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수기/해병166기 김송기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6탄

머린코341(mc341) 2015. 6. 1. 06:57

해병166기 김송기의 월남전 참전 이야기

 

월남참전 1진의 애환씨리즈 6탄

 

우리소대의 병력으로는 작전수행능력이 없어 대대본부에서 심신을 달래고 전사자의 유족한테 위문편지를 보내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유족한테 보낸 위문편지의 회답이 올때는 읽는 우리의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중에서 부산이 고향인 김정태 하사의 형님한테서 받은 편지는 너무나 눈물겨웠습니다.

 

그당시 김정태 하사의 형님은 부산 흥아타이어에 근무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반의 김X호 하사와는 달리 인정이 많고 졸병들 괴롭히는 일이 없어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대원이 많았습니다.

 

우리와 같이 경기관총 분대였는데 우리는1반이고 김정태 하사는 2반이였습니다.

 

모든것이 김정태 하사가 우월했는데 김X호 하사는 하사관 기수가 빠르다고 항상 건방을 떨고 ......

 

그렇게 하기를 10여일 포항에서 전사자의 보충병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포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긴급 투입된 보충병이였습니다.

 

그중에서 해병대 군대생활 후 처음으로 우리 후임기수가 있었습니다.

 

신병169기 장달봉 이병이 있었습니다.


우리소대의 대부분은 보충병이어서 이동하거나 보초를 설때 어찌나 겁이 많든지. 놀려줄 때도 있고 가르켜서 요령을 터득토록 힘을 많이 썼습니다.

 

우리분대의 김X호 하사는 계속 마르고 식사도 제대로 못해 중대본부에 연락을 했드니 그 시간 이후 연락이 없더랍니다.

 

여단본부에 가서 진찰결과 전쟁공포증이라는 병명을 가지고 우리와 인사도 없이 자기는 한국 진해해군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 하사의 소지품을 확인해보니 워카 2켤레와 작업복 등 단조로운것 뿐이였는데!

 

그 당시 우리는 보급품이 모자라 워카 밑바닥이 덜거덕 거리는것을 신고 다녔는데 분대장이란 사람은 그것도 나누어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였습니다.

 

우리 분대장의 후임으로는 대구부근의 청천이 고향인데 자기는 독자이기 때문에 여기와서 죽으면 되지 않는다며 분대원의 협조를 구하고 사정하는 온순한 사람이였습니다.

 

우리 소대는 엉성하게 꾸며진 소대였지만 베트콩소리만 들어도 지옥까지 찿아 가고픈 그러한 욕망의 소대들로 무장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추수보호작전이 우리의 피해가 너무커 연달아 청룡1호작전이 시작되였습니다.

 

이제는 투이호아 산악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베트콩을 찾아나서는 작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청룡 1진 해병166기 병장 김송기

 

 

출처 : 호이안朴 선배님 블로그,

         http://blog.daum.net/parkky123/8004065