보생들은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최고의 혜택은 해병대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붉은 명찰이다. 정예강군 대한민국 해병대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야말로 최고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김 단장은 '앞으로는 학군부사관들이 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부사관학군단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드러냈다.

 

또 김 단장은 자녀를 해병대에 입대시키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학부모들을 위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 군은 끊임없는 개선 활동을 통해 구타, 폭언, 가혹행위 등 내무부조리를 크게 줄였다. 자녀가 해병대 부사관학군단 지원을 희망한다면 아무 걱정 없이 보내주시기를 바란다.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진 정예 해병으로 성장시키겠다."

 

[대학저널]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